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과 김대중대통령의 리더쉽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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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문제의 제기

Ⅱ. 이론적 배경

Ⅲ. 연구방법론

Ⅳ. 분석의 결과

Ⅴ. 결론 및 시사점

본문내용

박정희 대통령의 공로는 지대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박정희 대통령이 정말 역사 속에 존경받을 수 있는 그런 분이 돼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박대통령께서 지하에서 오늘 이 자리를 보시면 참으로 마음 흡족히 생각하고, 이것이 계기가 돼서 국민들간에 화해와 협조가 이뤄지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박정희 대통령기념관 건립운동을 제가 열심히 할 작정입니다. 그래서 성공시키고 기부금 모집하는데 허가도 해주고, 대통령이 앞장서서 한다고 하면 이제 정부 눈치 볼 필요 없이 안심하고 기부금을 낼 것 아닙니까?
) 최상천 알몸대한민국 빈손 김대중(p.190)
위의 예를 액면 그대로 보기는 다분히 자신의 거부지역인 대구 경북의 인사들을 겨냥하여 자신에게 대구경북의 정치세력과 협상의 의지를 보여주는 제스추어로 판단한다. 대북정책이 그렇고 의약분업 정책도 그렇다. 김대중은 이해관계자들의 이해가 엇갈린 문제에 대해서 서로 협상하기를 즐긴다. 1년 가까이 소비적인 사회적 논쟁으로 비춰질 수 있었던 의약정책은 결국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김대중은 자신의 정책을 강력히 밀어붙인다는 인상보다는 공개적으로 노출시켜놓고 이해관계자 논쟁하고 협상하는 그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에 반해 김영삼은 협상을 별로 선호하지도 않고 실제로 국정을 운영하던 시기에도 시간과 논의를 충분히 갖고 협상하고 의논하기보다는 즉흥적이고, 전격적이고, 결단에 의한 정책결정을 많이 해왔다. 이를 두고 '깜짝쇼'라고 비아냥거리는 기사가 존재할 정도이다. 그리고 자신의 의사와 맞지 않으면 협상보다는 정면돌파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상의 설문결과는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통계학적 차이를 보이는지 확인해 보았다. 그 결과 연령, 학력, 성별, 지역적 특성에 따른 유의한 결과는 없었다.
Ⅴ. 결론 및 시사점
지금까지 김영삼과 김대중이라는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필자는 Sexuality이론을 접목해 보았다. 그 결과 김영삼과 김대중은 여러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차이를 보였다고 판단한다. 물론 상대적인 비교이기 때문에 반드시 어느 한 요소가 높으면 다른 사람은 낮게 나오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김영삼이 대부분 높게 나온 것은 남성성에 대한 요소였고 김대중이 높게 나온 것은 여성성에 관한 부분들이었다. 우선, 그것을 하나의 표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표3 : 김영삼과 김대중의 비교>
구분
김영삼
김대중
말주변
낮다
높다
목표성취욕
낮다
높다
권력욕
높다
낮다
경쟁심리
높다
낮다
자존심
높다
낮다
융통성
낮다
높다
자신감
모름
모름
감정
낮다
높다
권위주의
높다
낮다
협상선호
낮다
높다
위 표를 중심으로 정리해 보면 김영삼은 권력욕, 경쟁심리, 자존심, 권위주의 리더 스타일에서 모두 상대적으로 김대중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에 김대중은 말주변, 목표 성취욕, 융통성, 감성, 협상선호 면에서 김영삼보다 높은 것으로 인식되어 있다. 이상의 결과를 필자의 판단으로 보면 김영삼은 대체로 김대중 보다 강한 남성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반해 김대중은 김영삼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여성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서론에서도 밝혔듯이 반드시 남성성이 우월하고 여성성이 열등한 것은 결코 아니다. 예컨대, 지나친 남성성은 화해와 평화보다는 전쟁과 갈등을, 나눔보다는 독점을 추구하게 된다. 아울러 지나친 남성성은 페어플레이를 통한 선의의 경쟁보다는 목적을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자신감이 지나쳐 자만심에 빠지거나 우월감에 젖어 남들을 타자화하며 배척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지나친 여성성은 무조건적인 평등을 추구하고 일을 감정적으로 처리하며 업무에 대한 추진력이 남성보다 낮다.
21세기는 여성의 시대라고 한다. 그 이유는 여성성이 갖는 민주주의가 인류를 평화롭게 하고 전쟁을 방지하며 지구의 파괴를 막을 수 있는 시대로 옮아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냉전질서가 무너지면서 새롭게 형성된 시장중심의 세계질서는 강력한 남성성의 출현으로 봐야한다. 시장은 자유로운 경쟁과 적자생존의 법칙이 통하는 남성성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시장경제의 장점을 살리면서 전쟁과 지구파괴를 막는 것은 남성성과 여성성의 조화롭게 운용될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세상은 남성성과 여성성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세상이다.
지금까지의 논의는 여전히 몇 가지 한계를 전제로 한다.
첫째, 직장을 다니는 한국사람과 학생들에게 위 결과를 일반화시키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이미 밝힌 바대로 특정 소속의 직장인들만 대상으로 하였고 학생집단도 고려대학교에 국한하였기 때문이다. 둘째, 이 조사는 인식조사라는 점이다. 따라서 인식 차이=사실 차이로 바라보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셋째, 남성성과 여성성을 상징하는 더 많은 항목들이 포함된다면 결과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이 변수의 선정은 필자의 주관적 판단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지나친 확대해석은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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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rina Petra Ramet(1996). 『여자 남자 그리고 제 3의 성』.당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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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3.04
  • 저작시기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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