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보의 시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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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랭보의 시 바라보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들어가는글
-초기시
-배설물
-무관심주의 시동인의 앨범
-새로운 시와 노래
-착색판화집
-지옥의 계절
-맺는글

본문내용

인다.
지상에서는 누구하나 믿을 수 없는 이 어린 소년은 세상에 대해 폐쇄적인 시각을 가지고 다른 세계를 꿈꾸고 있다. 이는 그가 자라서 시작(詩作)을 함에 있어서 현상계가 아닌 형이상의 세계를 염원하며 시를 쓰는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또, 그의 작품은 죽음의 미학적 요소를 띄기도 한다. 죽음의 승화와는 전혀 다른, 죽음을 견디고 인내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미화시키는 이런 요소는 앞서 본 「천사와 어린이」의 다른 부분에서 볼 수 있다.
~다만 바라건데 그대의 어머니가 상(喪)복을 입은 베일로 얼굴을 가리우지 말기를, 다만 바라건대 그 요람을 볼 때와 다른 눈으로 그대의 관(棺)을 보는 일이 없기를. 구슬프게 눈살을 찌푸리지 말지어다. 그대의 장례 대에도 그 얼굴이 어두어지지 말지어다. 그보다도 한아름 넘치게 안은 백합꽃을 바칠지어다. 순결한 자의 그 마지막 날이야말로 항상 가장 아름답게 장식되어야 하겠기 때문이노라.” 말을 끝내자 천사는 그 날개를 살며시 붉은 입에 가까이 대었노라. 걱정하지도 않은 채 어린이를 배어 내었도다. 배어 내어진 어린이의 영혼을 날개에 싣고 자못 조용히 날개를 퍼덕이면서.
이처럼 그는 아이가 죽는 순간을 천사가 날개를 아이의 입술에 닿게 하는 장면으로 묘사함으로써 죽음의 순간을 아름답게 수식하고 있다. 게다가 아이의 어머니에게 눈살조차 찌푸리지 말도록 명령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랭보는 같은 시에서 죽음의 미학과 승화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어머니가 눈을 감고 조용한 잠에 잠길 적마다, 자그마한 천사가 하늘 나라의 장미빛 입구에서 모습을 나타내어, 사뭇 정겹게 엄마하고 부르며 기쁜 기색을 보는도다. 그제서야 어머니가 미소지어 보이면 자그마한 천사는 하늘로 이끌어져 나와, 눈처럼 하얀 날개를 퍼덕이며 노라고 있는 엄마 주위를 돌다가, 엄마의 입술에 그 신성한 입술을 맞추는구나.
첫부분에서는 현세가 아닌 다른 세계를 꿈꾸고, 중간부분에서는 죽음의 미학을, 마지막 부분에서는 죽음의 승화를 배치한 랭보의 시 「천사와 어린이」. 그가 꿈꾼 것은 어쩌면 죽음후의 천상세계가 아니었을까? 그러나 그 세계를 추구하기에는 그는 아직 어린아이였고, 어린아이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인간이라면 그 세계는 궁금하지만 다가가기는 싫은 곳이다. 그가 원하던 그 세계로의 연결 지점에서 ‘어머니가 흘린 귀여운 아이 무덤 위에 뜨거운 눈물’은 필수요소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시의 결말에서는 그 중간단계인 죽음의 승화를 논할 수밖에 없는 제한에 부딪쳤을 것이다.
「비너스에게 바치는 기원」에서와 같이 자연과 세계에 대한 끝없는 찬미와 숭고함을 노출시키던 중학시절의 시작태도에서 벗어나 15살 이후 지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초기의 시들은 젊은이다운 이성에 대한 호기심과 거침없는 탐닉, 파리가출을 통해 얻은 대혁명 이후의 현실묘사, 항상 두명으로 존재하는 누이(랭보는 ‘비탈리’라는 누나와 ‘이자벨’이라는 여동생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마도 따뜻하고 헌신적인 성격이었을 듯한 이자벨을 누이로서 시에 등장시켰을 것으로 생각된다.)에 대한 애뜻함, 기독교에 대한 철저한 비난 등이 주를 이룬다.
그가 이 시기에 다룬 이성에 대한 시는 대체로 쾌활한 탐닉이라 할 수 있다. 10대 다운 이성에 대한 관심, 건강하고 당찬 애정관계묘사, 청년의 넘치는 혈기로 일탈적이고 반항적인 남녀관계가 거리낌없이 담긴 작품들로는 「물에서 태어난 비너스」「첫날 밤」「니나의 재치있는 대구」「음악을 따라서」「소설」등이 있다.
그러나 이와 달리 이 시기에 쓴 시로 같은 성(性)을 다루더라도 퇴폐적인 느낌을 가득 담은 것이 있다. 「나의 작은 연인들」에서는 그가 교제했던 창녀인 듯한 여인들에게 인격적이지 못한 비난들을 쏟아 붓는다. 이는 그의 사생활이 청년적인 혈기를 넘어서 문란한 정도에 이르렀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이 시기에 3번이나 파리로 가출했다. 이는 어머니의 냉정한 성격과 랭보의 독특하고 풍부한 감성이 그 둘을 완전히 유리시켰기 때문이다. 차라리 부딪치지도 못한 모자관계 속에서 그는 단독적인 파리행 가출을 시도했던 것이다. 「일곱살의 시인들」에서 그는
어머니는 이 어린이의 맑고 푸른 눈을 얻었으니까- 거짓이 깃든 눈을!
이라고 어머니를 증오한다. 이런 냉혈한 비난은 어머니와의 갈등이 내적으로만 쌓인 흔적의 결과라 볼 수 있다. 아이는 어머니를 닮아 푸른 눈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반대로 말하면 어머니는 아이와 같은 푸른 눈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이와 어머니가 가지고 있는 푸른 눈은 거짓이 깃든 눈이다. 즉, 아이는 어머니를, 어머니는 아이를 모자(母子)적인 다정한 눈으로 보고있지만 그들 둘을 서로, 서로간의 갈등을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것이다.
또 이 시에는 어머니로부터 철저한 카톨릭교육을 강요당한 그가 품었던 카톡릭에 대한 불신이 나타나있다.
그는 침울한 12월의 일요일을 참으로 싫어했다. 그런 날엔, 머리에 포마드 기름칠을 하고, 마호가니 목재로 단초에 앉아서, 가장자리가 캬베츠 색깔로 된 성경책을 읽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밤마다 그는 잠자리에 들면 여러 가지 꿈으로 가위에 눌리곤 했다. 그는 하나님을 좋아하지 않았다.
이런 어머니의 지나친 교육에서 비롯한 카톡릭에 대한 그의 경멸은 「최초의 성체 배령」에 더 잘 나타나있다.
그대 사제님은 어린아이들을 위하여, 자신의 울타리 안에서 저녁 기도에 할 말을 구상한다. 멀리서 콧소리로 들려오는 가득찬 댄스곡을 듣노라면, 천상의 금지에도 불구하고, 혼을 빼앗아가는 다리의 발가락과, 한번 보기만하면 눈을 뗄 수 없는 장딴지를 상상 속에서 느끼지 않을 수 없었노라. - 이윽고 밤은 찾아오리니, 금빛으로 물드는 저녁 하늘로, 검은 해적선은 밧줄을 풀고 출항한다.
여기서 사제, 즉 목사쯤 되는 카톨릭의 권위자는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이성에 대한 음탕한 상상을 한다. 밤이 와서 검은 해적선이 밧줄을 풀고 출항하는 것은 여성과의 성 관계를 비유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게다가 그는 카톡릭 신자들에게 현실의 고난을 해결하지 못하는 신을 여전히 부르고 있는 바보라며 소리친다.
불결한 연민과 나른함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자는 누구인가? 혐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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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12.30
  • 저작시기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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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80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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