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문화, 하이퍼텍스트 문학』이론편을 읽고 감상문을 쓰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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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의 무감각해진 문화 속성에 대한 비판의식을 일깨우는 한편, 풍자와 해학을 통해 새로운 문화 실천 의지를 보여주었다. 황지우, 유하 등의 시에 나타난 문화에 대한 비판과 계급 구조의비판은 특히 지배 질서가 부과한 쾌락의 달콤한 감각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한편 문학상에 미만해 있는 엄숙주의 시문법을 해체하는 특징을 보여준 바 있다. 이로 인해 시가 지니고 있었던 견고한 형식적 틀이 붕괴됨과 동시에 이러한 전복을 통해 시의 기호적 의미를 확장시키는 효과를 가져다 주기도 하였다. 디지털 시대의 글쓰기는 새로운 매체와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글쓰기의 양식은 다른 장르에 비하면 뒤져있다. 새로운 매체를 주체적으로 수용하여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보다 시적 대상으로 삼는 것에 그치거나 미디어를 단순히 시적 화자의 자의식을 표현해 주는 도구로써 활용하는 것은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마지막으로 김순례의 ‘사이버 시론’ 에서는 사이버 공간의 시에 대한 부분들의 논의들이 ‘문학의 위기’가 논해지는 상황에서 사이버적인 인식과 형식 실험이 시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러나 사이버 매체가 가져온 이러한 충격을 수용하는 시들이 중요한 논쟁점으로 부각되고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것처럼 평가되는 것이 아직은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다. 우리 시대의 시가 새로운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발맞추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아울러 좀 더 진지하고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해야 할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더불어 오히려 처음으로 돌아가 문학의, 시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를 구체화하는 것도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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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11.02
  • 저작시기2005.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18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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