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작품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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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작가 박경리

2.<토지> 작품분석
2-1. 줄거리
2-2. 등장인물
2-3. 시・공간적 배경

3. 최참판댁
3-1. <토지>에서 최참판댁의 의의
3-2. 최참판댁을 배경으로 한 사건

4. <토지>에 나타난 방언

5. 작가의식 및 사상

본문내용

어 물림.
손손증 : 조바심.
근가죽 : 근처.
헤미 : 할머니.
얼런도 없지 : 어림도 없다.
쇠깨 : 열쇠.
가리단죽 : 중간에서 돈이나 물건을 들어먹음.
갈진 : '깔진'으로도 표기되어 있음. 갖신(가죽신).
삐가리 : 병아리.
밥산노릇 : 밥벌이.
5. 작가의식 및 사상
(1) 민족주의의 문제
1) 전통에 대한 애착과 문화 민족의 관점
<토지>의 사회 역사적 배경은 봉건 조선의 와해와 더불어 진행된 식민지 자본주의화의 과정이다. 작가는 이러한 현실의 객관적 변화 과정 안에서, 식민지 자본주의와 대비하여 봉건 사회가 갖고 있던 전통적 미덕에 대한 강렬한 애착을 드러냈다.
스러져 가는 봉건 사회를 허무로서 껴안은 최치수, 민중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힌 초속주의자 장암 선생, 유교적 법도를 고수하는 김훈장 등의 양반들은 소멸될 수밖에 없는 봉건적 계급에 속한 자들이지만 이들 선비에게서 보여지는 정신적 기개-고귀한 품성, 책임감, 권력이나 물질적인 것을 멀리하는 정신적 자존심 등-에 대해 작가는 사실상 강한 향수를 드러내는 듯 하다.
한편, 변화를 싫어하는 보수성의 한계를 갖고 있지만, 유교적 질서 안에서 도리와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코자 했던 전통적인 농민 계급에 대해 역시 애착을 드러낸다. 평사리 농민 용이가 간도로 이주해 시정의 장사치로 적응 못하는 등, 도리에 충실코자 했던 용이의 삶에 대해 갖는 작가의 연민과 애정은 각별하다. 결국 작가는 봉건 조선의 사회 경제적 붕괴는 인정하지만, 봉건 조선의 선비와 그 시대 백성을 대표하는 농민들이 간직하고 있던 정신주의적 세계와 윤리적 보수성에 대한 애정을 보여줌으로써 전통 지향성을 드러낸다.
결국 이는 민족주의와도 연결되는데, 한일간의 문화를 비교함에 있어서 우리 민족이가진 정신 문화의 우월성을 강조하면서 물질 문명을 앞세운 일본의 패망은 필연적인 것으로 결국 우리의 민족적 정신 문화의 역사적 승리를 예견하는 다소 복고적이고 정신주의적인 '문화민족'의 관점을 드러낸다.
2) 민족주의와 민중에 대한 신뢰
작가는 식민지 시대의 변혁 운동의 이념은 민족주의가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특히 식민지 시대의 사회주의 운동을 민족주의와 비교하여 그에 대해서는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며 은연중 불신을 드러내기도 한다. 오히려 동학 증산 같은 우리의 민족 종교들이 전통적인 변혁 사상을 이미 가지고 있고 이들이 사회주의와 달리"계급타파에 대해서는 이론보다 심장으로 받아들"(완결편 408쪽)인 점을 강조하기도 한다.
그리하여 작가는 전통적, 민족적 요소를 지극히 자연스럽게 간직하고 있는 기층 계급-민중에 대해 가장 큰 신뢰와 애정을 드러낸다. 이러한 점이 봉건적 전근대 사회의 전통에 대한 강한 애착과 민중 주체의 역사관이 하나로 결합될 수 있게끔 하는 부분이다. 봉건 조선이 망해도 민족의 정신적 전통 및 도리를 신실하게 지키고자 하는 쪽은 결코 지배 계급 및 지식인이 아닌 상민 세력인데 이들은 원초적으로 '조선의 대지이며 생명(5부 2권 92쪽)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가는 어떠한 이데올로기의 저항성보다도 핍박받는 민중의 본능적 저항 의식이 가질 수 있는 강렬성에 대해 신뢰를 하기에 그들을 식민지 현실에 저항할 수 있는 유력한 주체로 본다. "반역의 피는 억압된 상민들의 진실이요 소망이다. 수백 수천 년의 소망이다."(2부 3권 153쪽)라든지, "잘 묵고 잘입고 근심걱정 없는 사람들이사 머가 답답해 백성들 생각하겄소? 우리 겉은 놈 아니믄 누가 나서서 일할 깁니까"(2부 2권 265쪽)하는 민초들의 반문.
2. 한의 문제
1) 근원의 절실한 소망으로서의 한
<토지>의 기본 주제로 흔히 한이 언급된다. 작가 역시 작품에서 직 간접적으로 한에 대한 개념 규정을 자주 한다. 작가가 규정하고 있는 한의 실체를 재구성해보면 다음과 같다. 한은 인간 개인이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에 대한 물음"(완결편 154쪽) 또는 보이지 않는 근원에 대한 절실한 소망으로, 이는 가시적인 것에 집착하는 세속적인 욕망과는 구분된다. 그리고 이러한 운명과 근원에 대한 물음과 소망은 인간이라는 조건 때문에 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기에 한에서 야기되는 외로움과 설움의 비극성이 나타난다. 이러한 운명과 근원에 대한 질문은 "존재의 신비와 생명에의 탐구이고 진실에의 의지로서 창조의 원동력"(4부 1권 151쪽)이 된다.
<토지>의 비중있는 인물들은 대체로 이러한 문제와 대면하게 됨에 따라, 그것은 작품의 주요한 주제가 된다. 인간 존재의 근원적 물음으로서의 한은 극히 개인적 실존에 관한 것일 수 있으나 작품에서 나타나는 변화하는 사회, 역사적 상황에 놓인 한 인간의 존재 조건에 대한 물음은 인간과 사회, 역사적 운명을 좀더 극적으로 드러내는 기능을 한다. 봉건 사회에서 근대 사회로 전환하는 역사적 하에 놓인 수많은 인간 군상들은 사회의 변화와 더불어 발생하는 계급적 운명의 문제, 이를 통해 자신의 존재 조건들에 대한 근본적 질문들을 던진다.
이러한 점이 <토지>를 사회, 역사적 인간의 문제를 사회적 계급간의 갈등 구조로만 형상화한 사실주의 소설과 변별케 한다.
2) 허무와 집념의 변증법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질문이 한이라고 할 경우, 인간의 조건 자체가 이미 그것에 대한 궁극적이고 명확한 해답을 기대할 수 없게 하는 것이기에 작가는 애초부터 허무주의를 예비하고 있다. 작품을 여는 팔월 한가위의 장면은 상징적이다. 작가는 한가위 축제로부터 흥겹고 아름다움보다는 이 그후에 올 조락으로 인한 비애에 더욱 슬퍼한다. 이러한 허무주의는 '다 인연이 한 짓이라'(1부 1권 81쪽)는 숙명론적인 인생관을 자연스레 수반한다.
그러나 오히려 작중인물들은 궁극적으로 허무와 대면하게 되면서도 자신의 삶과 죽음을 결코 운명에 맡기지 않고 삶의 어떠한 순간에도 생존을 위해서는 모든 노력을 경주하는 자세를 드러낸다.
작가의 허무주의가 유기체론적으로 작품의 각 부분들에 대한 그 지배의 우위성을 강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허무주의가 자기 발전, 자기 전개를 하며 부분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허무와 집념 양자가 서로 배제하면서도 의존하며 불가분으로 통일돼 있는 변증법적 관계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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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5.03.25
  • 저작시기2005.0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89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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