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오경이란 어떤 책인가?
왜 오경인가?
왜 오경을 율법이라고 부르는가?
오경은 누가 썼는가?
오경 안의 세계 (Historical truth)
오경을 이룬 세계 (Canonical truth)
오경이 말하려고 하는 세상, 오경이 초청하는 세상 (Textual truth)
오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창조와 창세기 1-11장
족장들과 창세기 12-50장
출애굽기 - 야훼가 영원히 다스린다
레위기 -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민수기 - 광야에서
신명기 - 모세의 마지막 설교
신명기 - 모세의 마지막 설교
▶ 참고문헌 ◀
왜 오경인가?
왜 오경을 율법이라고 부르는가?
오경은 누가 썼는가?
오경 안의 세계 (Historical truth)
오경을 이룬 세계 (Canonical truth)
오경이 말하려고 하는 세상, 오경이 초청하는 세상 (Textual truth)
오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창조와 창세기 1-11장
족장들과 창세기 12-50장
출애굽기 - 야훼가 영원히 다스린다
레위기 -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민수기 - 광야에서
신명기 - 모세의 마지막 설교
신명기 - 모세의 마지막 설교
▶ 참고문헌 ◀
본문내용
tifying the convenant(언약을 다시 확인하기)이다. 신명기에서 중요한 것은 신명기에 법이 있지만, 그 문학적 형태가 결코 법전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신명기에 수록된 법령들은 그 수록된 형태로 보아 고대 중동지방의 “조약문”과 유사한 요소들을 지니고 있다. 일찍이 멘덴홀 같은 학자가 이스라엘의 계약과 주전 2천 년대 힛타이트의 봉신조약 사아에 유사성이 있다는 사실을 발표한 이래 구약의 계약문이 고대 서남아시아 지방의 조약문과 구조적으로 평행한다는 사실은 구약학자들에게는 이제 하나의 상식이 되었다. 학자들은 오랫동안 이 계약문의 형태가 고대 서남아시아 지방의 어느 것과 닮은 것인지를 꾸준히 추적하였다. 오늘날 학자들은 신명기의 계약문이 주전 2천 년대의 봉신조약보다는 주전 8-7세기 앗시리아와 체결된 봉신조약과 무척 유사하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신명기의 경우 주전 2천 년대의 조약문이 아닌 주전 8-7세기 앗시리아가 체결한 봉신조약문을 따라서 작성되었다고 여겨진다. 신명기는 주전 8-7세기에 성행하였던 봉신조약문 작성의 전승을 야훼신앙의 틀 속에 재적용하여 자신의 고유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요시아 왕이 BC 8-7세기의 절대 군주였던 앗시리아와 맺었던 조약을 파기하고, 그것을 대치하는 조약으로 야훼 하나님과 계약을 맺었다는 것이다. 신명기의 본문을 세밀히 읽어보면 우리는 신명기가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의 정체성과 그 왕국의 장래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게 된다. 신명기에서 이스라엘은 시내산(호렙산)에서 하나님과 계약을 맺은 백성이다. 아니 모압 평지에서 그 계약을 새롭게 갱신하게 되는 백성이다. 계약 백성인 이스라엘이 야훼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만 되는지를 신명기는 조심스레 규정하고 있다. 신명기는 한 마디로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계약을 맺은 백성임을 강조한다. 이 계약은 정치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신명기를 계약 협정 같은 텍스트로 보아서는 안된다. 중요한 것은 정치적으로 사용되었던 봉신조약문의 언어, 사상, 형태, 구조를 통해서 신명기가 앗시리아나 바빌론을 군주로 섬기는 것이 아니라 야훼 하나님을 군주로 섬겨야 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신명기는 더 많은 부분을 이스라엘의 내면생활, 이스라엘 백성의 개인적인 삶, 하나님을 섬기는 자의 영성을 가르치는데 할애하고 있다. 신명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가정에서 어떤 일상생화를 영위해야만 하는지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그러니까 신명기에 계약이 있지만, 그것보다도 신명기에는 두드러지는 것은 가르침(토라)인 것이다. 우리가 신명기가 강조하는 것이 어떻게 율법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이해되며, 삶 속에서 적용되게 될 것인지를 가르치는 쪽에 있다고 보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신명기 문체의 특징은 가히 설교적, 훈계적, 교훈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신명기는 Reinterpreting(재해석하기)이다. 신명기 12-26장은 흔히 “신명기 법전”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되는 단원이다. 신명기 법전은 계약법전(출 20:22-23:33), 성결법전(레 17-26장)등과 함께 구약성서가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가르치고 있는 법, 규정, 규례 중 하나이다. 오늘날 많은 학자들은 신명기 법전이 연대적으로 보아 계약 법전의 확대판이거나 해설판 또는 수정판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초기 계약법에 나오는 규정의 반복이 아니다. 십계명의 가르침을 구체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신명기 19장 4-5절의 “살인하지 말라”에 대해 “부지중에 사람을 죽인 자에게 도피성을 준비하라.”라고 재해석해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신명기의 설교는 독자/청중들로 하여금 하나님이 이루신 구속사건을 생생하게 회생케 한다. 신명기는 하나님께서 시내산(호렙산)에서 전해주신 계시를 과거의 것으로 돌리지 않고 오늘 현재의 것으로 간주하게 만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명기는 Responding to the tradition (전승에 응답하기)이다. 신명기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이 것은 새 세대에게 말하는 것이다. 신명기는 시내산/시내광야를 떠나 모압 평지에 다다르기까지 40여 년 간 유랑생활을 계속할 때 새로 태어난, 그래서 이제 어엿한 새 시대의 주인공이 되어있는 출애굽 제2세대를 대상으로 선포된 말씀이다. 신명기는 출애굽 제1세대에게 들려주셨던 하나님의 가르침을 출애굽 제2세대에 해당하는 새 세대 이스라엘에게 새롭게 해석하여 전수하는 글이다. 이점에서 신명기는 시내산법과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신명기는 시내산 법을 전제로 한다. 신명기는 시내산에서 전수되었던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재해석이요 새로운 적용이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정착하게 되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 무엇을 기대하고 있고, 이스라엘이 마땅히 성취해야 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해설하고 있다. 이 신명기는 새 세대에게 반응할 것을 요구한다. 옛 언약을 새로운 언약으로 듣기 위해서는 응답해야 한다. 신명기 12장에는 예배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라는 것이다. 말씀을 즐거워하고, 가르침을 즐거워하고, 예배를 즐거워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반응하는 것이다. 이렇게 할 때에 복에 길에 서게 된다는 것이다. 신명기 저자는 이렇게 새 세대가 생명의 길에 이르는 길을 선택할 것을 바라고 있다.
▶ 참고문헌 ◀
문희석, 「오늘날의 오경연구」, 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1975
왕대일, 「신앙공동체를 위한 구약성서 이해」, 서울 : 성서연구사, 1993
왕대일, 「구약신학」, 서울 : 감신대성서학연구소, 2002
왕대일, 「다시 듣는 토라 - 설교를 위한 신명기 연구」, 서울 : 한국성서학연구소, 1998
왕대일, “오경에 대한 정경비평적 고찰”, 「신학과 세계」, 1992 가을, 42-84
왕대일, “레위기의 구조, 레위기의 신학”, 「신학과 세계」, 1995, 7-36
왕대일, “민수기의 편집과 구조”, 「신학과 세계」, 1994 가을, 5-42
토마스 만. 김은규 역, 「구약 오경 해석」, 서울 : 대한 성공회 출판부, 1993
세 번째, 신명기는 Reinterpreting(재해석하기)이다. 신명기 12-26장은 흔히 “신명기 법전”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되는 단원이다. 신명기 법전은 계약법전(출 20:22-23:33), 성결법전(레 17-26장)등과 함께 구약성서가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가르치고 있는 법, 규정, 규례 중 하나이다. 오늘날 많은 학자들은 신명기 법전이 연대적으로 보아 계약 법전의 확대판이거나 해설판 또는 수정판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초기 계약법에 나오는 규정의 반복이 아니다. 십계명의 가르침을 구체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신명기 19장 4-5절의 “살인하지 말라”에 대해 “부지중에 사람을 죽인 자에게 도피성을 준비하라.”라고 재해석해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신명기의 설교는 독자/청중들로 하여금 하나님이 이루신 구속사건을 생생하게 회생케 한다. 신명기는 하나님께서 시내산(호렙산)에서 전해주신 계시를 과거의 것으로 돌리지 않고 오늘 현재의 것으로 간주하게 만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명기는 Responding to the tradition (전승에 응답하기)이다. 신명기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이 것은 새 세대에게 말하는 것이다. 신명기는 시내산/시내광야를 떠나 모압 평지에 다다르기까지 40여 년 간 유랑생활을 계속할 때 새로 태어난, 그래서 이제 어엿한 새 시대의 주인공이 되어있는 출애굽 제2세대를 대상으로 선포된 말씀이다. 신명기는 출애굽 제1세대에게 들려주셨던 하나님의 가르침을 출애굽 제2세대에 해당하는 새 세대 이스라엘에게 새롭게 해석하여 전수하는 글이다. 이점에서 신명기는 시내산법과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신명기는 시내산 법을 전제로 한다. 신명기는 시내산에서 전수되었던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재해석이요 새로운 적용이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정착하게 되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 무엇을 기대하고 있고, 이스라엘이 마땅히 성취해야 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해설하고 있다. 이 신명기는 새 세대에게 반응할 것을 요구한다. 옛 언약을 새로운 언약으로 듣기 위해서는 응답해야 한다. 신명기 12장에는 예배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라는 것이다. 말씀을 즐거워하고, 가르침을 즐거워하고, 예배를 즐거워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반응하는 것이다. 이렇게 할 때에 복에 길에 서게 된다는 것이다. 신명기 저자는 이렇게 새 세대가 생명의 길에 이르는 길을 선택할 것을 바라고 있다.
▶ 참고문헌 ◀
문희석, 「오늘날의 오경연구」, 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1975
왕대일, 「신앙공동체를 위한 구약성서 이해」, 서울 : 성서연구사, 1993
왕대일, 「구약신학」, 서울 : 감신대성서학연구소, 2002
왕대일, 「다시 듣는 토라 - 설교를 위한 신명기 연구」, 서울 : 한국성서학연구소, 1998
왕대일, “오경에 대한 정경비평적 고찰”, 「신학과 세계」, 1992 가을, 42-84
왕대일, “레위기의 구조, 레위기의 신학”, 「신학과 세계」, 1995, 7-36
왕대일, “민수기의 편집과 구조”, 「신학과 세계」, 1994 가을, 5-42
토마스 만. 김은규 역, 「구약 오경 해석」, 서울 : 대한 성공회 출판부,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