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객지일기> 이승우 作
2.<틈새> 이혜경 作
3.<조금은 특별한 풍경> 김남일 作
4.<나는 夢遊하리라> 김영현 作
5.<시계가 걸렸던 자리> 구효서 作
6.<고래등> 윤대녕 作
7.<페르난도 서커스단의 라라 양> 김경욱 作
8.<여름휴가> 전경린 作
9.<무심결> 하성란 作
10.<국자 이야기> 조경란 作
11.<카스테라> 박민규 作
12.<서울 동굴 가이드> 김미월 作
2.<틈새> 이혜경 作
3.<조금은 특별한 풍경> 김남일 作
4.<나는 夢遊하리라> 김영현 作
5.<시계가 걸렸던 자리> 구효서 作
6.<고래등> 윤대녕 作
7.<페르난도 서커스단의 라라 양> 김경욱 作
8.<여름휴가> 전경린 作
9.<무심결> 하성란 作
10.<국자 이야기> 조경란 作
11.<카스테라> 박민규 作
12.<서울 동굴 가이드> 김미월 作
본문내용
화처럼 펼쳐진 이 글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여전히 짐작하기 어려웠다. 소설형식을 파괴하고 싶었던 작가의 열망이 아니었을까? 카스테라처럼 포근포근한 문학을 필두로 말이다.
<서울 동굴 가이드> 김미월 作
인공동굴의 가이드인 화자는 서울고시원 203호에 거주한다. 그 곳엔 화자뿐 아니라 이런저런 사연 많은 사람들의 집합소. 말하자면 일터도 동굴이요 사는 곳도 마치 동굴처럼 어두운 곳이다. 그마저도 동굴의 입구와 출구는 하나로 연결되어있어 어디 숨통을 튀울만한 공간을 찾아볼 수 없다. 고시원을 빠져나와도 도무지 갈 곳이라곤 없다. 그리곤 횡단보도 앞에서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정답을 가르쳐주는 이도, 길을 안내해주는 이도 없다.
가이드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이 작품도 박민규의 작품처럼 난해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전통적인 작가의 소설에서부터 형식파괴적인 젊은 작가의 소설들을 두루 읽어보았다. 내노라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감히 평할 처지도 못되거니와 그저 순수한 독자로서의 느낌을 짧게 표현해 보았다. 지루하지 않게, 더러는 감탄을 해가면서 더러는 나의 이해력을 한탄하면서 좋은 독서시간을 가졌다. 올 가을, 나를 장식한 책 중의 한 권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서울 동굴 가이드> 김미월 作
인공동굴의 가이드인 화자는 서울고시원 203호에 거주한다. 그 곳엔 화자뿐 아니라 이런저런 사연 많은 사람들의 집합소. 말하자면 일터도 동굴이요 사는 곳도 마치 동굴처럼 어두운 곳이다. 그마저도 동굴의 입구와 출구는 하나로 연결되어있어 어디 숨통을 튀울만한 공간을 찾아볼 수 없다. 고시원을 빠져나와도 도무지 갈 곳이라곤 없다. 그리곤 횡단보도 앞에서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정답을 가르쳐주는 이도, 길을 안내해주는 이도 없다.
가이드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이 작품도 박민규의 작품처럼 난해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전통적인 작가의 소설에서부터 형식파괴적인 젊은 작가의 소설들을 두루 읽어보았다. 내노라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감히 평할 처지도 못되거니와 그저 순수한 독자로서의 느낌을 짧게 표현해 보았다. 지루하지 않게, 더러는 감탄을 해가면서 더러는 나의 이해력을 한탄하면서 좋은 독서시간을 가졌다. 올 가을, 나를 장식한 책 중의 한 권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