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작품 줄거리 및 인물비교
1. 「봄」의 작품 줄거리
2. 「농군」의 작품 줄거리
3. 「봄」,「농군」의 인물 비교
Ⅲ. 결론
※ 참고문헌
Ⅱ. 작품 줄거리 및 인물비교
1. 「봄」의 작품 줄거리
2. 「농군」의 작품 줄거리
3. 「봄」,「농군」의 인물 비교
Ⅲ. 결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가 행해지고 민족정신을 강조하던 시기였다. 박헌호 「이태준과 한국 근대소설의 성격」, 소명출판, 1999, p98
그러나 만주사변, 중일전쟁, 태평양 전쟁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침략과 전쟁에 의해 우리민족은 수탈과 고난 속에서 문화예술에 대한 탄압과 민족 말살정책의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었고 극 속에서 우리의 문학은 역사와 현실을 정면으로 맞닥뜨리기 보다는 우회하여 접근하는 독특한 양상을 보이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태준의 소설 속에서는 아이러니 기법을 사용하여 작가 의식을 반영하며 식민성 문제도 직접적이고 전면적으로 다루어지기보다는 언제나 하나의 그림자 혹은 무의식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일제강점 시기라는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며 이태준 소설 「봄」과 「농군」속에서 창조되어 지는 인물을 통해 각 작품 속 주인공의 성격을 비교하고자 한다.
Ⅱ. 작품 줄거리 및 인물비교
1. 「봄」의 작품 줄거리
어느 시골에서인지 월급생활을 바라고 오륙년 전 서울로 올라온 ‘박’은 제 고장에서는 일색이라 치던 젊은 아내와 경매된 땅값에서 빚을 제한 나머지 천여원이나 되는 것을 손에 넣고 올라왔다. 그러나 박이 지금 다니는 인쇄소를 다니기 전 삼년동안 그 돈 천원은 절그럭 소리 한번 크게 나본적 없이 연기처럼 사라져 버리게 되었다. 정말 변변하지도 못했던 굴뚝연기에 사라지고 만 것이다. 서울은 박을 쓸쓸하게 했다. 자기이름으로 있던 일원짜리 천 여 장이 사라져 버린 그것보다도 그를 더 외롭고 한심스럽게 한 것은 그 의좋던 아내의 죽음이었다. 빈민촌에 사는 덕으로 앞집에 들렀던 장질부사에 아내를 가로채인 것이니 박은 그 뒤부터 방울 잃은 매처럼 어디가 앉든 소리 없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아내가 죽던 해 열 살이던 딸년은 학교에도 보내지 않고 제가 하자는 대로 담배공장에 다니게 하였다. 그래서 그 후 몇 달 동안은 어린 손끝에 의지하여 연명하다가 다행으로 자기도 인쇄소에 업을 얻은 것이니, 인쇄소에 다니면서부터 더욱 죽은 아내 생각이 간절해지곤 했다. 찬 없는 상이나마 아내가 그 옆에 앉아 딸과 자기를 기다려 준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였다. 박에게는 종일동안 일하다 집에 돌아오면 싸늘한 아궁이가 입을 벌리고 있을 뿐이었다. 딸은 언제든지 자기가 밥솥에 불을 때 밥이 끓을 때쯤 되어야 ‘아버지!’하고 들어서는데 ‘아버지’ 하루 한번 듣게 되는 이 명랑한 말소리에 박의 모든 피곤과 우울을 씻어버리곤 하였다. 잡지 인쇄가 몰리면 흔히 밤일을 하게 되는데 박은 그럴 때마다 아버지가 밥을 짓고 있으려니 하고 ‘아버지’하고 뛰어들었다가 컴컴한 부엌이 텅 비어있으면 딸아이가 얼마나 허전하고 쓸쓸할까하여 슬펐다. 그러나 ‘나 야근 비 싫고, 밤일 안 하오’ 할 자유스런 노동자는 아니었기에 사흘째나 거푸 밤일을 하고 피곤한 몸에 찬비를 맞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딸은 저녁 먹은 그릇들을 머리맡에 밀어 놓은채 네 활개를 벌리고 잠이 들어 있었다. 정신없이 자는 딸을 들여다보던 박은 커갈수록 어미의 모습을 닮아가는 그 모습과 눈물겨운 직업냄새인 그윽한 담배향기에 애
그러나 만주사변, 중일전쟁, 태평양 전쟁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침략과 전쟁에 의해 우리민족은 수탈과 고난 속에서 문화예술에 대한 탄압과 민족 말살정책의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었고 극 속에서 우리의 문학은 역사와 현실을 정면으로 맞닥뜨리기 보다는 우회하여 접근하는 독특한 양상을 보이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태준의 소설 속에서는 아이러니 기법을 사용하여 작가 의식을 반영하며 식민성 문제도 직접적이고 전면적으로 다루어지기보다는 언제나 하나의 그림자 혹은 무의식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일제강점 시기라는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며 이태준 소설 「봄」과 「농군」속에서 창조되어 지는 인물을 통해 각 작품 속 주인공의 성격을 비교하고자 한다.
Ⅱ. 작품 줄거리 및 인물비교
1. 「봄」의 작품 줄거리
어느 시골에서인지 월급생활을 바라고 오륙년 전 서울로 올라온 ‘박’은 제 고장에서는 일색이라 치던 젊은 아내와 경매된 땅값에서 빚을 제한 나머지 천여원이나 되는 것을 손에 넣고 올라왔다. 그러나 박이 지금 다니는 인쇄소를 다니기 전 삼년동안 그 돈 천원은 절그럭 소리 한번 크게 나본적 없이 연기처럼 사라져 버리게 되었다. 정말 변변하지도 못했던 굴뚝연기에 사라지고 만 것이다. 서울은 박을 쓸쓸하게 했다. 자기이름으로 있던 일원짜리 천 여 장이 사라져 버린 그것보다도 그를 더 외롭고 한심스럽게 한 것은 그 의좋던 아내의 죽음이었다. 빈민촌에 사는 덕으로 앞집에 들렀던 장질부사에 아내를 가로채인 것이니 박은 그 뒤부터 방울 잃은 매처럼 어디가 앉든 소리 없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아내가 죽던 해 열 살이던 딸년은 학교에도 보내지 않고 제가 하자는 대로 담배공장에 다니게 하였다. 그래서 그 후 몇 달 동안은 어린 손끝에 의지하여 연명하다가 다행으로 자기도 인쇄소에 업을 얻은 것이니, 인쇄소에 다니면서부터 더욱 죽은 아내 생각이 간절해지곤 했다. 찬 없는 상이나마 아내가 그 옆에 앉아 딸과 자기를 기다려 준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였다. 박에게는 종일동안 일하다 집에 돌아오면 싸늘한 아궁이가 입을 벌리고 있을 뿐이었다. 딸은 언제든지 자기가 밥솥에 불을 때 밥이 끓을 때쯤 되어야 ‘아버지!’하고 들어서는데 ‘아버지’ 하루 한번 듣게 되는 이 명랑한 말소리에 박의 모든 피곤과 우울을 씻어버리곤 하였다. 잡지 인쇄가 몰리면 흔히 밤일을 하게 되는데 박은 그럴 때마다 아버지가 밥을 짓고 있으려니 하고 ‘아버지’하고 뛰어들었다가 컴컴한 부엌이 텅 비어있으면 딸아이가 얼마나 허전하고 쓸쓸할까하여 슬펐다. 그러나 ‘나 야근 비 싫고, 밤일 안 하오’ 할 자유스런 노동자는 아니었기에 사흘째나 거푸 밤일을 하고 피곤한 몸에 찬비를 맞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딸은 저녁 먹은 그릇들을 머리맡에 밀어 놓은채 네 활개를 벌리고 잠이 들어 있었다. 정신없이 자는 딸을 들여다보던 박은 커갈수록 어미의 모습을 닮아가는 그 모습과 눈물겨운 직업냄새인 그윽한 담배향기에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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