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지마 죽지마 부활할 거야(비탈리 카네프스키)

목차

1.들어가며

2. 비탈리 카네프스키

3.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 거야■
3.1. 줄거리
3.2.
3.3. 발레르카와 갈리아

4.덧붙임

본문내용

지닌다. 희망의 상징이었던 갈리아의 죽음은 열렬한 인간의 이상이었던 사회주의의 죽음과 맞닿아 있으며, 이제 새로이 성숙하는 발레르카의 모습은 그러한 사회주의의 몰락을 딛고 일어서려는 소련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하다.
영화는 갈리아의 죽음에서 그 막을 내리며 그 이후 발레르카의 모습은 제시되어 있지 않다. 다만 그가 질적으로 한단계 성숙했음을 암시할 뿐이다. 발레르카는 과연 어른의 세계에 들어설 수 있었을까.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라는 개혁의 물결속에서, 성숙으로의 도약이라는 처절한 몸부림 속에서, 소련이 과연 ‘어른의 세계’에 들어설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은 일종의 역사적 사명으로서 당시의 러시아 관객들에게 맡겨진 것 같다.
4.덧붙임
가벼운 농담따먹기 일색인 영화에 이미 익숙해져버린 본인은, 시종일관 진지함으로 다가오고자 한는 이 한편의 예술 영화가 조금은 난감했다. 이것을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오로지 흑과 백만으로 유지되었던 우울함인가, 한 어린아이의 성장과정에 대한 동감인가, 러시아의 비극적 역사에 대한 침통한 분노인가, 새로운 세대의 건설에 대한 희망의 엿보기인가. 이 또한 매우 단순하게 파악한 것은 아닌지. 예술 영화에 매우 서투른 본인은, 이 영화가 깐느 영화제에서 대칭송(!)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영화보기의 두려움을 느꼈으며,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앞서 본인이 내려쓴 여러 가지 영화이야기들에 대해 자신없음만을 느낄 뿐이다.
끊임없는 저항!! 성숙에 대한 열망!! 자기도전과 자기극복!! 발레르카가 준 몇가지 구호들을 마음에 새기며 글을 마칠까 한다.

키워드

독후감,   감상문,   러시아,   예술,   러시아 문학,   영화,   영상,   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