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그런데 우리가 임의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죽음으로 인정하고 처리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며 살인죄로 규정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뇌사를 인정하는 사람들은 인간을 “인격과 인격의 관계를 맺고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애써 뇌사와 식물인간(대뇌피질이 손상하여 운동기능이나 의식이 정지되고, 뇌간이 담당하는 호흡기능 ·소화기능 ·심장박동기능밖에 하지 못하게 된 상태)을 구별할 근거가 없어진다. 그리고 정신분열증 환자의 인격성에 대해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어떠한 능력을 가진 존재로써만 인간을 인정한다면 이 세상의 정신지체장애우를 비롯한 환자들의 존재의 의미 또한 문제가 되는 것이다.
나는 인간의 생명과 죽음은 생물학적 의학적인 측면에서만 아니라 신앙을 가진 사람으로서 하나님(신)과의 관계에서 이해함으로써 좀더 인간의 존엄성을 향상시키고 존중하는 노력이 사회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한다.
그러나 주로 장기이식에 관하여 뇌사를 인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뇌사를 반대하는 나로써도 그 문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사회적으로나 윤리적으로 타당한 조건들이 전제된 다음에 조심스럽게 검토되어야 할 문제라 생각한다.
예외적인 사례들
예) 일본의 인기 가수 프랑크 나가이가 목매 죽으려다가 미수에 그쳐 뇌사상태를 선고받았는데 며칠 후 의식을 회복 \'뇌사로부터 생환\'이라고 신문들이 대서특필했었다.
예) 프랑스 의학아카데미의 해부학교수 쟈크 듀라르는 매년 프랑스에서는 1000명당 한 사람 꼴로 죽지 않고 매장 당하고 있다고 뇌사의 허점을 찔렀다. 뇌사의 법적 인정을 \'죽음의 입도선매(立稻先賣)\'라고들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여론의 거름 없는 이 뇌사의 법적 인정이 그 애매한 기준 측면에서 선매가 아니 될까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예) 88년 가을 미국 테네시주에서 34세의 한 경찰관이 괴한으로부터 머리에 총격을 당했다.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가까스로 생명은 건졌으나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뇌사상태에 빠진 것이다.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사들의 단정에도 가족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이따금 얼굴을 찡그리는 등 극히 미세한 표정변화를 보이긴 했지만 결과를 알수 없는 무의식의 긴 투병 생활이 시작됐다.
그렇게 7년 방의 세월이 흐른 96년 2월 간병하던 누이동생이 그의 얼굴을 매만지며 뭔가를 중얼거리자 그가 갑자기 \'어,어\'하는 신음소리를 냈다. 그러더니 곧 말문이 터졌다. 그는 18시간 동안 쉬지 않고 지껄였다. 총격을 받기 이전의 모든 상황을 기억해냈다.
의사들은 뇌사상태의 환자가 깨어날 확률은 수 만분의 1에 불과 하다며 거기에 희망을 거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지만 환자 가족들은 그 확률이 수 백만 분의 1이라도 그 가능성에 매달리는 것은 당연하지 않으냐며 맞섰다.
뇌사 미여성 임신 32주만에 딸 낳아
임신 15주 만에 갑작스레 뇌사 상태에 빠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미국의 수전 토레스(26)가 마침내 무사히 딸을 낳았다.
3일 AP통신에 따르면 수전은 2일 오전 8시20분쯤(현지시각) 몸무게 1파운드 13온스(약 0.8g)에 키 13.5인치(약 34㎝)의 여자아이를 제왕절개로 출산했다. 임신 약 32주 만에 태어난 아기는 체구는 작지만 건강하며, 알링턴의 버지니아의료원 신생아실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버지니아의료원은 성명을 통해 “수전을 돌봐온 모든 의료진이 성공적인 출산에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을 뿐 그 이상의 자세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미 국립보건원(NIH) 연구원이던 수전은 첫 임신의 기쁨을 만끽하던 지난 5월 7일 뇌에 급성 흑색종이 퍼졌다는 진단을 받은 뒤 뇌사 상태에 빠졌다. 남편 제이슨 토레스는 직장도 그만두고 아내 곁을 지켰지만 아내는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수전이 인공호흡 장치 등에 의존해 목숨을 유지하면서 지난달 임신 24주를 넘기자, 의료진은 태아가 무사히 태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후 각국에서 수전의 무사 출산을 기원하는 격려가 쇄도했고, 매주 수만달러씩 드는 치료비에 보태라며 40만달러(약 4억원)나 되는 성금이 답지했다.
한편 뇌사 중 출산에 대해 조사 중인 코네티컷보건원의 윈스턴 캠벨 박사는 1979년 이후 학회에 보고된 유사 사례는 12건 정도라고 밝혔다.
-세계일보 2005-08-03
7. 뇌사소재 작품
<영화>
[그녀에게(2002)]-페드로 알모도바르
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지게 된 여주인공에게 남자간호사역의 주인공이
헌신적으로 간호한다는 내용
[거미숲(2004)]-송일곤
뇌사상태의 주인공의 의식속에서 벌어지는 일들.
<소설>
[코마(국내1998)]-스티븐쿡
메모리얼 병원에서 간단한 수술을 받았던 환자들이 퇴원후 어느날 뇌사상태에 빠지게된다. 그들의 ‘장기’는 다른곳으로 실려간다.
III. 결론
이후 뇌사에 대한 의견은 게속적으로 진행되었으나 근래에 들어 의학전 발전으로 인해 장기이식이 활발하게 진행되며 장기이식의 수요와 공급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뇌사에 대한 여론이 다시 맹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학우들의 의견을 종합해볼 때 총 13명 중 찬성7명, 반대6명의 팽팽한 의견차이를 보였다.
찬성의 경우 첫째, 뇌사인정이 오히려 인간의 존엄성을 더욱 존중해준다.
둘째, 한 명의 희생으로 인해 다른 여러 사람들에게 부분적으로 이식해줄 수 있으므로 더 많은 효용을 누릴 수 있다. 셋째, 의식없이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수명만을 연장한다는 것은 회의적이라느 입장이다. 넷째, 의료자원의 비효율적 낭비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반대의 경우 첫째, 뇌사가 곧 사망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는가에 대한 법적인 측면이 문제된다. 둘째, 생존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있다는 것이다. 셋째, 뇌사가 곧 인간의 죽음이라 할 수 없다. 넷째, 종교적 입장으로 볼 때 뇌사를 죽음으로 보지 않는다. 다섯째, 뇌사는 초기단계이지 죽음의 충분조건이 아니다. 여섯째, 의사의 오진 가능성이 있다. 일곱째, 장기거래에 대한 생명의 도구화가 우려된다. 여덟째, 죽음시점이 불명확하다. 아홉째, 정신과 신체를 따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견해이다.
이처럼 찬성과 반대의 의견은 대표적으로 생명윤리와 효용면의 측면에서 부
뇌사를 인정하는 사람들은 인간을 “인격과 인격의 관계를 맺고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애써 뇌사와 식물인간(대뇌피질이 손상하여 운동기능이나 의식이 정지되고, 뇌간이 담당하는 호흡기능 ·소화기능 ·심장박동기능밖에 하지 못하게 된 상태)을 구별할 근거가 없어진다. 그리고 정신분열증 환자의 인격성에 대해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어떠한 능력을 가진 존재로써만 인간을 인정한다면 이 세상의 정신지체장애우를 비롯한 환자들의 존재의 의미 또한 문제가 되는 것이다.
나는 인간의 생명과 죽음은 생물학적 의학적인 측면에서만 아니라 신앙을 가진 사람으로서 하나님(신)과의 관계에서 이해함으로써 좀더 인간의 존엄성을 향상시키고 존중하는 노력이 사회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한다.
그러나 주로 장기이식에 관하여 뇌사를 인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뇌사를 반대하는 나로써도 그 문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사회적으로나 윤리적으로 타당한 조건들이 전제된 다음에 조심스럽게 검토되어야 할 문제라 생각한다.
예외적인 사례들
예) 일본의 인기 가수 프랑크 나가이가 목매 죽으려다가 미수에 그쳐 뇌사상태를 선고받았는데 며칠 후 의식을 회복 \'뇌사로부터 생환\'이라고 신문들이 대서특필했었다.
예) 프랑스 의학아카데미의 해부학교수 쟈크 듀라르는 매년 프랑스에서는 1000명당 한 사람 꼴로 죽지 않고 매장 당하고 있다고 뇌사의 허점을 찔렀다. 뇌사의 법적 인정을 \'죽음의 입도선매(立稻先賣)\'라고들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여론의 거름 없는 이 뇌사의 법적 인정이 그 애매한 기준 측면에서 선매가 아니 될까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예) 88년 가을 미국 테네시주에서 34세의 한 경찰관이 괴한으로부터 머리에 총격을 당했다.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가까스로 생명은 건졌으나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뇌사상태에 빠진 것이다.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사들의 단정에도 가족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이따금 얼굴을 찡그리는 등 극히 미세한 표정변화를 보이긴 했지만 결과를 알수 없는 무의식의 긴 투병 생활이 시작됐다.
그렇게 7년 방의 세월이 흐른 96년 2월 간병하던 누이동생이 그의 얼굴을 매만지며 뭔가를 중얼거리자 그가 갑자기 \'어,어\'하는 신음소리를 냈다. 그러더니 곧 말문이 터졌다. 그는 18시간 동안 쉬지 않고 지껄였다. 총격을 받기 이전의 모든 상황을 기억해냈다.
의사들은 뇌사상태의 환자가 깨어날 확률은 수 만분의 1에 불과 하다며 거기에 희망을 거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지만 환자 가족들은 그 확률이 수 백만 분의 1이라도 그 가능성에 매달리는 것은 당연하지 않으냐며 맞섰다.
뇌사 미여성 임신 32주만에 딸 낳아
임신 15주 만에 갑작스레 뇌사 상태에 빠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미국의 수전 토레스(26)가 마침내 무사히 딸을 낳았다.
3일 AP통신에 따르면 수전은 2일 오전 8시20분쯤(현지시각) 몸무게 1파운드 13온스(약 0.8g)에 키 13.5인치(약 34㎝)의 여자아이를 제왕절개로 출산했다. 임신 약 32주 만에 태어난 아기는 체구는 작지만 건강하며, 알링턴의 버지니아의료원 신생아실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버지니아의료원은 성명을 통해 “수전을 돌봐온 모든 의료진이 성공적인 출산에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을 뿐 그 이상의 자세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미 국립보건원(NIH) 연구원이던 수전은 첫 임신의 기쁨을 만끽하던 지난 5월 7일 뇌에 급성 흑색종이 퍼졌다는 진단을 받은 뒤 뇌사 상태에 빠졌다. 남편 제이슨 토레스는 직장도 그만두고 아내 곁을 지켰지만 아내는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수전이 인공호흡 장치 등에 의존해 목숨을 유지하면서 지난달 임신 24주를 넘기자, 의료진은 태아가 무사히 태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후 각국에서 수전의 무사 출산을 기원하는 격려가 쇄도했고, 매주 수만달러씩 드는 치료비에 보태라며 40만달러(약 4억원)나 되는 성금이 답지했다.
한편 뇌사 중 출산에 대해 조사 중인 코네티컷보건원의 윈스턴 캠벨 박사는 1979년 이후 학회에 보고된 유사 사례는 12건 정도라고 밝혔다.
-세계일보 2005-08-03
7. 뇌사소재 작품
<영화>
[그녀에게(2002)]-페드로 알모도바르
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지게 된 여주인공에게 남자간호사역의 주인공이
헌신적으로 간호한다는 내용
[거미숲(2004)]-송일곤
뇌사상태의 주인공의 의식속에서 벌어지는 일들.
<소설>
[코마(국내1998)]-스티븐쿡
메모리얼 병원에서 간단한 수술을 받았던 환자들이 퇴원후 어느날 뇌사상태에 빠지게된다. 그들의 ‘장기’는 다른곳으로 실려간다.
III. 결론
이후 뇌사에 대한 의견은 게속적으로 진행되었으나 근래에 들어 의학전 발전으로 인해 장기이식이 활발하게 진행되며 장기이식의 수요와 공급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뇌사에 대한 여론이 다시 맹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학우들의 의견을 종합해볼 때 총 13명 중 찬성7명, 반대6명의 팽팽한 의견차이를 보였다.
찬성의 경우 첫째, 뇌사인정이 오히려 인간의 존엄성을 더욱 존중해준다.
둘째, 한 명의 희생으로 인해 다른 여러 사람들에게 부분적으로 이식해줄 수 있으므로 더 많은 효용을 누릴 수 있다. 셋째, 의식없이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수명만을 연장한다는 것은 회의적이라느 입장이다. 넷째, 의료자원의 비효율적 낭비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반대의 경우 첫째, 뇌사가 곧 사망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는가에 대한 법적인 측면이 문제된다. 둘째, 생존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있다는 것이다. 셋째, 뇌사가 곧 인간의 죽음이라 할 수 없다. 넷째, 종교적 입장으로 볼 때 뇌사를 죽음으로 보지 않는다. 다섯째, 뇌사는 초기단계이지 죽음의 충분조건이 아니다. 여섯째, 의사의 오진 가능성이 있다. 일곱째, 장기거래에 대한 생명의 도구화가 우려된다. 여덟째, 죽음시점이 불명확하다. 아홉째, 정신과 신체를 따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견해이다.
이처럼 찬성과 반대의 의견은 대표적으로 생명윤리와 효용면의 측면에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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