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중의 문학 세계 -<구운몽>과 시 세계를 중심으로-
본 자료는 4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해당 자료는 4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4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김만중의 문학 세계 -<구운몽>과 시 세계를 중심으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 1(김만중의 소설 九雲夢)
1) 김만중의 생애
2) 구운몽의 구성
3) 구운몽의 주제
4) 구운몽의 가치

Ⅱ. 본론 - 2 (김만중의 詩 世界)
1) 김만중과 여성화자의 시
2) 김만중의 自然詩

Ⅲ. 결론

본문내용

심리 세계의 양면성 중에서 그는 이 작품을 통해 현실 원칙에 충실한 정치적 인물이라기보다는 쾌락 원칙에 노닐던 서정적 시인이었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2) 김만중의 自然詩
266편의 시 가운데에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은 그리 많지는 않다. 思親詩나 詠史詩, 挽詞 등은 그 목적이 있으므로 순수한 서정적 세계라고 일컫기는 곤란하다. 그래서 양적으로는 적지만 그의 순수한 서정적인 감정이 어떻게 詩化되었고, 또한 그것이 어떠한 시적 효과를 보이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보고자 한다.
深院一 啼 깊은 절에 꾀꼬리 울고
朝陽在簾額 아침햇살 발을 친 창에 있네.
春風去還來 봄바람은 불고 또 불어
稍見楊花積 점점 버들 꽃이 쌓이네.
曲逕芳草侵 꼬부라진 길에 향긋한 풀이 침노하고
墮 春風送 떨어진 꽃술은 봄바람에 날려가네.
窓外鳥聲多 창 밖에 새소리 많으니
喚起窓間夢 창 사이의 꿈을 깨우네.
깨끗한 서경의 시로, 꾀꼬리 소리에 눈을 떴을 때, 눈에 들어 온 경치를 묘사하였다.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보여 지는 이 시는, 창 밖에서는 이렇게 자연의 아름다움이 무르익고 있는데 작자는 그냥 잠만 자고 있었다. 그러나, 이 시에서 보이는 잠은 단순하지는 않고 상징적 의미를 띠고 있다. 자신의 퇴보성을 의미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착잡한 감각이 시각과 청각을 통한 감각적 언어로 표출되어 있다. 또 '朝陽'과 '鳥聲'은 자아인식의 계기를 이루어, 그 결과로 환기를 불러 일으켜 혼미한 세상에서 현실적 자아를 깨닫고 미래적 자아를 추구하는 모습으로 시화하였다.
또한 "暮春" 이라는 작품은 對境의 진면목을 그린 회화적인 시로 1930년대의 모더니스트들이 부르짖었던 순수 서정의 세계를 느끼게 해 주었는데, 자연을 직접 관찰하고 느낀 바를 진솔하게 그리고 있다. 또한 "雨色"이라는 작품은 귀양살이를 하면서 雨色에 思母의 정을 붙인 시이다. 평화롭고 즐거움이 가득 찬 대자연과 작자는 대조를 이루어 그만 의기소침한 상태에 이르고 마는데 그럴수록 사모의 정이 더욱 깊어짐을 느낄 수 있는 시이다.
<五月六日小雨>
) 西浦集 券三
欲雨天無色 비 오려고 하늘이 색이 없더니
陰雲盡北飛 짙은 구름이 북쪽으로 날아가 없어졌네.
遠山初暗淡 먼 산이 처음 암담해지고
高柳漸依微 높은 버들가지는 점점 가늘어지네.
肅肅凉生榻 고요히 객실에 서늘한 기운 생기고
風捲 너울너울 바람은 휘장을 펄럭이네.
秋千花外女 그네 뛰는 꽃 밭 너머 처녀들
細霧濕羅衣 가는 안개로 비단 옷을 적시네.
首聯과 聯에서 시간적 · 공간적 처리를 하고, 頸聯에서 비 온 끝의 서늘한 기운 바람에 펄럭이는 휘장으로 심적 갈등을 표현하였다. 그러므로, 頸聯은 상징적 표현으로 읽을 수 있다. 마음의 평정을 잃어가는 자신의 심리를 나타낸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凉'은 '서늘하다'기보다는 '쓸쓸한' 심정을 표출한 어휘로 해석해야 할 줄 안다. 또한 '■■'은 흔들리는 자신의 마음이다. 그러나, 김만중은 尾聯에서 一轉하여 그네 뛰는 여인의 모습을 드러내 놓았다. 꽃 저 너머로 훨쩍 뛰어 올라간 그네 뛰는 아리따운 처녀들, 마음껏 허공을 나는 단오를 즐기고 있다. 이를 시샘이라도 하는 양 비가 오려 하고, 안개비가 보슬보슬 흩뿌린다. 김만중의 눈에는 안개에 접은 옷이라기보다는 슬픔에 젖은 옷으로 보인 것이다. 환희와 슬픔의 이중적 구조 속에 인생의 역설적 의미를 숨기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자연을 읊은 시로는 "登僧伽寺後峯"과 "冬至"등이 있다. 지금까지 김만중의 시 중에서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의 특성을 고찰해 보았다. 김만중은 景性을 중심으로 자연의 외면을 묘사하여 詩中畵의 경지를 이룩하였다. 그는 자연 및 사물의 특성을 면밀하게 고찰하여, 경험주의적 바탕에서 對境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즉 경험주의적 사유방식이다. 그러나, 김만중의 서경성은 단순한 서경은 아니었다. 핍진하게 자연을 묘사하고, 그 위에 자아의 모습 또는 현실을 투영하여, 그 자연에 여과된 자아의 진면목을 찾으려고 노력하였다. 그의 시를 통하여, 현실에서 괴리되어 가는 자아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 金烈圭 · 申東旭, 『金萬重硏究』, 새문사, 1983, Ⅳ - 84쪽 참조.
Ⅲ. 결론
지금까지 우리는 김만중의 문학세계를 그의 소설 <구운몽>과 다양한 한시들을 통해 대략적으로나마 살펴보았다.
김만중이 17세기 후반에 지은 소설 <구운몽>은 '18세기 이후 소설사 흐름의 강줄기들을 형성시킨 커다란 호수와도 같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그 자체 뚜렷한 성취를 이룬 동시에 후대의 소설사에 깊은 영향을 끼쳐 주었다. 김만중은 前代의 서사문학의 전통으로부터 幻夢구조의 구성법을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뛰어난 문학적 기교를 구사하여 우리 문학사에 일찍이 없던 높은 수준의 작품을 이루어냈다.
김만중은 중국의 환몽설화를 그대로 모방하지 않고 잘 변용하여 <구운몽>으로 대작화하는데 성공하였다. 또한 구운몽에 영향을 준 중국의 환몽설화들이 불경 <雜寶藏經> 소재 '娑羅那比丘'의 설화에 있고, 다시 <침중기>를 비롯한 중국의 환몽설화를 매개로 하여 환몽소설로서 <구운몽>이 한국에서 대성하였다는 것은 그 비교문학적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그의 한시들은 다양한 소재를 통해 쓰여 졌는데, 그 중에서도 여성 화자의 시와 자연시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김만중은 자신의 처지나 부당한 현실에 대한 심정을 여성을 소재로 한 시를 통해서 표출하고자 하였고, 군신관계를 우의적(寓意的)으로 나타내기도 하였다.
또한 자연을 노래한 시에서는 회화적이면서도 대조적인 방법의 표현수법을 사용해 현실적 자아를 부각시켰다. 다시 말해 그의 시 세계는 서정적이고 애상적이며, 여성적인 경향을 띠고 있음을 볼 수 있다고 하겠다.
< 참 고 문 헌 >
丁圭福, 『金萬重文學硏究』,國學資料院, 1993
조동일, 『한국문학사상사시론』, 지식산업사, 1998김병국, 『서포 김만중의 생애와 문학』, 서울대학교출판부, 2002
金烈圭, 申東旭, 『金萬重硏究』, 새문사, 1983
황패강 외, 『한국문학작가론 - 2』, 집문당, 2000
김승찬, 이헌홍 외, 『한국의 문학사상』, 세종출판사, 1998

키워드

  • 가격2,000
  • 페이지수14페이지
  • 등록일2005.02.24
  • 저작시기2005.0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86434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