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현민 유진오 작가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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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학]현민 유진오 작가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현민문학의 문제성

2. 동반자 의식의 실상과 그 의미구조
⑴회귀구조를 통한 계몽의 의미
⑵맑스주의와 문학의 결합양상
⑶근대와 근대 뛰어넘기의 공존방식

3. 탈이념화의 과정과 지표
⑴회고의 두가지 방식
⑵현실로의 회귀과정―탈이념의 지표

4. 새로운 대안의 모색과 친일에의 논리
⑴질서로서의 생활―시정편력이 도달한 곳
⑵보편적 근대의 세계―『華想譜』
⑶단체주의와 친일논리의 근접성

5. 맺음말―문화적 근대로부터 정치제도적 근대로의 이행, 혹은 絶筆의 辯

본문내용

어 맑스주의의 수용방식과 존재방식의 폭과 깊이를 보여주는 존재가 된다. 다시 말해서 동반자 문학은 그 개념이 내포하고 있는 과정성, 관념성, 중간성, 문학성 등으로 말미암아, 이념적 입장을 분명히 한 다른 계열들의 문학을 비추는 거울이 될 수 있다.
이 글의 출발점은 이곳이다. 즉 현민에게 동반자라는 칭호를 가능케 했던 그의 맑스주의가 어떠한 것이었으며 그것이 그의 인식체계 속에서 어떤 위상을 지니고 있었는지를 구명해보고자 한다. 이것은 단순히 동반자 시기의 문학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맑스주의 수용방식의 특징은,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는 방식도 규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30년대 후반의 작품들도 대상으로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를 통해서 「김강사와 T교수」로 대표되는―즉 지식인 문학이란 개념으로 대변되는 현민문학의 또 다른 특징이 무엇으로부터 비롯되었으며 그 귀결점은 무엇이었는지를 따져볼 것이다. 이러한 작업이 단지 유진오 개인의 문학적 특질을 밝히는 데 멈추는 것이 아니라 동반자 문학 일반의 특질을 규명하는 또 하나의 출입구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2. 동반자 의식의 실상과 그 의미구조
⑴ 회귀구조를 통한 계몽의 의미
「復誰」(《조선지광》,27.4)와 「스리」(《조선지광》,27.5)로 등단한 현민이 습작기를 벗어나 작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게 되는 시기는, 「把握」(《조선지광》,27.7~9)과 「넥타이의 沈澱」(《조선지광》,28.4)을 거쳐 「五月의 求職者」(《조선지광》,29.9)에 이르는 시기로 보여진다. 이들 세 작품은 지식인을 주인공으로 한다는 점, 운동을 지향하는 결말로 끝난다는 점들로 미루어 보아 이후의 작품경향을 豫見케 하는 작품들이다.
그런데 이들 소설은 회귀구조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주인공은 과거에 운동적 지향을 지니고 있었던 인물들이다. 〈태호〉(「파악」)가 그러하고, 〈나〉(「넥타이의 침전」)가 그러하며, 〈찬구〉(「오월의 구직자」)가 그러하다. 그들은 이론의 습득을 통해서 현 사회의 모순을 파악하고 이를 행동에 옮기려는 열망에 들떠있던 인물이다. 그러나 그들은 학창생활의 열망이 현실과 만나게 되는 문턱에서 모두 패배한다. 정확히 말해서 생계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현실 앞에서 자신들의 꿈이 실로 어린이의 꿈이었음을 발견한다.
꿈! 태호의 가슴을 뛰히든 모든 리상은 실로 어린이의 꿈이엇다! 보라 지금 태호의 압헤는 모주에게 건강을 도적마진 늙은 아버지가 누엇다. 그 압헤는 수수깡가튼 누이가 쾡드러간 까만 눈자위를 굴니고 잇다. 한데 태호의 두 손에는 추근추근한 땀긔외에는 아모것도 업구나! 그는 당장의 문제에 발을 채어 넘어젓다. 사회적 부정과 죄악을 아스팔트길가치 씨서버리랴는 태호의 흰구름은 어드메인고!「파악」, 《조선지광》, 1927.7.45쪽.
이 때문에 현민의 주인공들은 운동선상을 이탈하여 교원으로, 소작농으로(「파악」) 혹은 법원지청의 서기로 물러앉거나(「넥타이의 침전」), 가족의 마지막 재산까지 취직운동에 쏟아 넣는다.(「오월의 구직자」) 그러나 생계문제를 해결하려던 노력들은 모두 의미없는 것으로 판명된다. 스스로의 삶을 반추하는 과정에서, 혹은 자식들의 힐난 앞에서 현민의 주인공들은, 자신들이 이 사회가 피지배계급에게 강요했던 순종과 허위의 이데올로기에 침윤되어 있었음을 발견한다. 이러한 깨달음을 통해 다시 운동선상으로 돌아온다는 것, 이것이 이들 소설이 지닌 서사구조상의 공통적 특질이며, 이를 회귀구조라고 불러 본 것이다.
이같은 회귀구조를 통해 현민이 드러내고자 했던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대체로 두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회귀구조의 구조적인 특성에서 비롯된다. 즉 회귀구조란 하나의 여행이며 이 여행을 통해 주인공이 다시 출발점에 돌아올 때는 그는 이전과는 다른 사람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귀환 그 자체는 출발시점부터 전제되었던 것일 뿐 문제의 핵심은 아니다. 오히려 문제의 핵심은 그를 출발하게 만든 요인이며, 다시 돌아오게 만든 요인이다. 따라서 이 시기의 현민의 소설들을 올바르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그의 주인공들이 운동을 포기했던 원인은 어디에 있으며, 그것을 극복하고 다시 운동선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힘은 어디에 있었는가를 분석해봐야 할 과제가 생긴다.
다음으로는 주인공들이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것이 단지 운동으로의 복귀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현민의 인물들은 이러한 과정 속에서 예외없이 갈등하는 자아의 내면세계를 드러낸다. 결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단하기 전까지의 과정이 서사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번 현실에서 패배한 인물이 다시 운동의 대열에 복귀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이 물음의 답을 위해서 그들은 긴 길을 걸어야만 한다. 그 길은 갈등과 자기모멸, 혹은 지식인으로서의 자신의 존재기반을 확인하는 적나라한 내면세계의 여정을 동반한다. 이 여정을 통해 그들은 자신들의 허약한 현실적 토대를 확인하거나, 혹은 자신에게 놓여져 있는 삶의 진면목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그들이 선택해야만 하는 인생의 길은 무엇인지를 묻게 된다. 이렇게 내면세계의 갈등을 보여준 것이 현민의 문학을 지식인 문학 혹은 관념의 세계조남현, 앞의 책, 13쪽.
를 문학사에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게 하는 부분이다. 또한 맑스주의적 지향을 보여주면서도 비슷한 시기의 카프작품과는 다르다는 평가를 받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렇게 내면세계의 여정을 드러내는 현민 특유의 서사적 장치가 지니는 의미와 그 추동력을 물어야만 현민의 소설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먼저 현민 소설의 주인공들이 운동으로부터 멀어지게 된 동인을 살펴보자. 그것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생활의 문제였다. 그들이 이론을 통해서 습득했던 사회적 부정과 죄악은 마땅히 아스팔트 길가치 씨서버려야 할 존재다. 그러나 그 행동의 입구에서 그들은 당장의 문제―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현실에 무릎을 꿇고 만다. 그러기에 「넥타이의 침전」의 〈나〉 역시 여러 동창들의 때카당식 무긔력을 통매하기도 하고 연설회에도 쪼차단여보고 **사상연구회의 말석에 참례도 해보앗다. 그러나 고향의 늙은 어머니 하나를 남기고 아버지가 도라가고 하나잇는 누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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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9.08
  • 저작시기20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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