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의 리듬구조와 실제작품 분석

소개글

한국시의 리듬구조와 실제작품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런 포우가 “시는 미의 운율적 창조”라고 하였고, [문학의 이론]의 저자는 “시를 구성하는 두 개의 주요 원리는 운율과 비유(metre and metaphor)”라고 했다. 또한 볼프강 카이저는 “리듬은 모든 시를 개성화한다.”고도 하였따. 이는 리듬에 따라 시의 미적 차이가 얼마나 다양하게 결정될 수 있는가를 설명한 말이다. 특히 다음의 주장은 시에서 리듬의 중요성을 가장 적극적으로 강조한 경우다.
어떤 시의 구조에서 특이한 리듬을 구현하지 않으면서도, 시적 언어만으로 - 은유적이거나 모호하거나 그 밖의 다른 - 시의 의미론적이거나 ‘존재론적인’ 특이성을 성명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
이 밖에 “시는 이해되기 전에 전달된다”는 T.S.엘리어트의 말은 시의 형식적인 측면, 그 중에서도 시를 질서화시켜 전달하는 가장 중요한 형식적 요소인, 리듬의 요소를 강조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처럼 리듬의 시에서 대단히 중요한 요소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이다. 리듬에 대한 이해는 시를 이해하고 창작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라 하겠다.
본론
<리듬의 시적 의의와 기능>
리듬에 관련된 용어들은 리듬, 율격, 운율 등 다양하며, 이 용어들은 논자에 따라 개념 구분 없이 혼용되거나 잘못 쓰이기도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용어들의 개념 차이를 좀 더 확연히 정리해 둘 필요가 있겠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리듬은 서로 다른 요소들 사이에서 빚어지는 반복적인 변화나 운동감을 말한다. 이 반복적인 변화나 운동감에는 소리이든, 계절의 변화(계절의 리듬)이든, 생로병사 등 생명현상의 흐름(생의 리듬)이든, 혹은 생명체의 생리적 리듬(바이오 리듬)이든, 모두 포함된다. 그러므로 리듬의 개념에슨 sthflgus상만 포함되는 것은 아니며, 시에만 해당되는 개념도 아니다. 또 우리는 리듬감을 느끼려면 어떤 형태로든지 반복성을 감지해야 하지만, 리듬에서 느껴지는 반복성은 반드시 규칙성을 전제로 하는 것도 아니다.
이에 반해서 율격(meter)은 운문(verse)을 이루고 있는 소리의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양식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율격을 이야기 할 때, ① 소리 ② 반복성 ③ 규칙성의 세 요소는 대단히 중요하다. 자연계의 리듬이라고는 하되 자연계의 율격이라고 할 수 없는 까닭은 ①때문이며, 무용의 율격이라는 말이 성립할 수 없음은 ② ③의 이유 때문이다. 언어는 시간적 순서에 의해서 행해지므로 소리의 양식이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반복된다면 그 반복의 단위를 수량적으로 측정할 수가 있다. 운문 특히 시의 가장 중요한 특성 가운데 하나가 소리의 반복성이기 때문에 이 반복성을 유형화하고 규칙화 하는데서 율격론이 성립되는 것이다.
따라서 문학 논의에서 리듬과 율격 사이에는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다. 첫째, 율격은 산문과 운문을 가려주는 변별적 자질이다. 따라서 산문의 리듬이라고는 하되 산문의 율격이라고는 할 수 없다. 둘째, 율격은 언어 체계 안에서 규칙적이고 체계적이어서 불변성을 갖지만, 리듬은 형상화되는 언어 현상에 따라 가변성을 갖는다. 따라서 같은 율격을 채용한 작품이라도 율격은 같으나 리듬은 다를 수밖에 없다. 즉 율격이란 순수하게 규칙화된 추상관념이며, 리듬이란 이러한 율격과 각개의 시작품에 관여하는 다양한 요인들이 상호 작용하여 긴장 관계를 유지하면서 조성된 현상이다. 리듬의 긴장성은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이 율격적 규범성의 기대에 따르기도 하고, 그 이상적 규칙성에서 일탈하여 그 기대를 좌절시키기도 함으로써 조성된다.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은 삼경인제
일지 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 양하여 잠 못들어 하노라
- 이조년의 시조 -
대초 볼 붉은 골에 밤은 어이 듯드리며
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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