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아동의 이해와 지도 - 음악치료

목차

I. 치료교육의 개념

II. 음악치료
1. 음악치료의 기본적 이해
2. 음악치료의 역사적 배경
3. 음악치료의 방법
4. 음악치료의 진행과정
5. 음악치료의 대상 및 기대되는 효과
6. 음악치료에의 적용

III. 음악치료 사례 연구

IV. 글을 맺으며...

본문내용

례)
4)정서장애 아동의 사례 (김연경 / 음악치료사, 뉴욕 라이프라인센터)
본인이 근무한 곳은 뉴욕시 근교에 위치한 라이프라인센터로 2세부터 16세까지의 정서장애 아동을 교육, 치료하는 특수학교이다. 2세부터 4세까지의 어린이는 유아원에서 하루 3시간씩, 4세부터 16세까지는 주간학교에서 하루 6시간 동안 보낸다. 가족적인 분위기로 꾸며진 교실에서 6∼8명의 비슷한 또래의 학생들을 2∼3명의 교사가 배치되어 학습 및 행동지도를 실시한다. 임상치료는 심리학자, 정신과의사, 사회사업가(Social Worker), 음악치료사 및 미술치료사가 한 팀이 되어 행한다.
음악치료 또한 다른 임상치료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설비가 갖추어진 방에서 이루어진다. 이 방에는 피아노와 큰 북들은 눈에 보이는 곳에 놓여있고 여러 종류의 타악기는 장 속에 비치되어 각 환자의 필요에 따라 치료사가 사용한다. 개인이나 그룹치료로 이루어지며 그룹은 성장발달이 유사한 2명 또는 6명의 아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E군은 7세의 백인소년으로 집중 불능아의 진단을 받았다. 정규 초등학교에 다니던 E군은 수업시간에 끊임없이 재잘거려 다른 학생들의 수업을 방해함으로써 특수학교인 라이프 라인센터로 오게 되었다. 태어난지 5일만에 백인 중류층 백인 중년부부에게 입양되었다는 그는 잠시도 안정을 할 수 없고 극심하게 초조해하며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거나 몸을 움직이는 등 심각한 정서장애 증세를 보였다.
E군은 일주일에 2번씩 30∼40분간 개인 음악치료를 받고, 부모는 따로 사회사업가(Social Worker)가 맡아서 임상치료를 실시했다. 첫 단계의 음악치료과정은 불안하고 흥분된 E군의 감정상태를 반영하는 음악연주를 통해 E군의 초조함과 내적 갈등을 받아들이고 점차적으로 안정감 있는 음악교류를 보여줌으로써 균형있는 감정상태를 이루도록 노력했다.
E군은 끊임없이 공상 과학적인 환상이야기를 했는데 그것은 그의 초조감, 불안감을 극복, 조절하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치료 1년 후에 E군에게 큰 경험의 기회가 생겼다. E군과 함께 커오다시피한 고양이 'Friday'가 자연사로 죽게 되면서 E군이 느끼는 불안과 초조는 극도에 달하게 됐으며, 급기야는 수업시간에 교실에서 더 이상 있지 못하고 '정숙방'으로 옮겨져야 할 지경이었다.
그런 E군은 무엇이 그를 그토록 불안하게 하는지 이야기하지 못했었다. "우리고양이가 죽었어. 그의 이름은 'Friday'인데 수요일에 죽었으니 얼마나 재미있는 일이야? 우리 아빠는 많이 슬퍼해. 나는 조금만 슬퍼. 참, 새고양이가 들어왔는데 나는 그를 'Nameless'로 부르기로 했다! 웃기지? 자, 어서 북치고 놀자"
다음 세션에서 치료사는 E군에게 'Friday'에 대한 그의 기억 중 몇 가지를 적어 보라고 했다. "우리 고양이는 귀여웠다. 그는 항상 밥 달라고 졸랐고, 내 몸에다 털을 부벼댔으며, 이 방 저 방 나를 쫓아다니며 내 머리맡에서 자곤 했다."
E군은 자기가 만든 이 가사를 가지고 로큰롤 리듬으로 노래를 만들자고 했다. 빠르지만 안정된 박자로 2번 반복되었을 때 E군은 갑자기 박자의 속도를 줄이며 조용해졌다. 치료사는 자연스럽게 그의 음악적 변화에 맞추어 단조로 노래하기 시작했다. 그는 천천히 따라하던 도중 울기 시작했다. "S는 너무 슬프고 'Friday'가 몹시 그립다. 나는 새고양이에게 이름 붙이기가 아직 싫다."
이런 치료과정을 거치면서 E군은 자신이 느끼는 깊은 슬픔을 받아들이고 발산함으로써 불안한 마음이 치유가 되었으며 현실을 피하지 않고 말과 음악으로 자신의 진심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Ⅳ. 글을 맺으며...
이번 음악치료를 조사하면서 치료교육에 좀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다른 분야의 치료교육이나 특히 학습장애 아동에 대한 치료교육에 대하여 공부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교육은 누구에게든지 다 적용되는 것이고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자신의 삶을 보다 더 행복한 수준을 올리기 위한 것이다. 특수아동의 경우에는 더욱 더 그 결손된 부분을 채워주고 이끌어야 할 책임이 바로 교육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치료교육이 그 역할을 많이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이번 음악치료에 대해 조사하고 그에 따른 사례들을 접하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세상엔 정말 고통받는 어린이와 부모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다. 그리고 그 다음 드는 생각은 무조건적인 열정으로 특수교육을 하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을 이용하여 치료를 할 수 있고 그 과정이 매우 체계적으로 이뤄지며 또한 많은 연구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이런 것을 보면서 내가 맡아야 할 아이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특별히 특수아동으로 분류되는 아이는 아닐지라도 분명히 심리적으로 따뜻한 애정을 통한 치료를 받아야 할 아이가 나의 학급 나의 학교로 들어와 그 아이와의 만남을 가질 수 있다. 그 때 막연한 동정심, 안타까운 마음, 무조건적 열정으로만 대하는 선생님이 되지 않으려면 최소한 전문가까지는 안 되더라도 그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로 안내해 줄 수 있는 선생님은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각 사례를 조사하면서 공통적인 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그것은 치료자와 아이간의 일체감에 가까운 애정과 공감의 형성이었다. 또 하나는 아주 작은 변화를 얻기 위해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 두 개의 공통점은 모두 교사로서 늘 생각하고 내 마음에 두어야 할 점이 아닌가 생각 해본다.
♣ 참고 자료 및 Internet site
▷ 최병철, 음악치료학, 음악춘추사, 1994:서울
▷ 이재연 외 2인, 아동상담과 치료, 양서원, 1994;서울
▷ 한국 음악 임상치료사 협회(http://www.koreamth.com)
▷ 하은경 음악치료 임상연구소(http://www.hamtherapy.com)
▷ 한국 음악치료 학회(http://www.musictherapy.or.kr)
▷ 권혜경 음악치료센터(http://www.mtherapist.com)
▷ music in city(http://sookmyung.ac.kr/~k9847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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