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이방인 [알베르트 카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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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을 듣고 보니, 내가 스탕달보다 헤밍웨이를 좋아하는 이유를 명쾌하게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봐, 카뮈. 내가 헤밍웨이를 좋아하는 건 자네가 싫어하기 때문이야. 하하. 자, 그럼 우리 이제 이렇게 해볼까? 자네는 헤밍웨이 백트럭과 스탕달 한 사람을 안바꾸잖아? 나는 그 반대이니까, 우리 서로 교환해보자구. 하하.
덧붙임. 나의 아이에게.
아버지는 이 책의 존재와 요지만을 전달해주고 싶구나. 한 번 읽고 버리렴. 그리고 아버지랑 낚시를 가자. 프랜치스 치셤 신부와 안드레아가 낚시를 갔듯이 말이야. 아버지가 미끼를 던지는 법과 좋은 물목을 가르쳐줄게. 음.... 흐르는 강물처럼이란 영화를 보면, 두 아들이 있지. 네가 브래드 피트를 닮았다면, 이 책은 버리면 안된단다. 하지만, 큰 아이를 닮았다면 아버지와 함께 미끼통을 들고 가자꾸나. 아버지가 너희들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너희들을 편애하지는 않는단다. 두 아이 모두 거장으로 커갈 재목이기 때문이지. 너희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는 그 하나만으로 아버지는 모든 걸 다 이야기한 것 같구나. 사랑한다. 나의 아이들아. 아버지의 이 독서 체험이 너희에게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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