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사회적 성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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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사회적 성격 (1)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회적 성격을 설명하기에 미흡하거나 우리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상당부분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점에서 한국 사회가 '가'중심이라는 점에 동의하였다. 하나는 약화되었기는 하지만 경조사를 챙기는 문화로 이사를 왔을 때 떡을 돌리거나 직장이나 가족 내에서 결혼, 임신, 출산, 상을 당하였을 때, 생일을 맞이하였을 때 부조금을 내거나 생일 턱, 임신 턱을 내는 문화가 아직은 존재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공동체 의식이라는 측면으로 공동체의식은 저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가'의식이 이웃과 국가로 확장된 예로 볼 수 있다. 공동체 의식의 가장 대표적인 예로 2002년 월드컵을 들 수 있다. 당시 한국의 월드컵 응원 열기는 온 세계를 놀라게 할 정도로 뜨거웠다.
이 외에도 한국인의 공동체 의식은 '우리'라는 언어와 '계'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우리는 조금이라도 자신과 관계를 맺었던 사람에게 '우리'라는 말을 잘 쓰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엄마, 아빠', '우리 선생님', '우리 유치원', '우리 동네'등 사람을 비롯하여 물건이나, 공간에까지 '우리'라는 용어를 빈번하게 사용한다. 또한 지금은 그 성격이나 형태가 변화기는 했으나 '계'의 문화가 아직도 존재한다. 저자와 달리 이를 긍정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한국인은 응집력이 높은 민족이다.
세 번째는 저자의 입신출세와 관련한 것으로 한국인의 교육열을 들 수 있다. 앞서 저자도 이야기 하였지만 한국인은 'must do' 해야만 하는 민족이다. '나처럼 살지 마라', '우리 세대에는 하고 싶어도 못했다', '그때는...'등등 흔히 부모들이 자식에게 입버릇처럼 하시던 이야기는 자식들로 하여금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을 만들었고, 부모들의 높은 교육열로 나타났다.
이상에서 살펴 본 몇 가지 우리가 동의한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을 바탕으로 사회복지 실천에 있어서의 긍정적, 부정적 측면들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이러한 '가'중심체제의 사회적 성격은 가정불화, 가정폭력, 알코올문제, 아동학대, 노인학대 등 가정 내 문제와 관련되어 있으며, 이 경우 실천가들은 어느 수준에서 어느 부분까지 개입해야 할 지 가장 많은 고민을 하게 되며 때로는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지 난감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가족중심 사회인 우리나라의 경우 이와 같은 가정 내 문제는 가정사라 하여, 잘 드러내지 않고 드러난다고 하여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보다 끼어든다고 생각하거나 도움을 거부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실천모델 중 하나로 '지지적 접근 모델'을 제시하기도 하였는데 지지져 접근 모델에 대한 조원들의 정확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생각을 합의하기 어려웠으며 한 가지 예를 들어 적합한 실천방법을 찾았다.
예를 들어 아동학대가 일어난 경우 일정기간 동안 아동과 부모의 분리는 필요하지만 학대의 정도에 따라 분리기간의 조정과 아동에 대한 심리, 정서적 상담과 치료, 부모교육이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를 비롯하여 많은 부분에서 제도적으로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과 사회복지사를 아직까지 전문가로 인정해주지 않는 사회에서 이러한 제도적 지원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였다.
또 하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높은 인성적인 부분이다. 어쩌면 이는 전통적인 한국의 의식이 변화되었거나 약화되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부모나 가정환경적 요소를 비롯하여 성적주의와 위계서열 중심의 사회환경적 요소가 높은 교육열을 만들었지만 성적에 치우치다 보니 내면적인 부분에 관심을 갖지 못하였다. 패륜을 저지르는 범죄나 청소년들의 자살 등이 이를 대변해 주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복지 실천에서는 제도적인 부분이야 당장 해결할 수 없다고는 하더라도 지역주민 교육을 통한 인식교육과 지역주민 조직화(네트워킹)를 통한 가족지원 및 문제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또한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을 고려하여 오늘날 약화되고 있는 가족의 긍정적인 기능들을 살리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복지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에 모두들 동의하였다.
Ⅱ. 결 론
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이'가'중심 체제로 이루어졌다고는 하나 많은 부분에 있어서'가'의 개념이 변화하거나 약화되었다. 그러나 한국사회는 아직까지 '가'중심의 사회이며, 이러한 '가'의식이 개인적인 출세나 성공을 비롯하여 국가의 실현에 까지 적용된다는 저자의 견해를 완전히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조가 가장 많은 염두에 두었던 것은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과 결부하여 오늘날 발생하는 많은 가족문제들을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었으며 결국 제도적인 노력 없이는 완전히 해결할 수 없지만 실천현장에서 지금까지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이라는 점을 고민하고,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방법을 모색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고 판단한다.
'가'중심체제의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은 가정의 문제를 잘 드러내지 않거나 얼마 전 '노예 할아버지'문제처럼 주변에서 조차 신고하거나 개입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내린 결론은 직접적인 문제가정에 대한 개입도 중요하지만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주민교육 역시 중요하며 제도적, 인력적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역 내 관련 단체 및 기관의 네트워킹과 더불어 이러한 문제를 예방, 해결할 수 있는 한국인의 좋은 문화를 활용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와 같은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우선적으로 한국인의 사회적인 성격에 대한 고민들이 있었고, 그를 바탕으로 오늘날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을 비교, 분석하는 과정이 있었다. 때때로 현장의 업무에 치중하다보면 그 문제만을 바라보고 그 문제의 근본과 주변 환경을 바라보지 못하게 되는 때가 많다. 그러나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도 인간에 대한 이해 못지않게 한국의 사회복지 실천 현장가들이 꼭 알아야 할 중요한 부분으로 다양한 문제들을 바라볼 때 이 점을 고려해 한 번 더 고민할 수 있는 실천가가 되어야겠다고 입을 모았다.

키워드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   논의 및 토의,   사회복지적 입장,   한국인의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