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 작업 그리고 행위의 요청

목차

서론

본론

결론

본문내용

우리는 고대에서 사적·공적영역이 근대에 와서는 작업과 노동의 구분이 어렵다는 것에 대해 살펴보았고 이러한 활동이 가지는 근대적 의미에 대해 알아보았다. 하지만 나의 개인적인 흥미는 다른 영역에 있다. 그것은 도덕과 종교를 포함할 수도 있는 철학의 영역이다. 나에게 있어 철학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그것은 나에게 있어 생각(사유), 반성, 성찰의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칸트는 하루라는 시간 중에 산책하는 시간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것은 그에게 있어 생각하는 시간이다. 칸트가 모든 인간을 목적으로 대우해야 함을 강조한 만큼이나 그에게 사색의 시간은 그 자체가 순수목적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유명한 '신(神)과 실천이성의 요청'을 이러한 생각의 과정을 통해 고민하였을 것이다. 즉 철학함이라는 과정을 통해 종교와 도덕을 깊이 고찰하고 아렌트가 정치영역을 언급하였듯이 칸트는 이 행위의 영역을 요청하였을 것이다.
우리는 너무나도 바쁘고 복잡 다양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노동과 작업에 시달린 나머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나 여유를 잘 가지지 않는 것 같다. 이런 기계나 로봇처럼 다람쥐 쳇바퀴 굴러가는 듯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전부라면, 우리는 얼마나 불행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나는 가끔 학교 뒷산에 올라 칸트의 위대한 행위를 생각한다. 그는 비록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에 더 이상 도덕이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고 희망조차도 없을 수 있지만, 죽기 전까지 자신의 마음속에 그 빛나는 도덕법칙을 믿고 행동했기에 그의 불멸성이 오늘날까지 존경받고 있지 않나 하고 생각해본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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