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역사적실체를 찾아서

소개글

양반-역사적실체를 찾아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서론
본론
결론

본문내용

산’, ‘문중재산’의 토지에서 들 수 있다.
양안에는 개인의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던 토지가 토지대장에는 동족 집단의 종중재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토지 조사 사업’에 따라 근대적인 토지 소유권이 확정될 때 개인 재산과 종중 재산의 구별이 더 명확해졌음을 말해준다. 이 예는 근대라는 시대가 전통적인 것을 해소해나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전통적인 것을 더 명확하게 의식화하고 강화시킨 측면이 있음을 단적으로 들어낸다.
오늘날 한국인으로서 자기가 속한 일족의 족보가 존재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다시 말하자면 오늘날 대부분의 한국인은 족보를 가지는 동족 집단의 일원인데, 이것이야 말로 양반 지향 사회 성립의 단적인 지표다.
한국인 전체로 보면 오히려 근대 이후에 처음으로 족보를 가지게 된 사람이 많았다고 생각된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도 근대는 전통이 더 깊게 사회 전체에 침투해가는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다양한 역사에 대하여 독자들의 이해와 흥미까지 고려한 작가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고 한국 사회에 뿌리내려 있는 유교문화와 양반 문화를 반성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이상 이 책에서 서술해온 한국의 전통적인 것이 오늘날 크게 변용을 겪게 되었음은 명확하다. 자본주의 경제의 고도화와 도시화가 급속히 진전되는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그러하다. 현재 전통적인 것은 점차 큰 기로에 서게 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사회를 건설해 나가는 데 어떠한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갈 것인지 고려해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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