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리의 <실존무>에 대한 작품분석과 지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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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동리의 <실존무>에 대한 작품분석과 지도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작품론
1. 한국문학의 거장 김동리
(1) 작가 생애
(2) 작가론
2. 배경
(1) 작품 속의 시․공간적 배경 (2) 시대적 배경
(3) 문학사적 배경 (4) 작가적 배경
3. 1950년대의 문학과 실존주의
4. 작품의 줄거리
5. 인물의 분석
6. ‘실존무’가 지니는 의미
7. 표현적 특징
8. 상징적 소재의 의미 분석

Ⅱ. 지도론
1. 단원의 설정
2. 기본관점 및 방향
(1) 학습대상 선정
(2) 교수·학습 방향
(3) 지도상의 유의점
3. 본시 교수-학습 지도안
(1) 학습목표
(2) 지도계획
(3) 교수·학습의 평가 방향
4. 활동지 및 별첨

본문내용

를 통해 문학과 철학은 하나로 묶어지며, 실존주의는 그 중심에서 효과있는 기능을 발휘하게 된다.
이러한 실존주의가 본격적으로 소개된 것은 1945년 해방 이후지만 그것이 문학이론으로서 중심되는 영향력을 발휘한 것은 전후 1950년대가 될 것이다. 1950년대의 실존주의는 수많은 잡지를 통해 소개되고 재생산되어 평론가와 작가의 의식을 지배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당시의 시대적 영향이 크다. 실존주의의 ‘나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기에 1950년대는 걸맞는 시대였다. 이러한 질문은 환경적인 충격이 없는 한, 생각하기 힘든 질문이다. 그런 점에서 전쟁은 일상을 일깨우고 비로소 자신의 존재 현실, 존재하는 방식에 눈을 뜨게 만들었던 셈이다.
이러한 실존주의는 인간을 아무 의미 없이 태어나 부조리한 상황 속에서 살다 죽는 존재로 바라보고, 이때 인식한 삶의 허무 속에서 존재론적 자각과 성찰을 깨닫게 됨을 다루고 있다. 즉, 실존주의는 자기 성찰과 인식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러나 1950년대 전후 실존주의는 이런 존재론적 자각을 삭제하고, 전쟁속의 자신의 모습과 일치시키며 인간의 존재는 불합리한 것이며, 삶은 목적이 없고, 인간은 영원히 존재적 불안, 공포 속에서 헤어날 수 없다는 인식을 절대화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이로 인해 실존주의 수용에서 본질적 의미보다 부수적 의미(분위기와 이미지)가 더 중요시되는 주객전도의 현상이 일어나게 되고, 그 내용 역시 왜곡된 모습(허무주의)을 띄게 된다.
1950년대 실존주의는 전후 지식인의 절망의식에 대한 적절한 ‘지적 대안’이 되고, 이러한 실존주의의 유행은 서구의 선진이론 속에 자신의 불안을 투사하는 ‘지적 허영주의’의 일종이 된다. 그런 점에서 1950년대 실존주의는 존재의 본질을 찾는 학문적, 지적 태도가 아니라 자신의 존재적 불안을 인간 모두의 운명적 불안으로 돌리는 유행적 사변이 된다. 따라서 ‘실존주의’와 ‘죽음’과 ‘절망’을 이야기하지 않으면 ‘의식있는 지식인’이 되지 못하는 풍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실존주의의 유행이 지닌 문제는 어느 누구도 실존주의에 대해 명쾌하게 해석해 내지 못한다는 점에 있다. 다음은 1954년 조연현이 쓴 글이다.
오늘에 와서 實存主義는 그 정확한 槪念에서나 그 부정확한 槪念에서나 어쨌든 누구의 입에서나 發言되고 있다. 實存主義란 말이 이렇게 누구에게서나 발언되고 있다는 이 事實은 실존주의가 정당히 理解되었든 잘못 解釋되었든 이제 누구도 이 問題에 관하여 無關心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意味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에 와서 實存主義를 말한다는 것은 現代人의 어쩔 수 없는 한 宿命이다. (중략) 그러나 오늘에 와서는 누구도 實存主義를 말하지만 어느 누구도 明證한 言語로서 實存主義의 무엇임을 분명하게 말해준 사람은 그 예가 드물다.(「실존주의 해의」,<문예>, 54.3,p.175)
모두들 실존주의를 말하면서도 아무도 실존주의의 참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1950년대의 실존주의 수용이 다분히 분위기와 감상의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전쟁의 위기감과 절망감을 서구의 문명비판적 위기 사상 속으로 성급하게 환급시켰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1950년대 실존주의가 사르트르의 행동과 참여보다는 키에르케고르나 하이데거의 우수와 고독의 부조리 철학에 더 가까운 특징을 보여주는 것이 이 때문이라 하겠다.
이러한 실존주의 문학은 1950년대 전후 문단에 등장하는 신세대 문학가들에 의해서 주도된다. 전후 문단은 주로 구세대 문학가와 신세대 문학가 사이의 논쟁을 통해 발전되어 왔다. 김동리, 조연현 등으로 대표되는 문협중심의 작가들은 문학의 순수성과 전통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었다. 그러나 전후 활발하게 등단하는 신세대 문학가들(이환, 정창범, 홍사중, 오상원 등)은 이전의 문학형식과 이념에 항거하여 우리 문학의 현대성을 주장하여 왔다. 이들은 구세대의 문학에 반항하고 다양한 서구사조를 끌어들여 문학의 현대성을 논하였다.
이들 신세대 문학가들은 기성체제에 대한 반항의 정신과 문명비판적이고 이성비판적인 서구 사조의 흐름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런 문학 운동들은 현대 문명사회에 대한 신뢰상실을 바탕으로, 우연적이고 비합리적인 것의 우위를 내세운다. 특히 이들은 기성세대의 가치관, 사고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관점을 취하는데, 이런 점들이 우리 문학가로 하여금 전통을 거부하고 서구적인 부조리 사상을 현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서구적인 것은 현대적이고, 현대적인 것은 기성체제에 반항적이며, 기성체제에 반항적인 것은 비이성과 비합리적이라는 묘한 등식을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이다. 1950년대 실존주의가 ‘문학의 현대성’이란 명목 아래 서구 문학의 니힐리즘과 깊숙이 결합되어 있는 것도 이러한 분위기와 관련을 맺고 있다.
1950년대의 실존주의론은 이러한 분위기 속에 존재적 참여를 주장하는 사르트르의 철학보다는 서구 반항 양식의 반문명적 성격, 반전통적 성격과 키에르케고르, 하이데거의 허무적 실존사상 등을 더 강하게 드러낸다. 1950년대 손창섭, 장용학, 김성한, 오상원의 소설에서 현실에 절망하고 좌절하는 개체자의 모습, 기성현실에 저항하는 반항자의 모습, 현대의 기계문명과 물질문명에 대립하는 소외된 고립자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도 이런 시대적 분위기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1950년대 실존주의론이 지닌 의미를 살펴보자. 1950년대 실존주의론은 전후 인간에 대한 회의, 불신이 증폭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라는 개체적 인간에 대한 탐구, 인간이 처한 상황과 조건에 대한 관심을 확대시켰다. 개체적 실존에 대한 탐구는 불확실한 전후 현실의 변화하는 상황에 대항하여, 인간에 대한 보다 확고하고 절대적인 것을 붙잡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결국 확고하고 절대적인 것은 인간 자신에게서 찾을 수밖에 없다는 신념의 표현으로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 그러나 실존주의론은 전후 사회적, 역사적 현실을 외면했다는 점에서 추상론 혹은 보편론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도 없을 것이다.
4. 작품의 줄거리
복잡한 부산 국제 시장에서 만년필 장수 김진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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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11.13
  • 저작시기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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