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색을 이용한 이미지 부각효과

소개글

영화와 색을 이용한 이미지 부각효과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 “살인의 추억”의 줄거리

▶ 나에게 인상을 주었던 장면...그리고 색의 이미지...

▶ 이 작품을 보고 생각하게 된 점...

▶ 스캔들

▶ 장화홍련

▶ 장화홍련

▶ 레포트를 마치며...

본문내용

적인 정조가 지배하기 시작한다. 때문에 전체적인 영상은 무척 어두운 편이고, 조명 톤 역시 하이라이트 부분을 강조한다기보다는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명암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 부드러운 성향이 대부분이다. 전반적으로 어두운 장면으로 일관하는 화면 속에 다양한 색깔들까지 섞여있는 <장화, 홍련>의 영상은 DVD 제작진의 오랜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한 화질로 재생된다. 광원의 존재감이 불확실한 일부 어두운 장면들은 암부 쪽의 그라데이션이 확연히 무너져있고, 지속적으로 번들거리는 밝기 변화 때문에 시청거리가 짧은 PC 환경에서의 감상이라면 꽤나 눈의 피로함이 증가할 수 있다. 게다가 제작진 코멘터리에서도 언급되듯이 DVD를 위한 추가적인 색보정 작업에서 전반적인 밝기가 높아졌는데, 이로 인해 컬러의 채도와 명도가 다소 향상되었지만 반대로 영화 자체가 지닌 거친 질감의 화면 톤이 더욱 부각되어 버렸다. 물론 많은 한국영화 타이틀이 어두운 장면의 화면처리에 인상적이지 못한 퍼포먼스를 보이는 게 사실이지만, <장화, 홍련>처럼 영화 전체가 어두운 장면의 연속일 경우에는 체감적인 화질의 만족도가 더욱 떨어지게 마련이다. 몇 안 되는 야외 장면이나 밝은 조명이 함께 하는 장면들은 해상력이나 색감, 투명도 면에서 최신작답게 인상적인 화질을 제공하기도한다.
테스트 촬영 중 엠비언스 조명을 사용한 촬영 결과가 좋게 나오면서 실외장면을 비롯한 몇몇 부분에만 부분적으로 디지털 색보정을 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김지운 감독은 밝혔다.
엠비어스는 조명기 앞에서 빛을 걸러내는 얇은 막을 일컫는 용어로 일반적으로 빛의 세기를 조절하는데 사용된다. 다른 영화에서와 달리 <장화,홍련>에서는 염색된 천을 앰비언스로 사용하여 공간마다 다른 색을 표현하도록 활용했다. 이 역시 국내 영화에서는 처음 사용된 시도. 두 개의 아이들 방, 서재, 식당, 복도, 욕실, 안방 등 서로 다른 7개 공간을 각각 그린, 블루, 레드 등으로 구별하면서 각각의 공간에 맞는 느낌을 표현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엠비언스를 활용한 조명은 전체 공간이 한가지 색감으로 확연히 드러나면서도 천의 느낌이 들어 나지 않고 또한 하드하지 않고 소프트한 느낌으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었다.
▶ 아카시아
남자는 산부인과 의사, 여자는 직물공예가. 무엇 하나 부족할 것 없는 가정이지만 이들에겐 아이가 없다. 행복한 가정을 완성하기 위해 남자는 입양을 아내에게 권하고 고아원에서 여자는 뭉크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을 그리는 조숙한 아이 진성을 만나 아들로 삼는다. 딸이 입양한 사실을 못마땅해하는 어머니는 부적이 그려진 부채를 주며 아이를 낳을 것을 계속 권하고 여자는 임신을 하게 된다. 행복한 가정을 완성하기 위해 입양되었던 진성은 이제는 불청객 신세가 되어 아이를 괴롭히며 질투심을 내비친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내리던 날 진성은 결국 집을 나가게 되면서 이야기는 계속된다.
아카시아는 세세한 설명을 건너뛰면서 이미지를 통한 이야기 전달을 하고 있다. 남자와 여자 그리고 진성이 꾸는 악몽을 통해 지속적으로 불안감을 조성하는 한편, 등장 배우들을 뛰어넘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아카시아 나무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몇 년째 잎을 피우지 못하던 아카시아는 비극의 사건 후 잎과 꽃을 피우며 사건을 주도하기 시작하고 영화의 하이라이트에서 붉게 변하며 마치 피를 쏟아내는 것 같은 아카시아 나무의 이미지는 이 비극적인 가족의 이야기를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로 인상깊게 표현해 내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공포의 근원은 행복한 가족과 핏줄에의 집착이라는 인간의 추악한 내면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레포트를 마치며...
이번 레포트를 통해 영화와 디자인과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되었다. 무심코 지나갔던 요소들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던 기회가 아니었나 싶다.
디자인이나 색깔 하나로 영화의 한 장면, 나아가 전체의 이미지를 결정짓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 이러한 요소에 영화의 제작비가 더 많이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효과는 사람이 옷을 코디하여 입을 때도 나타날 수 있을 것 같다. 얼마나 자신에게 어울리게 입느냐에 따라 이미지가 좋아 보일 수 있고, 안 어울릴 수도 있는 문제니 말이다.
이번을 계기로 디자인이 생활 속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를 내가 생활하는 공간에서 이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관찰력과 주의력 그리고 부지런함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키워드

이미지 부각효과,   영화와 색,   살인의 추억,   영화와 디자인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