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동 이발사'에 대한 작품분석 및 나의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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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효자동 이발사'에 대한 작품분석 및 나의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효자동 이발사’ 작품 소개

2. ‘효자동 이발사’의 줄거리 요약 및 작품 분석

3. ‘효자동 이발사’에 나타난 한국식 권력주의 관료제

4. ‘효자동 이발사’에 대한 나의 감상문

본문내용

질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위로는 ‘과잉충성’이요, 아래로는 ‘안하무인’으로 성한모를 짓밟고 이용하는데, 갈수록 가관이요, 볼수록 육두문자가 절로 튀어나오게 만드는 ‘아더메치유’의 전형인 것이다. (아더메치유 : 아니꼽고 더럽고 메스껍고 치사하고 유치찬란한)
성한모의 잔잔했던 인생에서 그와의 만남만큼 ‘잘못된 만남’이 또 있을까?
어찌되었던 성한모는 대통령 전속 이발사로서 “각하는 국가다!”는 명제에 충실해야 했다. 그 때 마침 무장공비 침투 사건이 일어나는데, 그들이 하필이면 설사병에 걸려 있었던 것이다. 그 때가 어떤 때인가? 빨간색 옷만 입어도 ‘빨갱이’로 손쉽게 매도당하던 시대 아닌가? 정부는 이 설사병의 이름을 ‘마르구스(마르크스) 병’으로 명명하고, 물똥을 싸는 모든 국민을 간첩 내지 간첩 끄나풀로 옭아묶어 대대적인 색출작업에 들어간다. 바야흐로 유신 말기, 부패한 독재정권이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취할 길은 공포정치를 강화하는 길밖에 없었던 것이다.
효자동에도 칼바람이 불어닥친다. 사람들은 “설사하는 사람을 신고하면 2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감언이설에 동요하여 서로를 의심하게 된다. 그런데 이상도 하지... 요즘처럼 ‘쓰레기 만두’도 없었을 터에, 만두가게 아저씨가 제일 먼저 설사를 한다. 평소 앞장서서 친정부 이데올로기의 나팔 수 역할을 자처하던 반장은 당연히 그를 신고한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구? 그 때는 다 그랬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호환마마’보다 더 무서운 게 불법비디오라지만, 천만에, 그 때는 ‘빨갱이’가 제일 무서운 단어였었고, 내가 억울하게 빨갱이 누명을 쓰지 않으려면, 누군가를 대신 집어넣어야 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불신과 배신...
한편, 중앙정보부에 끌려간 만두 아저씨는 모진 전기고문 끝에 자기에게 설사병을 옮긴 사람으로 반장을 지목하고 풀려난다. 전기의자에 앉은 반장 아저씨, 온몸에 전기가 통하자 그저 헛헛한 웃음만 지을 뿐인데... 그런 상황에서 웃음이라니? 하지만 알 것 같다. 그 웃음 속에 통곡보다 더 진한 한이 배어 있는 것을... 내가 얼마나 국가를 위해 충성을 다바쳤는데, 나만큼 각하를 떠받든 사람도 없는데, 3ㆍ15 부정선거 때는 표도둑질도 마다 않고 했는데, 사람들한테 꼭 1번 찍으라고 얼마나 선전하고 다녔는데... 이런 나를 빨갱이로 몰다니... 신념이 무너지면 사람이 이상해지는 법이다. 반장 아저씨는 평생 자기를 지탱해주던 국가이데올로기로부터 가혹하게 배반당하자, 존재 자체가 붕괴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가 다른 이름 하나를 대신 집어넣는 대신, 죽음을 택한 것은 어쩌면 신념을 배반당한 자의 처절하고도 정직한 최후 선택이 아니었을까?
성한모 역시 예외일 수 없었다. 집단적 광기로부터 일정거리를 두기에 그는 너무나 무력했다. 게다가 그는 소위 대통령의 ‘측근’이 아닌가? 그러니 솔선수범을 보여야지... 마침 경호실장이 이발소에 들러 거들먹거리고 있던 차에, 동네꼬마들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낙안이는 물똥 쌌대요~~” 아무 일도 아닌 척, 겨우 애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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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4.17
  • 저작시기2006.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4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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