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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행장을 수습하여 나와서 배를 타고 경사로 향할 것이다. 비록 그의 마음이 벼슬을 하려 대궐에 두어져 있으나 혹시 거짓 발걸음으로 이 북산의 입구에 발을 들여 놓을지 모른다.
豈可使芳杜厚顔, 無, 碧嶺再辱, 丹崖重滓, 塵遊於蕙路
기가사방두후안, 벽려무치, 벽령재욕, 단애중재, 진유촉어혜로
어찌 향기로운 두약으로 하여금 얼굴을 두껍게하며 향초인 벽려로 하여금 수치를 모르게 하며 푸른 산마루로 하여금 다시 욕보게 하며 붉은 벼랑으로 하여금 다시 더러움을 입도록 하겠는가. 속진 속에 노닐던 발길이 혜초가 나 있는 길을 더럽히고
汚池以洗耳, 宜岫幌掩雲關, 斂輕霧藏鳴湍, 截來轅於谷口
오록지이세이, 의경수황엄운관, 렴경무장명단, 절래원어곡구
맑은 연못을 주옹이 변절하였다는 말을 듣고 귀를 씻을 따름이다. 마땅히 산의 동굴에 장막을 쳐 막아버리고 구름으로 관문을 덮어버리고 거두어 들이고 소리내어 흐르는 시냇물을 감추어야 한다. 주옹이 타고 오는 수레의 끌채를 골짜기 입구에서 잘라버리고
杜妄於郊端, 於是, 叢條瞋膽, 疊潁怒魄, 或飛柯以折輪
두망비어교단, 어시, 총조진담, 첩영노백, 혹비가이절륜
망령되이 들어오는 말 고삐를 교외에서 막아버려야 한다. 이에 떨기를 이룬 나뭇가지는 놀란 듯이 눈을 부릅뜨고 수많은 풀 이삭들은 혼이 날아갈 듯이 노하여 날아오르는 가지들은 수레바퀴를 부러뜨리려 하기도 하고
乍低枝而掃迹, 請廻俗士駕, 爲君謝逋客
사저지이소적, 청회속사가, 위군사포객
갑자기 가지를 낮게 드리워 발자국을 쓸어버리려고도 한다. 청컨대, 속된 선비의 수레를 돌려 보내어 산의 임금인 나를 위하여 거짓 은자를 사절해야 한다.
豈可使芳杜厚顔, 無, 碧嶺再辱, 丹崖重滓, 塵遊於蕙路
기가사방두후안, 벽려무치, 벽령재욕, 단애중재, 진유촉어혜로
어찌 향기로운 두약으로 하여금 얼굴을 두껍게하며 향초인 벽려로 하여금 수치를 모르게 하며 푸른 산마루로 하여금 다시 욕보게 하며 붉은 벼랑으로 하여금 다시 더러움을 입도록 하겠는가. 속진 속에 노닐던 발길이 혜초가 나 있는 길을 더럽히고
汚池以洗耳, 宜岫幌掩雲關, 斂輕霧藏鳴湍, 截來轅於谷口
오록지이세이, 의경수황엄운관, 렴경무장명단, 절래원어곡구
맑은 연못을 주옹이 변절하였다는 말을 듣고 귀를 씻을 따름이다. 마땅히 산의 동굴에 장막을 쳐 막아버리고 구름으로 관문을 덮어버리고 거두어 들이고 소리내어 흐르는 시냇물을 감추어야 한다. 주옹이 타고 오는 수레의 끌채를 골짜기 입구에서 잘라버리고
杜妄於郊端, 於是, 叢條瞋膽, 疊潁怒魄, 或飛柯以折輪
두망비어교단, 어시, 총조진담, 첩영노백, 혹비가이절륜
망령되이 들어오는 말 고삐를 교외에서 막아버려야 한다. 이에 떨기를 이룬 나뭇가지는 놀란 듯이 눈을 부릅뜨고 수많은 풀 이삭들은 혼이 날아갈 듯이 노하여 날아오르는 가지들은 수레바퀴를 부러뜨리려 하기도 하고
乍低枝而掃迹, 請廻俗士駕, 爲君謝逋客
사저지이소적, 청회속사가, 위군사포객
갑자기 가지를 낮게 드리워 발자국을 쓸어버리려고도 한다. 청컨대, 속된 선비의 수레를 돌려 보내어 산의 임금인 나를 위하여 거짓 은자를 사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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