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위음악과 현대음악

본문내용

구조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음악을 포함한 서구 현대예술의 전개과정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의사 전달 기능의 퇴화'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퇴화가 그대로 자본주의적 산업문명의 발달에 따르는 유기적인 생활의 파괴, 소외의 과정과 그대로 연결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현대음악은 역사적인 관점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산업주의적 물질문명에 대한 철저한 거부에도 불구하고 잠재적으로 창조적인 스스로의 가능성을 진정으로 힘있는 현실비판과 새로운 사회의식의 표현에 연결시킬 수가 없었다. 오히려 현대음악은 특정현실과 사회관계를 신비화함으로써 비인간적인 체제의 지속에 이바지하였으며, 음악의 실험정신은 알맹이는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아서 신기한 스타일의 생산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되고 말았다.

키워드

전위음악,   20세기 음악,   현대음악,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