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序
Ⅱ.本
Ⅲ.結
Ⅱ.本
Ⅲ.結
본문내용
3부작 Triptyque〉(1973) 등이 있다.
그의 문체는 상황의 전개와 의식의 흐름이 뒤섞인 것으로, 1,000여 개의 단어들이 구두점 없이 한 문장을 이루기도 한다. 이 단어들의 커다란 모임을 통해 그는 바로 삶의 진행 그 자체를 포착하려 했다. 그의 소설들은 외견상 매우 혼란스러워 보이는데도 큰 어려움 없이 읽을 만하다.
12. 가오싱젠(2000년 수상)
중국계 프랑스 소설가·극작가·평론가인 가오싱젠[高行健]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중국 당국의 정치적 검열을 피해 프랑스로 망명한 한 변방의 작가가 세계문학의 중심에 진입하는 극적인 사건이었다. 스웨덴 아카데미는 그의 문학이 "보편적인 가치를 담고 있으며 신랄한 통찰, 참신한 언어로 중국 소설과 희곡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화대혁명과 톈안먼 사건[天安門事件:1989] 등 중국 현대사의 굴곡을 헤쳐 오면서 소설과 희곡을 통해 일관되게 개인의 자유와 독립을 옹호하며 사회주의의 규율에 도전했다. 스웨덴 아카데미가 그의 문학을 "대중의 역사에서 개인을 지키려는 투쟁"으로 요약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오직 글쓰기를 통해서만 자유를 얻는다"는 그는 "세계를 설명 가능하다고 주장하지 않는 속 깊은 회의주의자"로 평가된다는 점에서 중국 주류문학과 결별한 이단아였다. 이러한 그의 자유주의적 문학관은 사회주의 정치권력과 불화를 일으켰다.
가오싱젠은 1940년 1월 4일 중국 동부 장시 성[江西省] 간저우에서 은행 간부인 아버지와 연극배우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그가 어렸을 때부터 연극과 글쓰기에 흥미를 갖도록 북돋워 주었다. 중일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지 않은 전후의 혼란 속에서 성장하기는 했지만 비교적 여유 있는 가정환경 덕분에 그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다룰 수 있었고 그림을 배우기도 했다. 훗날 그가 소설가로, 극작가로, 비평가로, 또 화가로 전방위적 예술 활동을 펼 수 있게 된 바탕에는 이와 같은 유년기의 문화적 배경이 깔려 있다.
베이징[北京] 외국어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을 전공한 1960년대 이후의 청년기는 그의 문학의 토대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였다. 새뮤얼 베케트와 베르톨트 브레히트, 외젠 이오네스코 등을 통해 유럽의 아방가르드 문학과 부조리극(不條理劇)을 접한 그는 베케트와 이오네스코의 작품들을 손수 번역해 중국에 소개하는 한편, 1975년부터는 문예지〈중국 재건 中國再建〉의 프랑스 문학담당 편집자로 일하면서 희곡과 소설에 대한 자신의 이론을 발전시켜 나갔다. 이 시기에 그는 자신의 문학적 주제라 할 수 있는 '부조리'의 개념을 정립해 나갔다. 그는 문화대혁명 당시 중국 공산당의 공포정치와 테러에서 부조리의 근원을 읽어내고 연극적 요소를 통해 이를 제시하고 천착하는 것을 자신의 문학의 본령으로 삼았다.
1966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문화대혁명은 그에게 시련을 안겨 주었다. 당국의 지식인 하방(下放)정책에 따라 시골로 강제 전출된 데다 아내로부터 버림받는 아픔까지 겹쳤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자신이 써온 많은 원고를 불태워야 했던 기억은 "스스로에게 테러를 가하는 것과 같은 쓰라린 고통"으로 남았다. 그럼에도 글쓰기는 억제할 수 없는 욕망이었다. 그는 은밀하게 글쓰기를 계속했고 1979년 마침내 작품 출판과 외국 여행의 자유를 얻었다.
1980~87년 그는 단편소설·평론·희곡을 왕성하게 집필하는 한편 문학논쟁의 중심에 섰다. 모더니즘의 입장에서 사회주의 리얼리즘 미학에 도전한 평론〈현대소설기교초탐 現代小說技巧初探〉(1981)으로 격렬한 논쟁과 당국의 집중 감시를 촉발했으며 브레히트와 베케트, 앙토냉 아르토에게서 영감을 얻은 실험적인 희곡〈절대신호 絶對信號〉(1982)를 베이징 인민예술극장 무대에 올려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듬해에 그 여세를 몰아 희곡〈버스 정류장 車站〉(1983)을 무대에 올렸으나 부조리 극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음과 동시에 '서양문학과 공모한 정신적인 공해'라는 당국의 비판에 직면했다. 이어 소설〈야인 野人〉(1985)이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1986년에는 희곡〈피안 彼岸〉의 상연이 금지되었다. 그의 평론〈현대희곡이 추구하는 것에 대하여 對一種現代戱劇的追求〉(1987)가 이러한 표현의 부자유에 대한 문학적인 대응이라면, 그가 같은 해에 프랑스 망명을 결행한 데 이어 톈안먼 사건 뒤 중국공산당을 탈당한 것은 분명한 정치적 대응이었다.
내면으로의 순례임과 동시에 현실과 허구, 기억과 환상을 가로지르는 반성적 여정의 기록으로 평가되는 그의 자전적 소설〈영산 靈山〉(1982)과 내면세계의 탐색을 더욱 심화시킨 〈한 사람의 성경 一個人的聖經〉(1999), 희곡〈버스 정류장〉등의 작품은 이미 여러 언어로 번역 출판되었으며 곳곳에서 상연되고 있다. 30여 차례 국제적인 전시회를 가진 화가답게 자신의 작품집 표지를 손수 그리며 창작열을 불태우고 있는 이 초로의 중국계 망명 작가에게 프랑스 정부는 8년 전 문화예술훈장을 수여했다.
Ⅲ.結
지금까지 프랑스의 역대 노벨 문학상 수상자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프랑스에서는 지금까지 12명의 작가들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가끔씩 생각해 보는 것이지만 레포트를 쓰면서도 느낀 것은 우리나라에도 좋은 문학작품이 많은데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궁금증이다.
일본의 경우는 벌써 2명의 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했지만 그들 모두 작품낭송회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광범위한 노력을 경주했고 특히 국내에서 인정받은 그들의 작품들을 영·불·독·스페인어를 비롯하여 스웨덴, 노르웨이어 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언어로 번역하여 세계의 독자들이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고 한다.
우리는 아직도 문학작품 번역이 중국과 일본에 비한다면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한국문학번역원과 민간기구로서는 유일하게 대산문화재단이 번역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우리가 노벨문학상을 겨냥한다면 좀 더 많은 분량의 작품과 좀 더 많은 언어권으로의 유려한 번역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더욱 기울여서 우리나라의 뛰어난 문학작품과 작가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더 나아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게 되길 빈다.
그의 문체는 상황의 전개와 의식의 흐름이 뒤섞인 것으로, 1,000여 개의 단어들이 구두점 없이 한 문장을 이루기도 한다. 이 단어들의 커다란 모임을 통해 그는 바로 삶의 진행 그 자체를 포착하려 했다. 그의 소설들은 외견상 매우 혼란스러워 보이는데도 큰 어려움 없이 읽을 만하다.
12. 가오싱젠(2000년 수상)
중국계 프랑스 소설가·극작가·평론가인 가오싱젠[高行健]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중국 당국의 정치적 검열을 피해 프랑스로 망명한 한 변방의 작가가 세계문학의 중심에 진입하는 극적인 사건이었다. 스웨덴 아카데미는 그의 문학이 "보편적인 가치를 담고 있으며 신랄한 통찰, 참신한 언어로 중국 소설과 희곡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화대혁명과 톈안먼 사건[天安門事件:1989] 등 중국 현대사의 굴곡을 헤쳐 오면서 소설과 희곡을 통해 일관되게 개인의 자유와 독립을 옹호하며 사회주의의 규율에 도전했다. 스웨덴 아카데미가 그의 문학을 "대중의 역사에서 개인을 지키려는 투쟁"으로 요약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오직 글쓰기를 통해서만 자유를 얻는다"는 그는 "세계를 설명 가능하다고 주장하지 않는 속 깊은 회의주의자"로 평가된다는 점에서 중국 주류문학과 결별한 이단아였다. 이러한 그의 자유주의적 문학관은 사회주의 정치권력과 불화를 일으켰다.
가오싱젠은 1940년 1월 4일 중국 동부 장시 성[江西省] 간저우에서 은행 간부인 아버지와 연극배우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그가 어렸을 때부터 연극과 글쓰기에 흥미를 갖도록 북돋워 주었다. 중일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지 않은 전후의 혼란 속에서 성장하기는 했지만 비교적 여유 있는 가정환경 덕분에 그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다룰 수 있었고 그림을 배우기도 했다. 훗날 그가 소설가로, 극작가로, 비평가로, 또 화가로 전방위적 예술 활동을 펼 수 있게 된 바탕에는 이와 같은 유년기의 문화적 배경이 깔려 있다.
베이징[北京] 외국어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을 전공한 1960년대 이후의 청년기는 그의 문학의 토대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였다. 새뮤얼 베케트와 베르톨트 브레히트, 외젠 이오네스코 등을 통해 유럽의 아방가르드 문학과 부조리극(不條理劇)을 접한 그는 베케트와 이오네스코의 작품들을 손수 번역해 중국에 소개하는 한편, 1975년부터는 문예지〈중국 재건 中國再建〉의 프랑스 문학담당 편집자로 일하면서 희곡과 소설에 대한 자신의 이론을 발전시켜 나갔다. 이 시기에 그는 자신의 문학적 주제라 할 수 있는 '부조리'의 개념을 정립해 나갔다. 그는 문화대혁명 당시 중국 공산당의 공포정치와 테러에서 부조리의 근원을 읽어내고 연극적 요소를 통해 이를 제시하고 천착하는 것을 자신의 문학의 본령으로 삼았다.
1966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문화대혁명은 그에게 시련을 안겨 주었다. 당국의 지식인 하방(下放)정책에 따라 시골로 강제 전출된 데다 아내로부터 버림받는 아픔까지 겹쳤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자신이 써온 많은 원고를 불태워야 했던 기억은 "스스로에게 테러를 가하는 것과 같은 쓰라린 고통"으로 남았다. 그럼에도 글쓰기는 억제할 수 없는 욕망이었다. 그는 은밀하게 글쓰기를 계속했고 1979년 마침내 작품 출판과 외국 여행의 자유를 얻었다.
1980~87년 그는 단편소설·평론·희곡을 왕성하게 집필하는 한편 문학논쟁의 중심에 섰다. 모더니즘의 입장에서 사회주의 리얼리즘 미학에 도전한 평론〈현대소설기교초탐 現代小說技巧初探〉(1981)으로 격렬한 논쟁과 당국의 집중 감시를 촉발했으며 브레히트와 베케트, 앙토냉 아르토에게서 영감을 얻은 실험적인 희곡〈절대신호 絶對信號〉(1982)를 베이징 인민예술극장 무대에 올려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듬해에 그 여세를 몰아 희곡〈버스 정류장 車站〉(1983)을 무대에 올렸으나 부조리 극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음과 동시에 '서양문학과 공모한 정신적인 공해'라는 당국의 비판에 직면했다. 이어 소설〈야인 野人〉(1985)이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1986년에는 희곡〈피안 彼岸〉의 상연이 금지되었다. 그의 평론〈현대희곡이 추구하는 것에 대하여 對一種現代戱劇的追求〉(1987)가 이러한 표현의 부자유에 대한 문학적인 대응이라면, 그가 같은 해에 프랑스 망명을 결행한 데 이어 톈안먼 사건 뒤 중국공산당을 탈당한 것은 분명한 정치적 대응이었다.
내면으로의 순례임과 동시에 현실과 허구, 기억과 환상을 가로지르는 반성적 여정의 기록으로 평가되는 그의 자전적 소설〈영산 靈山〉(1982)과 내면세계의 탐색을 더욱 심화시킨 〈한 사람의 성경 一個人的聖經〉(1999), 희곡〈버스 정류장〉등의 작품은 이미 여러 언어로 번역 출판되었으며 곳곳에서 상연되고 있다. 30여 차례 국제적인 전시회를 가진 화가답게 자신의 작품집 표지를 손수 그리며 창작열을 불태우고 있는 이 초로의 중국계 망명 작가에게 프랑스 정부는 8년 전 문화예술훈장을 수여했다.
Ⅲ.結
지금까지 프랑스의 역대 노벨 문학상 수상자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프랑스에서는 지금까지 12명의 작가들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가끔씩 생각해 보는 것이지만 레포트를 쓰면서도 느낀 것은 우리나라에도 좋은 문학작품이 많은데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궁금증이다.
일본의 경우는 벌써 2명의 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했지만 그들 모두 작품낭송회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광범위한 노력을 경주했고 특히 국내에서 인정받은 그들의 작품들을 영·불·독·스페인어를 비롯하여 스웨덴, 노르웨이어 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언어로 번역하여 세계의 독자들이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고 한다.
우리는 아직도 문학작품 번역이 중국과 일본에 비한다면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한국문학번역원과 민간기구로서는 유일하게 대산문화재단이 번역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우리가 노벨문학상을 겨냥한다면 좀 더 많은 분량의 작품과 좀 더 많은 언어권으로의 유려한 번역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더욱 기울여서 우리나라의 뛰어난 문학작품과 작가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더 나아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게 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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