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인가? 하는 물음이다. 멀쩡한 사람과 미친 사람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 억압하는 자와 억압받는 자는 누가 나누어 놓는가? 그것이 정상적이며 합리적인 기준에 의해 그렇게 나누어 졌는가? 우리는 영화를 보면서 이러한 물음에 답변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의 \'통상적 경계\' 중 상당수가 대단히 불투명하다는 아이러니와 편견과 경계에 무방비 상태로 내몰릴 수 밖에 없는 인권의 실체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 영화속의 기막힌 상황 설정과 풍자성에 웃음을 자아내겠지만 결코 웃으면서 나올 수만은 없을 것이다.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은 이전에 우스꽝 스럽게만 보였던 많은 문화들을 멋으로 창출해내는 등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시도를 우리 사회속 문제들에 적용해 보려고 하지는 않는다. 물론 모든 경계를 허물어서는 안될 것이다. 장애인에게 일반인이 해야 할 모든 것들을 해보이라는 식의 억지론은 허용되어서는 안될 것이기 때문이다. 단 좋은 의미에서의 정상이라 일컬어지는 것들과 비정상이라 일컬어지는 것들의 차별을 허물로 함께 사는 사회 또 소수의 혹은 사회적 약자의 의견도 존중할 줄 아는 사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 글을 마친다.
여섯개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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