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해왔다. 하지만, 어디 비극적인 죽음이 한 둘이겠는가? 여운형 선생님의 죽음도 비극이요, 단재 선생님의 죽음도 비극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꺼리지 않았던, 수많은 독립투사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린다.
마지막으로, 소제로 맞지 않아 적을 수 없었던 단재 선생님의 글과 삶의 자세를 남긴다.
그 나이는 청년이로되 그 기력의 피폐는 노년과 같으며, 그 모습은 청년이로되 그 지식의 몽매함은 유년과 같으니, 청년 청년이여, 이가 어찌 청년이리오.
이른바 나의 생존은 개인의 생존이 아니라 전체의 생존이며, 육체의 생존이 아니라 정신의 생존이니, 개인과 육체의 생존만 알면 이는 금수요, 전체와 정신의 생존을 알아야 이를 사람의 생존이라 하나니, 개인의 생존만 구하다 전체가 죽어 없어지면 개인도 따라 죽을 것이니, 그러므로 개인을 희생하여서라도 전체를 살려야 한다.
실체의 생존만 구하다가 정신이 죽어 없어지면 쓸데없는 한 조각의 가죽만 남으니 무엇이 귀하겠는가. 그러므로 역사는 적국과 싸우다가 전국민이 백골을 태백산만큼 높이 쌓아놓고, 명예의 멸망을 할지언정 노예되어 구차히 살고자 하지 아니하니, 구차히 삶은 생존이 아닌 까닭이다.
마지막으로, 소제로 맞지 않아 적을 수 없었던 단재 선생님의 글과 삶의 자세를 남긴다.
그 나이는 청년이로되 그 기력의 피폐는 노년과 같으며, 그 모습은 청년이로되 그 지식의 몽매함은 유년과 같으니, 청년 청년이여, 이가 어찌 청년이리오.
이른바 나의 생존은 개인의 생존이 아니라 전체의 생존이며, 육체의 생존이 아니라 정신의 생존이니, 개인과 육체의 생존만 알면 이는 금수요, 전체와 정신의 생존을 알아야 이를 사람의 생존이라 하나니, 개인의 생존만 구하다 전체가 죽어 없어지면 개인도 따라 죽을 것이니, 그러므로 개인을 희생하여서라도 전체를 살려야 한다.
실체의 생존만 구하다가 정신이 죽어 없어지면 쓸데없는 한 조각의 가죽만 남으니 무엇이 귀하겠는가. 그러므로 역사는 적국과 싸우다가 전국민이 백골을 태백산만큼 높이 쌓아놓고, 명예의 멸망을 할지언정 노예되어 구차히 살고자 하지 아니하니, 구차히 삶은 생존이 아닌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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