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들어가며
2.남한,북한의 광장
3.집단,개인의 광장
4.명준의 광장
4.1 윤애와 은혜
4.2 나팔수에서 부챗살까지, 욕망으로서의 광장
4.3 이명준의 마지막 광장
5.마치며
2.남한,북한의 광장
3.집단,개인의 광장
4.명준의 광장
4.1 윤애와 은혜
4.2 나팔수에서 부챗살까지, 욕망으로서의 광장
4.3 이명준의 마지막 광장
5.마치며
본문내용
망이 모인 곳에서 유토피아나 모두의 욕망을 충족시켜줄 광장을 기대하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였을지 모른다. 작가의 말을 빌리면, 사람들은 광장에서 졌을 때 밀실로 물러나지만 결국 지지 않은 사람은 없는 것처럼. 광장과 밀실이 맞뚫렸던 시기에 대한 이야기가 소설 속에 잠시 언급되는데 '잠시'였던 만큼 작가역시 별로 자신이 없던 말인 것 같다. 남한과 북한에 대한 묘사도 그리 잘 된 것 같지는 않다. 배경 묘사에 있어서는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이미지에서 특별히 벗어난, 날카로운 통찰력은 보이지 않았다. 특히 북한의 모습은 덩어리만 툭 던져놓고 중요한 살들은 붙이지 않는 느낌이었다. 소설 전반적으로 깔린 철학적 사유들 또한 재미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때때로 너무 사유에만 치중한다는 느낌이 들었다.(이명준을 보다 나약한 인간으로 보여주는 데에는 효과적이었지만) 결국 이 소설은 우리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기보다는 잊고 있던 문제를 한 번 더 짚어주는 정도의 역할을 한다.
비록 이명준의 선택이 죽음이라는 가장 맥 빠지는 길을 택했다 하더라도 남과 북이라는 민감한 문제를 다루면서 '광장'이라는 적절한 상징물을 통해 다양한 사유를 보여준『광장』은 잘 쓴 소설이다.
비록 이명준의 선택이 죽음이라는 가장 맥 빠지는 길을 택했다 하더라도 남과 북이라는 민감한 문제를 다루면서 '광장'이라는 적절한 상징물을 통해 다양한 사유를 보여준『광장』은 잘 쓴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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