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장마>에 반영된 윤흥길의 생애와 가치관
2. 인물연구
3. 구렁이의 등장과 갈등 해소
4. 서술자의 시점
5. 소설 <장마>의 주제에 대해서
Ⅲ. 결론
* 참고도서 목록
Ⅱ. 본론
1. <장마>에 반영된 윤흥길의 생애와 가치관
2. 인물연구
3. 구렁이의 등장과 갈등 해소
4. 서술자의 시점
5. 소설 <장마>의 주제에 대해서
Ⅲ. 결론
* 참고도서 목록
본문내용
류관의 계절>이 당선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해 온 작가이다. 작품 활동의 초기에는 유년 시절의 전쟁 체험을 작품 속에 반영하여 혈육의 문제를 전쟁의 상혼과 관련시켰는데, <황혼의 집(1970)>,<장마(1973)>,<羊(1974)>,<무지개는 언제 뜨는가(1978)>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중 <장마>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들어보자면 그가 정읍에서 살던 당시에 겪었던 일인데 동네에 있던 한 주막집 노파를 들 수 있다. 노파가 그에게 보인 애정은 광적이고 엽기적인 것이었다. 가족 하나 없이 혼자 살면서 뜨내기 길손을 상대로 술을 팔던 노파는 대낮부터 그를 주막으로 끌어들여 흠씬 취하게 만든 후에 고추를 매만지면서 눈물로 범벅이 된 쪼글쪼글한 뺨을 마구얼굴에 대고 비비거나 더러운 냄새가 나는 합족한 입속에 손가락을 넣고는 잇몸으로 잘근잘근 깨물면서 으흐흐흐 소리내어 울기를 곧잘 했던 것이다. 이러한 노파의 모습은 <장마>의 외할머니에게서 발견된다. 외삼촌의 사망 소식을 들은 후부터 어린 내가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몰래 방에 들어와 나의 고추를 주물거리는 외할머니의 행위가 바로 그것이다. 술집 노파데 대한 소름끼치는 기억을 그는 작품 속에서 외로움과 상실감에서 비롯된 외할머니의 광적인 행위로 형상화한 것이다. 다른 에피소드로 <장마>에서 나(동만)의 외삼촌을 잃은 일은 윤흥길이 6.25를 맞은 초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을 소설화 한 것이다. 이때 서울에 있었던 그의 외가가 이리의 사돈집에서 더부살이를 하게 되었으며, 어린 시절의 우상이었던 외삼촌이 일선 소대장으로 복무하던 중에 기화지구 전투에서 목숨을 잃었다. 외가에 정서적으로 가까웠던 윤흥길에게 외가의 불행은 전쟁의 참혹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이러한 정황이 중편 <장마>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백로라. 尹興吉의 作品世界
1977년에 그는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등의 소설을 통하여 1970년대 후반 들어 산업화 과정에서 드러나는 노동계급의 소외와 갈등의 문제를 소설적으로 형상화했으며 1983년 <완장>등의 장편을 통해 권력의 생태에 대한 비판의식을 풍자와 해학의 기법으로 표현했다. 그의 작품은 독특한 리얼리즘의 기법에 의해 시대의 모순을 드러내고, 한국현대사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보여주며, 산업화와 소외의 문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보여 주면서도 한편으로는 일상에 대한 작고 따뜻한 시선을 아울러 갖추고 있다. 또한 절도 있는 문체로 왜곡된 역사현실과 삶의 부조리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노력을 묘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 인물연구
<장마>는 외할머니와 친할머니의 대립과 갈등이 소설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두 할머니가 대립하는 이유는 아들이 각각 인민군과 국군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돈이라는 관계 때문에 내부에 잠재되었던 갈등이 외삼촌의 죽음을 계기로 표면화된다. 즉, ‘무쇠로 만든 커다란 족집게가 이빨 하나를 우지끈 잦뜨려 놓고 달아나는 꿈’을 꾼 이후로 ‘나사 뭐 암시랑토 않다.’라고 중얼거리던 외할머니가 정작 외삼촌의 죽음이 기정사실화 되자 분노하며 공격의 화살을 모든 ‘뿔갱이’에게 돌리게 된 것이다.
“더 쏟아져라! 어서 한 번 더 쏟아져서 바웃새에 숨은 뿔갱이 마자 다 씰어가그라! 나뭇틈새기에 엎딘 숯댕이같이 싹싹 끄실러라! 한 번 더, 한 번 더, 옳지! 하늘님 고오맙습니다!”
소리를 듣고 식구들이 마루로 몰려들었으나 모두들 어리둥절해서 외할머니를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 벼락에 맞아 죽어 넘어지는 하나하나의 모습이 눈에 선히 보인다는 듯이 외할머니는 더욱 기가 나서 빨치산이 득실거린다는 건지산에 대고 자꾸 저주를 쏟았다.
“저 늙다리 여
1977년에 그는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등의 소설을 통하여 1970년대 후반 들어 산업화 과정에서 드러나는 노동계급의 소외와 갈등의 문제를 소설적으로 형상화했으며 1983년 <완장>등의 장편을 통해 권력의 생태에 대한 비판의식을 풍자와 해학의 기법으로 표현했다. 그의 작품은 독특한 리얼리즘의 기법에 의해 시대의 모순을 드러내고, 한국현대사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보여주며, 산업화와 소외의 문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보여 주면서도 한편으로는 일상에 대한 작고 따뜻한 시선을 아울러 갖추고 있다. 또한 절도 있는 문체로 왜곡된 역사현실과 삶의 부조리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노력을 묘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 인물연구
<장마>는 외할머니와 친할머니의 대립과 갈등이 소설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두 할머니가 대립하는 이유는 아들이 각각 인민군과 국군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돈이라는 관계 때문에 내부에 잠재되었던 갈등이 외삼촌의 죽음을 계기로 표면화된다. 즉, ‘무쇠로 만든 커다란 족집게가 이빨 하나를 우지끈 잦뜨려 놓고 달아나는 꿈’을 꾼 이후로 ‘나사 뭐 암시랑토 않다.’라고 중얼거리던 외할머니가 정작 외삼촌의 죽음이 기정사실화 되자 분노하며 공격의 화살을 모든 ‘뿔갱이’에게 돌리게 된 것이다.
“더 쏟아져라! 어서 한 번 더 쏟아져서 바웃새에 숨은 뿔갱이 마자 다 씰어가그라! 나뭇틈새기에 엎딘 숯댕이같이 싹싹 끄실러라! 한 번 더, 한 번 더, 옳지! 하늘님 고오맙습니다!”
소리를 듣고 식구들이 마루로 몰려들었으나 모두들 어리둥절해서 외할머니를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 벼락에 맞아 죽어 넘어지는 하나하나의 모습이 눈에 선히 보인다는 듯이 외할머니는 더욱 기가 나서 빨치산이 득실거린다는 건지산에 대고 자꾸 저주를 쏟았다.
“저 늙다리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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