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INTRO
2. 비잔틴 세계에서의 종교
(1) 종교의 문화 Or 문화의 종교
(2) 비잔틴 종교문화의 역사적 의의
3.성상 파괴
(1) 성화상이 뭐길래?
(2) iconoclasm
(3) 종교회의
4.OUTRO
2. 비잔틴 세계에서의 종교
(1) 종교의 문화 Or 문화의 종교
(2) 비잔틴 종교문화의 역사적 의의
3.성상 파괴
(1) 성화상이 뭐길래?
(2) iconoclasm
(3) 종교회의
4.OUTRO
본문내용
의 수난극으로 이어간다. 예수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탄생한 유대 왕족 혈통의 유다 벤허는 로마가 통치를 하면서 어려운 지경에 빠진다. 친구의 배반으로 노예로 팔려가게 된 벤허는 어머니와 여동생마저 감옥행을 겪는 처참한 지경에 이른다. 복수를 결심한 벤허는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로마인 상관을 도와 수양아들이 된 후 고향으로 되돌아온다. 이 과정에서 벤허가 선택하는 길은 돈과 군대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해방시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계획은 예수와의 대면을 통해 사라진다. 돈과 군사력으로 이스라엘 해방을 부르짖는 모습은 당시의 역사 속에서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기도 하다. 벤허라는 인물은 가상의 인물이지만, 예수와의 대비를 통해 인간 이상의 것을 생각하게 한다. 벤허와 예수의 차이는 인간과 신, 권력과 희생, 분노와 인내의 차이다. 무성영화 <벤허>가 뛰어난 것은 바로 이러한 차이에 대해 거리를 두고 생각해 보게 만들기 때문이다. 영화가 인간의 예술인 이상, 대상과의 거리를 통해 성찰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최선의 방식이 될 것이다. 여기에는 예수를 들여다보고자 하는 조심스러운 경건함이 서려 있다.
그러나 멜 깁슨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시대와 예수의 행적 속으로 단박에 들어간다. 처음부터 거리감은 존재하지 않는다. 고증된 화면을 통해 천년 전의 역사 속으로 회귀한다. 심지어 예수와 제자들은 아람어로, 로마인들과 로마 병정들은 라틴어를 사용한다. 멜 깁슨이 시대의 고증을 위해 얼마나 꼼꼼히 공을 들였는가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철저한 준비 속에 예수의 형상은 가장 고귀한 것으로 승화된다. 여기에는 다른 이론의 여지나 비판적인 거리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 형상에 대한 숭고함,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선이 될 것이다. 누가 이 작품을 감히 한 편의 영화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러한 태도는 기독교 문화의 오래된 논쟁을 떠올리게 한다. 바로 이레포트의 주제와도 관련이 있는 일찌감치 성상 파괴주의자와 성상 숭배주의자의 대립 말이다. 장 보드리야르는 <시뮬라시옹>에서 이들의 대립에 관해 한 장을 할애하며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린다. 그들은 이미지가 가진 힘을 누구보다 먼저 알았기에 두 가지 태도를 취하게 되었고, 결국은 성상 숭배자들이 성상 파괴자들을 이단화하면서 사건은 종결되었다. 하지만 성상 파괴주의가 이단으로 판정이 난 후에도 칼뱅이나 여타 인물들은 성상 이미지 숭배를 끊임없이 반대했다. 보드리야르가 그것을 모를 리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판결의 손을 들어주는 것은 오늘날의 문화가 결국 이미지를 숭상하는 성상 숭배주의의 승리를 확정한다는 태도와 연결된다. 이 대립의 역사는 좀 더 깊이 새겨둘 필요가 있다. 역사상 성상 파괴주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던 시대는 비잔틴 제국이었다. 동로마 제국이라고도 불리는 비잔틴은 지금의 이스탄불인 콘스탄티노플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상당 부분 로마의 가톨릭 문화를 받아들였지만 자생적인 중동 문화의 뿌리가 깊었다. 다시 말해, 비잔틴과 로마 제국의 대립은 성상 파괴주의 대 성상 숭배주의의 대립이기도 했고, 중동 대 유럽의 대립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등장한 시기는 20세기 후반부터 세계를 주름잡아온 미국이라는 제국이 중동과 대립 중인 때라는 것이다. 표면적으로 정치적인 입장이나 태도를 취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 대한 여러 뜨거운 반응은 어쩔 수 없이 현실의 역학 속에 놓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말 이런 부분은 아이러니하다. 성상 파괴와 성상 옹호주의를 비추는 것은 이 밖에도 책으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그 대표 ‘성상파괴주의와 성상옹호주의’라는 책이 있다. 얼마전에 나도 친구에게서 그 책을 잠깐빌려서 볼 기회가 있었는데 이 책에서 본질적으로 독자들에게 읽히고 싶은 것은 서구정신의 뿌리이다. 즉 서구의 성상 파괴주의는 이미지와 상상력을 억압하고 경시하는 인식론적 경향으로 정의 내리며 서구의 합리주의를 연결시킨다는 것이다.결국 서구의 합리주의는 성상 파괴주의라는 커다란 범주의 한 변주에 불과하다고 결론내리고 있다. 이처럼 성상파괴주의 와 성상 숭배주의(혹은 성상 옹호주의)의 대립은 영화나 책을 통해서도 지금까지 그 대립 구도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20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아예 종교계에서는 그 부분을 하나의 연구대상 학문으로 지정을 해 놓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우리가 흔히들 성당을 다니는 사람보고 ‘마리아를 믿는 사람’들이라고 예기를 한다. 똑같이 성당이 아니라 교회를 나가는 사람들에게는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친구녀석 중에도 그런 녀석이 있다. 그래서 그 이유를 물어본 즉 성당에는 앞에 마리아 상이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라고 그 동안에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천주교든 개신교든 똑같이 하느님을 찬양하고 믿는 종교이다. 단 마리아상이 있는건 그 분에게도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것이다. 같이 하는 기도가 그야말로 ‘기도 빨’이 쎈 것 처럼 말이다. 성모 마리아 상은 그래서 있는 것이다. 그것이 우상숭배라고 보기에는 좀 어렵지 않은가? 또 십자가상을 보자. 십자가상의 그 십자가는 바로 우리의 죄를 나타낸다. 십자가에 묻여 숨을 거두신 예수그리스도를 보면서 과연 고통스러운 그의 모습에서 우상숭배를 느낄 수 있나? .이번 레포트르 통해 다시 한번 성상 파괴주의에 비추어진 그들의 시각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과연 비잔틴 역사안에서의 성상 파괴는 반헬레니즘적 요소가 빚어낸 하나의 정책적인 이유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생각도 해본다. 이번 레포트를 통해 조금은 비잔틴 역사에 더 다가가게 되어 기쁘다.
◆참고 문헌◆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저『한국 천주교 예비신자 교리서』,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1999
진형준 저,『성상파괴주의와 성상옹호주의』,살림지식총서,2003
김지영 신부 저,『하느님 그리고 너와나』,천주교서울대교구주교좌명동교회,2001
민석홍,나종일 저,『고등학교 세계사』, (주)교학사,1999
▶논문◀ 김차규 교수『콘스탄티누스5세와 성상파괴 논쟁』,사본
▶각주◀『두산대백과사전』, 두산동아,2004
그러나 멜 깁슨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시대와 예수의 행적 속으로 단박에 들어간다. 처음부터 거리감은 존재하지 않는다. 고증된 화면을 통해 천년 전의 역사 속으로 회귀한다. 심지어 예수와 제자들은 아람어로, 로마인들과 로마 병정들은 라틴어를 사용한다. 멜 깁슨이 시대의 고증을 위해 얼마나 꼼꼼히 공을 들였는가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철저한 준비 속에 예수의 형상은 가장 고귀한 것으로 승화된다. 여기에는 다른 이론의 여지나 비판적인 거리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 형상에 대한 숭고함,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선이 될 것이다. 누가 이 작품을 감히 한 편의 영화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러한 태도는 기독교 문화의 오래된 논쟁을 떠올리게 한다. 바로 이레포트의 주제와도 관련이 있는 일찌감치 성상 파괴주의자와 성상 숭배주의자의 대립 말이다. 장 보드리야르는 <시뮬라시옹>에서 이들의 대립에 관해 한 장을 할애하며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린다. 그들은 이미지가 가진 힘을 누구보다 먼저 알았기에 두 가지 태도를 취하게 되었고, 결국은 성상 숭배자들이 성상 파괴자들을 이단화하면서 사건은 종결되었다. 하지만 성상 파괴주의가 이단으로 판정이 난 후에도 칼뱅이나 여타 인물들은 성상 이미지 숭배를 끊임없이 반대했다. 보드리야르가 그것을 모를 리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판결의 손을 들어주는 것은 오늘날의 문화가 결국 이미지를 숭상하는 성상 숭배주의의 승리를 확정한다는 태도와 연결된다. 이 대립의 역사는 좀 더 깊이 새겨둘 필요가 있다. 역사상 성상 파괴주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던 시대는 비잔틴 제국이었다. 동로마 제국이라고도 불리는 비잔틴은 지금의 이스탄불인 콘스탄티노플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상당 부분 로마의 가톨릭 문화를 받아들였지만 자생적인 중동 문화의 뿌리가 깊었다. 다시 말해, 비잔틴과 로마 제국의 대립은 성상 파괴주의 대 성상 숭배주의의 대립이기도 했고, 중동 대 유럽의 대립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등장한 시기는 20세기 후반부터 세계를 주름잡아온 미국이라는 제국이 중동과 대립 중인 때라는 것이다. 표면적으로 정치적인 입장이나 태도를 취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 대한 여러 뜨거운 반응은 어쩔 수 없이 현실의 역학 속에 놓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말 이런 부분은 아이러니하다. 성상 파괴와 성상 옹호주의를 비추는 것은 이 밖에도 책으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그 대표 ‘성상파괴주의와 성상옹호주의’라는 책이 있다. 얼마전에 나도 친구에게서 그 책을 잠깐빌려서 볼 기회가 있었는데 이 책에서 본질적으로 독자들에게 읽히고 싶은 것은 서구정신의 뿌리이다. 즉 서구의 성상 파괴주의는 이미지와 상상력을 억압하고 경시하는 인식론적 경향으로 정의 내리며 서구의 합리주의를 연결시킨다는 것이다.결국 서구의 합리주의는 성상 파괴주의라는 커다란 범주의 한 변주에 불과하다고 결론내리고 있다. 이처럼 성상파괴주의 와 성상 숭배주의(혹은 성상 옹호주의)의 대립은 영화나 책을 통해서도 지금까지 그 대립 구도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20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아예 종교계에서는 그 부분을 하나의 연구대상 학문으로 지정을 해 놓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우리가 흔히들 성당을 다니는 사람보고 ‘마리아를 믿는 사람’들이라고 예기를 한다. 똑같이 성당이 아니라 교회를 나가는 사람들에게는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친구녀석 중에도 그런 녀석이 있다. 그래서 그 이유를 물어본 즉 성당에는 앞에 마리아 상이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라고 그 동안에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천주교든 개신교든 똑같이 하느님을 찬양하고 믿는 종교이다. 단 마리아상이 있는건 그 분에게도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것이다. 같이 하는 기도가 그야말로 ‘기도 빨’이 쎈 것 처럼 말이다. 성모 마리아 상은 그래서 있는 것이다. 그것이 우상숭배라고 보기에는 좀 어렵지 않은가? 또 십자가상을 보자. 십자가상의 그 십자가는 바로 우리의 죄를 나타낸다. 십자가에 묻여 숨을 거두신 예수그리스도를 보면서 과연 고통스러운 그의 모습에서 우상숭배를 느낄 수 있나? .이번 레포트르 통해 다시 한번 성상 파괴주의에 비추어진 그들의 시각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과연 비잔틴 역사안에서의 성상 파괴는 반헬레니즘적 요소가 빚어낸 하나의 정책적인 이유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생각도 해본다. 이번 레포트를 통해 조금은 비잔틴 역사에 더 다가가게 되어 기쁘다.
◆참고 문헌◆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저『한국 천주교 예비신자 교리서』,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1999
진형준 저,『성상파괴주의와 성상옹호주의』,살림지식총서,2003
김지영 신부 저,『하느님 그리고 너와나』,천주교서울대교구주교좌명동교회,2001
민석홍,나종일 저,『고등학교 세계사』, (주)교학사,1999
▶논문◀ 김차규 교수『콘스탄티누스5세와 성상파괴 논쟁』,사본
▶각주◀『두산대백과사전』, 두산동아,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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