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대한오해 스티븐제이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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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간에대한오해 스티븐제이굴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제1장 서문 - 좋은 시대와 나쁜 시대를 투영하는 거울

제2장 다윈 이전의 미국 - 백인보다 열등한 흑인과 인디언

제3장 머리의 측정 - 폴 브로카의 전성시대

제4장 신체의 측정 - ‘바람직하지 않은 사람들’의 원숭이성

제5장 미국의 발명품 IQ

제6장 일란성 쌍둥이와 관련된 버트의 사기극

제7장 적극적 결론- 지금의 모습으로 머무르리라.

본문내용

주장했지만 그 배경에는 단선적 진보라는 관념이 깔려 있으며 이 단선적 진보라는 관점은 과학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에 관한 잘못된 개념을 제기해주고 있다. 이러한 세계에서는 축적한 지식의 용기로부터 썩은 사과만을 버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잘못을 폭로하는 행위는 본질적으로 부정적인 것이다. 그러나 이론의 용기는 항상 가득 차 있다. 모든 과학은 무지의 무에서 시작해 점점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며 진리를 향해 나아가고 사실을 축적해서 이론을 구축한다. 과학은 그 출발부터 사실을 설명하기 위한 정교한 맥락과 함께 움직여왔기 때문이다. 과학은 추가가 아니라 교체에 의해 진보한다. 용기가 항상 가득 차 있다면, 썩은 사과는 더 나은 사과가 추가되기 이전에 반드시 폐기되어야 한다. 과학자가 오직 정화하고 제거하기 위해서만 잘못을 폭로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사물의 본질에 관한 다른 관점에서 낡은 관념을 반박하기도 한다.
지속적인 가치를 가지려면, 올바른 폭로는 어떤 사회적 편견을 다른 편견으로 대체하는 것 이상을 해야 한다. 잘못된 관념을 제거하려면 폭로는 좀더 적절한 생물학을 적용해야 한다. 미국의 우생주의자들이 가난한 사람들의 질병의 원인을 그들의 열악한 유전적 구성으로 돌렸을 때 그들은 단종 이외의 어떤 체계적인 치료도 제공할 수 없었다. 조지프 골드버거(Joseph Goldberger)가 펠라그라라는 병이 유전적 질환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비타민 결핍증임을 증명한 후에야 그 치료가 가능해졌다.
우리는 분리될 수 없는 자연의 일부이다. 그렇다고 해서 인간의 고유성이 부정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종은 나름의 방식으로 고유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고유함이 이 세계에 미친 영향은 무척 컸다. 학습에 의해 얻은 지식이나 행동을 세대에 걸쳐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진화를 확립했기 때문이다. 인간의 고유함은 무엇보다도 뇌에 있다. 이 고유성은 우리의 지능을 토대로 구축된 문화로 표현되며, 그것이 부여하는 힘은 세계를 움직인다. 인간 사회는 생물학적 변화의 결과가 아니라 문화적 진화에 의해서 변화한다. 문화적 진화는 획득형질의 유전에 의해 작동하기 때문에 무척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다. ‘인간의 본성’은 존재하는 것인가? 일부 생물학자들은 생물학적으로 조건 지워진 ‘인간의 본성’을 형성하는 특수한 적응행도의 집합이 오래 전에 수립되는 과정에서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적극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다윈주의적 진화과정에 상당한 역할을 부여할 것이다. 나는 이 오래된 전통적 주장이 ‘인간 사회생물학(human sociobiology)\'이라는 표현을 찾았지만 타당하지 않다고 믿는다. 인간행동이 실체가 없는 문화만을 반영하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 본성의 분석에서 생물학이 유전학에 비해 구속력이 적고 유전학과는 다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나는 현대생물학이 절망적 주장과 결정론적 주장 사이에 위치하는 하나의 모형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인간행동의 많은 부분은 틀림없이 적응적이다. 그러나 인간의 적응은 유전적 영향에 대한 좋은 논거가 아니며 적절하지도 않다. 사회생물학자들은 종종 가장 공통된 추론의 오류 중 하나에 빠지곤 했다. 그것은 유사성을 발견하고, 유전적인 동일성을 추론하는 것이다. 유사성은 유용하지만 한계가 있다. 생물학적 잠재성 대 생물학적 결정론. 사람은 동물이고, 우리가 하는 모든 행위는 어떤 의미에서 인간의 생물학적 조건에 의해 제약된다. 몇가지 제약은 존재를 위해 필수불가결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거의 알아차리지도 못한다. 우리로서는 생명이 다른 방식으로 유지된다는 것을 결코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물학적 한계는 매우 자명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한 번도 논쟁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는 주제는 우리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바꾸기 어려운 특수한 행동들이다. 인간행동의 유전적 기초 그 규칙 자체는 인간행동 아래에 깊이 숨겨진 유전적 구조였다. 특정 행동 속에서 인간 본성의 유전적 기초를 찾는 것은 생물학적 결정론의 한 예이다. 결정론과 잠재론은 모두 생물학 이론이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수준에서 인간 본성의 유전적 기초를 구한다. 폭넓은 행동범위가 우리의 뇌 진화와 그 구조적 조직화의 결과로 나타날 수밖에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첫째로 큰 뇌를 진화시킬 수 있었던 적응의 이유들을 생각해보자. 인간의 고유함은 뇌가 할 수 있는 일의 유연함에 있다. 둘째로 우리는 뇌의 모든 기본적 능력을 직접적인 적응의 결과로 간주해서 자연선택에 과도하게 큰 힘을 부여하지 않도록 경계해야한다. 물론 인간이 이처럼 큰 뇌를 가지게 된 배후에 자연선택이 작용했으리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뇌는 어떤 분명한 역할들에 적응한 결과 커진 것이라고 확신한다.
자연선택이 인간의 진화과정에서 유연성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했다는 생각은 인간 진화의 기본적 과정으로서의 네오테니를 시사하고 있다. 인간은 학습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T.H.화이트(T.H.White)의 소설「과거의 왕과 미래의 왕(The Once and Future King)」은 동물의 기원에 관한 우화를 이야기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신은 모든 동물을 배아(胚芽)로 만들었다. 그리고 신의 옥좌 앞으로 모든 동물을 불러서 그들이 원하는 대로 모든 신체 구조를 덧붙여 주었다. 인간의 배아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약 제가 선택해야 한다면, 저는 지금의 모습에 머물 것입니다. 당신이 제게 준 어떤 부분도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평생 약한 배아로 머물면서, 당신이 제 앞에 높이는 것이 어울린다고 생각한 나무, 철, 그리고 다른 금속을 통해 스스로 사소한 도구를 만드는 데 평생을 바칠 것입니다.” 그러자 창조주가 “너, 인간이여 그들이 너를 묻을 때까지 너는 배아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다른 모든 것들은 네 앞에 서면 배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영원히 미발달한 상대로 너는 언제나 우리의 이미지 속에 잠재성으로 남을 것이며, 우리의 슬픔을 이해하고 우리의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네게 연민과 희망을 동시에 품는다. 계속 행하라. 그리고 최선을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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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32페이지
  • 등록일2006.03.26
  • 저작시기2005.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4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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