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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맛을 알어’에 장애아동들과의 식사에서 있었던 우울한 에피소드처럼 현실에는 책 속에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장애를 혼합하여 가지고 있는 아동부터 한 가지 장애를 깊게 가지고 있어 증상의 완화를 전혀 보이지 않는 아동까지 매우 다양한 장애아동이 존재할 것이다. 일반 정규 교육을 받는 학생이라면 이미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에 1+1에 대한 답과 사과의 개수나 사탕의 개수를 사용해서 덧셈의 원리 또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장애의 정도가 심각한 아동은 몇 년을 가르쳐도 1+1의 답을 구하지 못한다. 설령 그에 대한 답을 어렵게 얻는다 하여도 힘들게 쌓은 모래성을 파도가 휩쓸어 가듯이 다음 날이면 아동의 머리로부터 1+1은 새로운 문제로 다가올 것이다. 그래서 특수교사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고 특수교육학은 어려운 학문이며 특수교사는 일반교사와는 달리 ‘전문가’라고 불릴 만한 것이다.
나는 지금 ‘결과를 보장하지 못하는, 성과를 기대할 수 없는’ 특수교사의 길을 가려고 한다. 특수교육과를 지원할 때 주위 친구들로부터 많은 비판의 소리를 들었다. 그들의 말은 주로 “장애인하고 같이 하루 종일 생활하는 게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나 해봤느냐, 지금 당장 특수학교에 가서 한 시간만 생활해 봐라.“와 같은 비관적이고 근시안적인 생각과 의견 뿐이었다. 그러나 내 주위에서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고려하여 진정으로 원하는 전공을 선택한 사람은 나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정체감과 미래에 대해 진지한 성찰과 고려 없이 ‘숫자제국’의 투철한 노예처럼 자신의 수능 점수에 맞추어 전공보다는 대학의 브랜드를
나는 지금 ‘결과를 보장하지 못하는, 성과를 기대할 수 없는’ 특수교사의 길을 가려고 한다. 특수교육과를 지원할 때 주위 친구들로부터 많은 비판의 소리를 들었다. 그들의 말은 주로 “장애인하고 같이 하루 종일 생활하는 게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나 해봤느냐, 지금 당장 특수학교에 가서 한 시간만 생활해 봐라.“와 같은 비관적이고 근시안적인 생각과 의견 뿐이었다. 그러나 내 주위에서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고려하여 진정으로 원하는 전공을 선택한 사람은 나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정체감과 미래에 대해 진지한 성찰과 고려 없이 ‘숫자제국’의 투철한 노예처럼 자신의 수능 점수에 맞추어 전공보다는 대학의 브랜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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