[인문과학] 백석 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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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문과학] 백석 시 연구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I. 서론
1. 문제제기
2. 연구사 검토

II. 시적 배경으로서의 현실
1. 시대적 상황
2. 시문학사적 배경
3. 작가의 생애

III. 시작방법으로써의 인식
1. 모더니즘과의 관계
2. 소재의 선택과 시어 발굴의 의미
3. 이야기체의 운용과 기법

IV. 백석 시의 전개양상
1. 고향인식과 공동체적 정서
2. 유랑의식과 자아성찰
3. 역사인식과 그 한계

V. 결 론

본문내용

은 대개 자기 존재의 근원을 탐구해간 시들이 된다. 더구나 이러한 시들이 민족언어의 뿌리조차 말살하려 했던 시기에 나타난 것으로 보아 외압에 대한 시인의 모국어 인식의 태도이며, 시작법상의 의식적 방법인 동시에 ‘ 언어로써의 拮抗’이었다고 본다. 이런 의미에서 백석 시는 그 시대 우리 모국어의 城砦였다.
좀 더 구체적으로 풀어보면 평안도 방언에 나타나는 방언의 종류는 산골 사람들에게 가장 가까이 있었던 음식물명, 일가친척에 대한 호칭, 그들 가까이 있던 동물의 이름, 그리고 속신에 관한 것이 있고, 다음으로는 감각어의 사용이 많다는 것과 그 외 속어 등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음식물에 관한 시어는 무수히 많다. 이 같은 음식물에 대한 관심은 그 시대 삶의 궁색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역설적 의미를 내포한다. 먹는다는 것과 산다는 것을 뜻하며, 그 존재해야 할 것에 대한 부재는 회상을 불러일으킬 구밖에 없는 것이다.
내일같이명절날인밤에는 무엌에 째듯하니 불이 밝고 솥뚜껑이놀으며 구수한내음새 곰국이 무르끓고 방안에서는 일가집할머니가와서 마을의서분을펴며 조개송편에 달송편에 죈두기송편에 떡을빚는곁에서 나는밤소 팟소 설탕든콩가루소를먹으며 설탕든콩가루소가 가장맛있다고생각한다
<고야>부분
일례로 들어 본 위 작품의 이부분만 보더라도 ‘곰국’, ‘조개송편’, ‘달송편’, ‘죈두기송편’, ‘밤소’, ‘팟소’, ‘설탕든콩가루소’ 등 7개가 나열돼 있음을 본다. 이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고 명절을 맞는 마로 그들 생활 자체였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또한, 이것은 그같은 식생활이 영위되지 못한다는 시대상의 반영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백석 시의 두 번째 특색으로는 감각어 특히, 의태어와 시각적 감각어를 多用하고 있다는 점인데, 이는 일차적으로 시인의 풍부한 어휘력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지만 시적 전개에 있어서 사건 자체의 생동감이나 시적 이미지의 현장감을 높이기 위한 작가의 창작태도를 드러낸 점이라고 하겠다. 이를 테면, ‘솜솜’, ‘너슬너슬’, ‘어정어정’, ‘디퍽디퍽’, ‘씨굴씨굴’, ‘사물사물’, ‘욱신욱신’, ‘장글장글’, ‘오구작작’, ‘솔솔’, ‘챙챙’, ‘푸둥푸둥’ 따위가 특색을 이루는 그 같은 의태어들이며, ‘쇠리쇠리한’, ‘포족족하니’, ‘그느슥한’, ‘가느슥히’, ‘히근하니’, ‘달가부시며’, ‘잘망하니’, ‘해정한’ 등이 그 같은 시각적 감각어들이다.
동시대의 정지용과 김영랑이 시어의 조탁과 세련화에 진력했다면, 백석은 고향 재현에 걸맞는 고향의 투박한 어휘의 발굴에 전력했던 것이요, 나아가 그것이 독자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어린 시절의 회상을 독자에게 제시함으로써 그들을 강하게 끌어들인 것이다.
정리하자면, 「사슴」을 주축으로 한 고향은 문명화되지 못한 가난하고 무지한 속신의 세계라 할지라도 그 속에서 보람과 행복을 찾던 그 시절을 그리워하며 고향의 재현을 위해 토속적향토적인 소재를 일차적으로 선택한다. 이어 그는 이의 효과적 표현을 위해서 고향의 방언을 선택했으며, 그것은 방법적 인식으로서 작품세계의 밀착과 깊이를 위해서 성공적이었다고 보여진다. 나아가 이 같은 모국어인 토착어의 발굴과 사용은 결과적으로 동족에 대한 강한 유대감을 갖게 했으며, 민족 동질성을 확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3. 이야기체의 運用과 기법
백석 시를 대하면서 먼저 느낄 수 있는 것이 그 시적 형태의 산문화이다. 이는 언어를 표출하는 작가의 개성저거 태도인 문체에 관계한다. 문체란 쉽게 ‘글투’ 다시 말해 ‘글버릇’ ‘글솜씨’를 뜻하는 말이다. 이에 대하여는 전술한 바와 같이 오장환도 “스타일만 찾는 모더니스트하고 밖에 볼 수가 없다.”라고 말하며, 독특한 시형식에 대해 지적한 바가 있다. 산문시를 일러 “서정시가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또는 모든 특징을 다 가지고 있되 산문의 형태로 인쇄된 시” 또는 그 형태면에서 행과 연의 구분이 없는 시, 그리고 정신적 단면에서 볼 때 의도적으로 시적인 운율을 배제하고 있는 작품이 이에 속한다고 정의한 논자가 있는데, 정한모김용직, 「문학개론」(서울:박영사, 1981)
이는 운율로 창조되는 자유시의 양적 축적에 의한 인습적인 때를 지양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시형태의 발굴이었다고 재언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산문시는 리듬을 느낄 수 없는 것이 특징이나 압축된 시정신이 들어있는 것이 일반산문과 다르다고 한 논자 성기조, 「문학의세계」(서울: 학문사, 1988)
도 있다. 이 같은 이야기체의 산문시적인 형태를 한국에서 최초로 보인 것은 주지하다시피 사설시조이며, 서구에서의 산문시는 프랑스의 상장주의 시인들 특히 보들레르에 기인한다. 보들레르, 「파리의 우울」윤영애 역 (서울:민음사, 1982)
앞에서 보듯이 산문시의 개념은 명확히 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시행과 연을 나누지 않는 줄글 형태의 시라는 데는 어느 정도 일치를 보이지만, 그 외는 강조하는 바가 각기 다르다.
또한, 백석 시를 놓고 볼 때 논의되는 작품이 줄글 형태의 산문체임은 분명한데, 연 또는 행의 구분이 있고 반복부연됨으로써 내면적 율동을 이루고 있어 딱히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백석 시는 산문시 형태의 이야기체를 형성하지만, 엄밀히 산문시라고는 규정할 수가 없다. 이미 앞에서 언급한 초기 모더니즘 계통의 짤막한 시를 넘어서서 가장 백석 시다운 세계로 넘어오면서부터 이 같은 양상은 구체화된다.
아베는타관가서오지않고 산비탈외따른집에 엄마와나와단둘이서 누가죽이는듯이 무서운밤 집뒤로는 어늬산곬작이에서 소를잡아먹는노나리군들이 도적놈들같이 쿵 쿵걸이며다닌다
날기멍석을저간다는 닭본는할미를차굴린다는 땅아래 고래같은외가집에는 언제 나니차떡에 청밀에 은금보화가그득하다는 외발가진조마구 뒷산어늬메도 조마구네 나라가있어서 오줌누러깨는재밤 머리맡의문살에대인유리창으로 조마구군병의 새 깜안대가리 새깜안눈알이들여다보는때 나는이불속에자즈러붙어 숨도쉬지못한다
또이러한밤같은때 시집갈처녀망내고모가 고개넘어큰집으로 치장감을가지고와서 엄매와둘이 소기름에쌍심지의불을밝히고 밤이들도록 바느질을하는밤같은때 나는 아룻목의샅귀를들고 쇠든밤을내여 다람쥐처럼밝어먹고 으행여름을 인두불에구워 도먹고 그러다는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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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8.02
  • 저작시기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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