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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MBC 프로그램)의 ‘남북 어린이 알아맞히기 경연’이 장안의 화제다. 퀴즈를 통해 남북한 이질성을 알아보고 그 속에서 동질성을 회복하자는 취지의 이 코너는 시작 몇 주 만에 많은 이들에게 화재가 됐다랴 이 프로를 유심히 살펴보면, 남북한 언어차이가 단순히 언어차이를 넘어 50년 이상의 문화차이, 즉 생활방식, 정서 등에서 연유하는 것을 알 수 있다.어린 아이의 문화 차이도 이 정도인데, 하물며 예전에 잘 진행되던 남북 실무회담이 단어 하나, 말 한마디 때문에 갑자기 무산됐던 것도 크게 이상하지 않다.그렇다면 같은 언어를 사용할지라도 훨씬 오랫동안 떨어졌던 영국과 미국의 문화와 언어차이는 어떨까? 세계적인 인적자원관련 전문지인 HR매거진은 최근호에 ‘완전한 이방인(Perfect Strangers)’이라는 제목으로 이 문제를 다뤘다.요지는 미묘한 차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커서 무시하다가는 큰 부작용을 가져 올 수 있으므로 좀 더 체계적인 주재원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우선, 미국과 영국의 사무실과 작업장에서 쓰는 용어의 뉘앙스가 다른 경우가 있다. 가령, 영국에서 ‘꽤 좋다’는 뜻으로 ‘Not bad’를 사용하는데 반해, 미국에서는 ‘그저 나쁘지 않을 정도’를 의미한다. 영국에서는 미국에서 사용 하는 ‘Plan’이나 ‘Program’이라는 단어 대신 ‘Scheme’을 사용하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또한, 미국계 회사의 영국지사나 공장 사람들은 “미국인들이 흔히 쓰는 리엔지니어링(Reengineering)이나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이라 는 말은 그들이 실제 하고자 하는 것, 즉 해고나 구조조정을 위장하는 단어일 뿐”이라고 불신을 나타내기도 한다.미국인들 타 문화 이해 서툴러” 비즈니스 문화 차이는 이보다 더 크다. 미국인들의 적극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업무방식은 영국인들에게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미국인들은 명확 하고 간결하고 행동 지향적인데 반해, 영국인들은 보다 많이 들으려 하고 신중하며 개인보다 주변을 많이 고려한다. 가령, 미국인들에게 ‘회의’란 서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여해서 함께 결정을 내리는 행위인데 반해, 영국에서 ‘회의’란 차분하게 앉아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며 정보를 교환하는 행위인 경우가 많다. 이렇다 보니 자연스레 오해가 생기게 마련이다.미국인들은 “각자의 의견을 명확히 표현하지도 않을 거면 뭐 하러 회의에 참석하는지, 왜 한 번에 끝 날 회의를 몇 번씩 질질 끄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반면, 영국인 들은 “미국인들은 성급해서 회의를 할 때마다 꼭 솔루션을 도출해야 한다고 여긴다”며 불평한다. 한편, 영국인들은 “미국본사에서 미국인이 파견돼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사업을 추진하면 꼭 내 자리를 위협하는 것 같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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