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까치전> 작품 개관
Ⅰ. 서론
Ⅱ. 본론
1. <까치전>의 4가지 중심사건
2.‘집’과‘간’의 의미파악
3. 등장인물 분석
Ⅲ. 결론
Ⅰ. 서론
Ⅱ. 본론
1. <까치전>의 4가지 중심사건
2.‘집’과‘간’의 의미파악
3. 등장인물 분석
Ⅲ. 결론
본문내용
)하기와 남에게 시악위주(施惡爲主) 시악위주 : 악행 저지르기를 일삼음.
하기를 일삼으니 이러므로 도처에 행악(行惡)하매 비금 중에 그 놈한테 아니 맞은 이 없더라. 이날 까치 낙성연을 하되 청치 아니함을 분노하여 생각하되, ‘어찌하면 이 놈의 집을 앗아 가질까.’하더니, 한 흉계를 내어 낙성연에 가서 까치를 꾸짖어 왈 ……
비둘기는 결국 낙성연에 초대 받지 못한 것이 분하여 까치의 집을 빼앗고자 하고 까치를 비롯한 잔치에 온 손님들을 갖가지 이유로 꾸짖는다. 그리고 이에 화가 난 까치를 발로 차 죽게 하고, 두꺼비 등에게 뇌물을 써서 그 죄를 면하게 되는 인물로 나타난다.
이렇게 우리가 알고 있는 비둘기의 의미와 「까치전」에 나타난 비둘기의 모습이 다른 것은 비둘기 본래의 속성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즉, 「까치전」에서는 비둘기의 상징적인 의미가 아닌 비둘기의 현실적인 모습에 기인하여, 소설 속에서 그 모습을 그려낸 것이다. 이는 비둘기가 우리나라의 ‘비둘기 집처럼 허술하다’라는 속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집을 못 지으면서도 까치가 지은 집을 빼앗아 차지하는 새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김재환, 한국동물우화소설연구, 집문당, 1994.
또한 비둘기는 곡식을 축낸다하여 생활 속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던 새였다. 「까치전」에서는 이러한 비둘기의 속성을 잘 파악하여 그 모습을 그리고 있다. 또한 다음의 구절을 보면 비둘기가 당시의 신흥졸부를 대표하는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비둘기 대희하여 춤추며 하는 말이,
“큰 죄를 면키 어렵단 말은 허언(虛言)이요, 유전(有錢)이면 사귀신(使鬼神)이란 말이 옳도다.” 하며, 의기양양하여 돌아가는지라.
위의 구절은 비둘기에게 뇌물을 받은 두꺼비 등의 거짓 증언으로 비둘기가 까치를 살해한 죄를 면하게 되는 장면이다. 여기서 비둘기는 ‘유전이면 사귀신’이라고 하여 돈이면 무엇이든 된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조선후기 상업의 발달로 등장하기 시작한 신흥부자들, 그 중에서도 돈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 신흥졸부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비둘기는 신흥졸부를 대표하며, 자신을 위해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는 사람, 약자를 착취하고 갈취하는 강자의 포악함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까치전」을 통해 작가는 그들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3) 보라매 만 1년이 안된 어린 매
보라매는 약진, 비상, 날렵, 세련, 치밀, 완벽, 목표완수 등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또한 매는 해결되지 못한 일을 해결하는 의미로 상징되기도 한다. 따라서 「까치전」에서 군수가 보라매로 나타난 것은 이러한 상징으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까치전」에서도 보라매는 강남황제로부터 빈한자(貧寒者)와 환과고독(鰥寡孤獨) 환과고독: 홀아비, 과부, 고아 및 늙어서 자신 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 또는 의지할 곳이 없이 외로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이르는 말.
을 잘 다스리라는 명을 받고 군수(郡守)로 도임하였다. 민정을 살피고 책방(冊房) 책방: 고을 원의 비서 사무를 맡아 보던 관리.
구진으로 더불어 의논하며 정사하니 명치하기로 위업(爲業) 위업: 일을 삼음, 업적을 쌓음.
함에 사방이 무사하고 태평함에 백성들이 격양가를 일삼았다. 그러나 정작 까치의 사건을 처리함에 있어서는 현명하지 못하는 무능의 극치를 보인다. 낙성연에 참여했던 꾀꼬리, 두견, 까마귀, 할미새, 풍헌(風憲) 풍헌: 조선 시대 향소직(鄕所職)의 하나, 면(面) 이(里)의 일을 맡아보았다.
솔개미의 변명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일을 그르치게 된다. 결국은 비둘기 처자와 동생의 뇌물에 넘어간 두민 섬동지 두꺼비의 위증과 책방 구진, 수청기생 앵무새의 답변과 애걸로 비둘기를 풀어주는 실수를 범한다. 결국에는 자신도 어사 출도에 의하여 봉고 파직되는 신세가 된다. 바로 이것이 「까치전」의 가장 신랄한 풍자의식이 나타나는 부분이다. 뇌물에 의하여 집행되는 공무 행정, 주변 핵심 인물의 잘못된 등용과 부정행위, 하급관료의 손에 놀아나는 고위관료의 무능을 질타 풍자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보라매를 무능한 관리고 묘사함으로써 더욱 신랄한 풍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석우, <까치전>의 人物 相關 構造를 통한 諷刺性 硏究, 대전대학교국어국문학회, 2001.
다음 인용문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 군수 보라매는 뇌물을 절대 받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너희 장졸(將卒)중에 혹 졸락하여 졸락하여: ‘졸랑거리다’인 듯, 경망하여 언행에 조심성이 없이 연해 까불다.
뇌물을 받아먹었다가 염문(閻門)에 미치면 너희가 중형
(重刑)을 당할 것이니 착실히 거행하라
따라서 본래 군수 보라매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등장하고 그 성격도 긍정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보라매가 변 하급 관리들에게 어리석게 속음으로써 무능한 관리로 표현되고 있다. 강직하고 치밀함과 용맹스러움을 상징하는 보라매가 어리석은 판결을 내리게 하는 장치를 함으로써 소설은 그 재미를 더하고 있으며, 더욱 신랄한 풍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4) 두꺼비
「까치전」에서 두꺼비는 ‘두민(頭民)’으로써 ‘정삼품 이상의 노인직’인 노직동지(老職同知)으로서 ‘그른 일도 옳게 하고 옳은 일도 그르게 하는’ 인물이다. 비둘기의 처자 동생이 그에게 뇌물을 주자, 비둘기와 까치가 서로 장난을 치다가 실수로 죽었다고 증언하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는 당시 아전들에 의해 서민들이 착취당하는 모습의 일단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이러한 두꺼비의 모습은 「까치전」이외에 다른 작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는데, 다음과 같다.
두껍아 두껍아/ 네 등이 와 그렇노/ 전라 감사 살 적에 /기생첩을 많이 해서/청이 올라 그렇
다./ 두껍아 두껍아 내 손바닥이 와 그렇노/ 전라 감사 살 적에 /장기 바둑 많이 뒤서/ 목이 박
혀 그렇다/ 두껍아 두껍아/ 네 눈이 와 그렇노/ 전라 감사 살 적에 /울군 불굼 많이 먹고/ 붉힌
눈이 남아 있네 -경주 지방 민요
두터비 리를 물고 두험 우희 치라 안자
것넌 山(산) 라보니 白松骨(백송골)이 잇거 가슴이 금즉여 풀덕 여 내다가 두
험 아래
하기를 일삼으니 이러므로 도처에 행악(行惡)하매 비금 중에 그 놈한테 아니 맞은 이 없더라. 이날 까치 낙성연을 하되 청치 아니함을 분노하여 생각하되, ‘어찌하면 이 놈의 집을 앗아 가질까.’하더니, 한 흉계를 내어 낙성연에 가서 까치를 꾸짖어 왈 ……
비둘기는 결국 낙성연에 초대 받지 못한 것이 분하여 까치의 집을 빼앗고자 하고 까치를 비롯한 잔치에 온 손님들을 갖가지 이유로 꾸짖는다. 그리고 이에 화가 난 까치를 발로 차 죽게 하고, 두꺼비 등에게 뇌물을 써서 그 죄를 면하게 되는 인물로 나타난다.
이렇게 우리가 알고 있는 비둘기의 의미와 「까치전」에 나타난 비둘기의 모습이 다른 것은 비둘기 본래의 속성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즉, 「까치전」에서는 비둘기의 상징적인 의미가 아닌 비둘기의 현실적인 모습에 기인하여, 소설 속에서 그 모습을 그려낸 것이다. 이는 비둘기가 우리나라의 ‘비둘기 집처럼 허술하다’라는 속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집을 못 지으면서도 까치가 지은 집을 빼앗아 차지하는 새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김재환, 한국동물우화소설연구, 집문당, 1994.
또한 비둘기는 곡식을 축낸다하여 생활 속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던 새였다. 「까치전」에서는 이러한 비둘기의 속성을 잘 파악하여 그 모습을 그리고 있다. 또한 다음의 구절을 보면 비둘기가 당시의 신흥졸부를 대표하는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비둘기 대희하여 춤추며 하는 말이,
“큰 죄를 면키 어렵단 말은 허언(虛言)이요, 유전(有錢)이면 사귀신(使鬼神)이란 말이 옳도다.” 하며, 의기양양하여 돌아가는지라.
위의 구절은 비둘기에게 뇌물을 받은 두꺼비 등의 거짓 증언으로 비둘기가 까치를 살해한 죄를 면하게 되는 장면이다. 여기서 비둘기는 ‘유전이면 사귀신’이라고 하여 돈이면 무엇이든 된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조선후기 상업의 발달로 등장하기 시작한 신흥부자들, 그 중에서도 돈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 신흥졸부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비둘기는 신흥졸부를 대표하며, 자신을 위해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는 사람, 약자를 착취하고 갈취하는 강자의 포악함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까치전」을 통해 작가는 그들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3) 보라매 만 1년이 안된 어린 매
보라매는 약진, 비상, 날렵, 세련, 치밀, 완벽, 목표완수 등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또한 매는 해결되지 못한 일을 해결하는 의미로 상징되기도 한다. 따라서 「까치전」에서 군수가 보라매로 나타난 것은 이러한 상징으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까치전」에서도 보라매는 강남황제로부터 빈한자(貧寒者)와 환과고독(鰥寡孤獨) 환과고독: 홀아비, 과부, 고아 및 늙어서 자신 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 또는 의지할 곳이 없이 외로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이르는 말.
을 잘 다스리라는 명을 받고 군수(郡守)로 도임하였다. 민정을 살피고 책방(冊房) 책방: 고을 원의 비서 사무를 맡아 보던 관리.
구진으로 더불어 의논하며 정사하니 명치하기로 위업(爲業) 위업: 일을 삼음, 업적을 쌓음.
함에 사방이 무사하고 태평함에 백성들이 격양가를 일삼았다. 그러나 정작 까치의 사건을 처리함에 있어서는 현명하지 못하는 무능의 극치를 보인다. 낙성연에 참여했던 꾀꼬리, 두견, 까마귀, 할미새, 풍헌(風憲) 풍헌: 조선 시대 향소직(鄕所職)의 하나, 면(面) 이(里)의 일을 맡아보았다.
솔개미의 변명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일을 그르치게 된다. 결국은 비둘기 처자와 동생의 뇌물에 넘어간 두민 섬동지 두꺼비의 위증과 책방 구진, 수청기생 앵무새의 답변과 애걸로 비둘기를 풀어주는 실수를 범한다. 결국에는 자신도 어사 출도에 의하여 봉고 파직되는 신세가 된다. 바로 이것이 「까치전」의 가장 신랄한 풍자의식이 나타나는 부분이다. 뇌물에 의하여 집행되는 공무 행정, 주변 핵심 인물의 잘못된 등용과 부정행위, 하급관료의 손에 놀아나는 고위관료의 무능을 질타 풍자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보라매를 무능한 관리고 묘사함으로써 더욱 신랄한 풍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석우, <까치전>의 人物 相關 構造를 통한 諷刺性 硏究, 대전대학교국어국문학회, 2001.
다음 인용문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 군수 보라매는 뇌물을 절대 받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너희 장졸(將卒)중에 혹 졸락하여 졸락하여: ‘졸랑거리다’인 듯, 경망하여 언행에 조심성이 없이 연해 까불다.
뇌물을 받아먹었다가 염문(閻門)에 미치면 너희가 중형
(重刑)을 당할 것이니 착실히 거행하라
따라서 본래 군수 보라매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등장하고 그 성격도 긍정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보라매가 변 하급 관리들에게 어리석게 속음으로써 무능한 관리로 표현되고 있다. 강직하고 치밀함과 용맹스러움을 상징하는 보라매가 어리석은 판결을 내리게 하는 장치를 함으로써 소설은 그 재미를 더하고 있으며, 더욱 신랄한 풍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4) 두꺼비
「까치전」에서 두꺼비는 ‘두민(頭民)’으로써 ‘정삼품 이상의 노인직’인 노직동지(老職同知)으로서 ‘그른 일도 옳게 하고 옳은 일도 그르게 하는’ 인물이다. 비둘기의 처자 동생이 그에게 뇌물을 주자, 비둘기와 까치가 서로 장난을 치다가 실수로 죽었다고 증언하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는 당시 아전들에 의해 서민들이 착취당하는 모습의 일단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이러한 두꺼비의 모습은 「까치전」이외에 다른 작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는데, 다음과 같다.
두껍아 두껍아/ 네 등이 와 그렇노/ 전라 감사 살 적에 /기생첩을 많이 해서/청이 올라 그렇
다./ 두껍아 두껍아 내 손바닥이 와 그렇노/ 전라 감사 살 적에 /장기 바둑 많이 뒤서/ 목이 박
혀 그렇다/ 두껍아 두껍아/ 네 눈이 와 그렇노/ 전라 감사 살 적에 /울군 불굼 많이 먹고/ 붉힌
눈이 남아 있네 -경주 지방 민요
두터비 리를 물고 두험 우희 치라 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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