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만해 한용운의 시 세계
1. 님의 침묵과 비극적 세계관
2. 님의 형상화
3. 불교적 실천의지
Ⅲ. 만해 한용운의 시에 나타나는 문학의식
1. 님의 실체
2. 이별과 만남의 질서
3. 자연 표상
Ⅳ. 만해 한용운의 종교적 활동과 사상
1. 만해 한용운의 종교적 활동
2. 만해 한용운의 사상
3. 실천과 유연성
4. 자비
5. 청렴
Ⅴ. 만해 한용운의 대표작품 분석
1. 님의 침묵
2. 알수 없어요
3. 나룻배와 행인
4. 복종
5. 당신을 보았습니다
Ⅵ. 노년의 만해와 불굴의 민족정신
Ⅶ. 결론
Ⅱ. 만해 한용운의 시 세계
1. 님의 침묵과 비극적 세계관
2. 님의 형상화
3. 불교적 실천의지
Ⅲ. 만해 한용운의 시에 나타나는 문학의식
1. 님의 실체
2. 이별과 만남의 질서
3. 자연 표상
Ⅳ. 만해 한용운의 종교적 활동과 사상
1. 만해 한용운의 종교적 활동
2. 만해 한용운의 사상
3. 실천과 유연성
4. 자비
5. 청렴
Ⅴ. 만해 한용운의 대표작품 분석
1. 님의 침묵
2. 알수 없어요
3. 나룻배와 행인
4. 복종
5. 당신을 보았습니다
Ⅵ. 노년의 만해와 불굴의 민족정신
Ⅶ. 결론
본문내용
서 한용운은 이 시에서 이러한 자유를 부정하고 고립이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 그리고 긍정적인 이상과 가치를 지향하는 의미에서 ‘복종’이란 시어를 사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부정적이고 몰가치적인 일제의 제국주의나 질투, 욕심 등의 종교적 ‘불의’에 기반을 둔 인간의 의지적 행동 일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석이 된다면 ‘당신이 나더러 다른 사람을 복종하라면 그것만은 복종할 수 없습니다’은 이러한 ‘불의’가 아닌 ‘가치지향적인 정의’에 대한 따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물론 마지막 행에서의 ‘다른 사람을 복종하려면 당신에게 복종할 수 없는 까닭입니다.’ 역시 이러한 의식의 발로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5. 당신을 보았습니다
당신이 가신 뒤로 나는 당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까닭은 당신을 위하느니보다 나를 위함이 많습니다.
나는 갈고 심을 땅이 없으므로 추수가 없습니다.
저녁거리가 없어서 조나 감자를 꾸러 이웃집에 갔더니, 주인은 \"거지는 인격이 없다.
인격이 없는 사람은 생명이 없다. 너를 도와주는 것은 죄악이다.\"고 말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돌아나올 때에, 쏟아지는 눈물 속에서 당신을 보았습니다.
나는 집도 없고 다른 까닭을 겸하여 민적이 없습니다.
\"민적 없는 자는 인권이 없다. 인권이 없는 너에게 무슨 정조냐.\" 하고
능욕하려는 장군이 있었습니다.
그를 항거한 뒤에 남에게 대한 격분이
스스로의 슬픔으로 화하는 찰나에 당신을 보았습니다.
아아 온갖 윤리, 도덕, 법률은 칼과 황금을 제사지내는 연기인 줄을 알았습니다.
영원의 사랑을 받을까,
인간 역사의 첫페이지에 잉크칠을 할까,
술을 마실까 망설일 때에,
당신을 보았습니다.
☞ 이 시에서는 화자의 외롭고 고통스러운 처지가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갈고 심을 땅이 없으므로 \"추수\"가 없다는 진술은 심각한 상황을 인식한 말이며, 양식을 얻으로 갔다가 그 주인이 \"거지는 인격이 없다. 인격이 없는 사람은 생명이 없다. 너를 도와주는 것은 죄악이다\"라고 하여 화자의 인격이 부정되는 사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절망과 허무의 상태에서 화자는 그것으로부터의 구제나 초탈의 의미로서의 \"당신\"을 인식하고 있다. 이것은 당신이 가리워졌으므로 나의 인격도 인정받지 못한다는 시대적 상황을 인식한 것이다. 이 진술을 통해서, 완전한 인격, 완전한 자아는 당신과의 통합이나 당신의 출현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절대성을 볼 수 있고, 당신은 나의 존재를 결정적인 것으로 의미화하는, 절대적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밝히고 있다.
그런데 화자는 민적이 없는 자신을 밝히고 있는데, 여기에서 법적인보호도 받을 수 없다는 뜻과 인권없는 사람에겐 정조가 무시된다는 뜻을 밝히며 \"능욕\"하려는 장군도 있었다는 사례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극한적인 시대 상황 속에서 \"당신\"을 보았다는 뜻이 제시되고 있는데, 이때의 \"당신\"은 가리워진 존재로 있으면서 절대적 우위성에 있는 민족의 자립과 통합적 일체성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곧 국가를 이루는 3요소 중 하나인 국민이 나머지 둘인 주권과 영토를 빼앗긴 상황에서의 일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작품에서 화자는 여성의 위치로 돌아가 있으며, 능욕이라는 용어까지 쓰였다.
즉, 절대적 자아를 남성으로 상징하고, 서정적 주체인 화자를 여성화하여 그리움과 기다림의 신고를 노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때, 여성적 인고의 견딤에서 자학적 복종이 유난히 눈에 띄는 데 이러한 설정은 기다린다는 상태에서만이 아니라, 주체자의 소속감 또는 복종감을 나타내는 점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복종>이라는 작품에서도 그러한 태도가 잘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Ⅵ. 노년의 만해와 불굴의 민족정신
경술국치와 3.1운동을 거쳐 1930년대 초반까지 불교개혁가, 민족혁명가, 독립투사로서 만해의 활동은 왕성하였다. 그러나 1930년 중반 이후는 주로 논설, 수필의 집필과 함깨 특히 소설을 집필하고 있음이 두드러진다.
만해의 문학은 그가 <님의 침묵>을 발표한 직후부터 주목되어 왔다. 만해에 대해 다양하고 많은 연구업적이 도출되었다. 특히 시인으로서의 그의 대한 분석이 집중되어 비록 그가 시성(詩聖) 타고르의 영향을 받았으나, 문학사적 관점 외에 독립투사, 선승이란 업적이 더해져 타고르보다 더 훌륭한 시인이라고 말해지고 있다. 1930년대 후반 이후 만해는 새로운 문학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미 1924년 탈고한 미발표 소설 <죽음>이 있으나, 그의 노년기인 57세부터 60세에 이르는 시기에 신문, 잡지에 본격적으로 연재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한편, 제 2차세계대전이 발발한 뒤 한때 <삼국지>를 번역, 조선일보에 연재한 적도 있었다. 그가 이처럼 소설을 발표한 것은 그의 다양한 문학장르와 문인으로서의 자질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 그 하나는 노년의 그의 경제적 생활상을 반영해 주고 있는 것이다. 그가 주로 <조선일보>에 소설을 연재하였던 것은 그 자신이 <동아일보>가 정치적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못마땅하게 생각한 일면도 있으나, 사장 방응모의 배려가 있었다. 이는 경제적으로 매우 궁핍한 그를 도우려는 친구들의 호의였다. 결국 만해는 민종적 색채가 농후한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불교사상적 사회주의를 가미한 이상향을 지니고 반봉건과 항일투쟁을 전개하였던 것이고, 소설에서의 표현 역시 이러한 관점과 맥락에서 이해함이 옳을 듯 하다.
Ⅶ. 결론
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은 우리민족이 반봉건,반외세라는 내외적 과제에 직면하여 있을때 출생하여 일평생 그 해결을 위해 노력한 인물이다. 19세기의 조선사회는 부패와 타락으로 얼룩진 봉건왕조(封建王朝)의 말기적 모순들이 극명히 노출되어 있었다. 국제사회와 단절된 상태가 지속되다가 어쩔 수 없이 개국하게 된 조선으로서는 각종의 부작용이 야기되고, 열강국의 탐욕스런 이권쟁취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 것은 필연적 결과라 하겠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출생,성장한 한용운의 생애는 다사다난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출생과 더불어 반봉건,반외세라는 동시적으로 해결하여야 할 민족적 과제에 직면하게 되었던 것이다.
5. 당신을 보았습니다
당신이 가신 뒤로 나는 당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까닭은 당신을 위하느니보다 나를 위함이 많습니다.
나는 갈고 심을 땅이 없으므로 추수가 없습니다.
저녁거리가 없어서 조나 감자를 꾸러 이웃집에 갔더니, 주인은 \"거지는 인격이 없다.
인격이 없는 사람은 생명이 없다. 너를 도와주는 것은 죄악이다.\"고 말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돌아나올 때에, 쏟아지는 눈물 속에서 당신을 보았습니다.
나는 집도 없고 다른 까닭을 겸하여 민적이 없습니다.
\"민적 없는 자는 인권이 없다. 인권이 없는 너에게 무슨 정조냐.\" 하고
능욕하려는 장군이 있었습니다.
그를 항거한 뒤에 남에게 대한 격분이
스스로의 슬픔으로 화하는 찰나에 당신을 보았습니다.
아아 온갖 윤리, 도덕, 법률은 칼과 황금을 제사지내는 연기인 줄을 알았습니다.
영원의 사랑을 받을까,
인간 역사의 첫페이지에 잉크칠을 할까,
술을 마실까 망설일 때에,
당신을 보았습니다.
☞ 이 시에서는 화자의 외롭고 고통스러운 처지가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갈고 심을 땅이 없으므로 \"추수\"가 없다는 진술은 심각한 상황을 인식한 말이며, 양식을 얻으로 갔다가 그 주인이 \"거지는 인격이 없다. 인격이 없는 사람은 생명이 없다. 너를 도와주는 것은 죄악이다\"라고 하여 화자의 인격이 부정되는 사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절망과 허무의 상태에서 화자는 그것으로부터의 구제나 초탈의 의미로서의 \"당신\"을 인식하고 있다. 이것은 당신이 가리워졌으므로 나의 인격도 인정받지 못한다는 시대적 상황을 인식한 것이다. 이 진술을 통해서, 완전한 인격, 완전한 자아는 당신과의 통합이나 당신의 출현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절대성을 볼 수 있고, 당신은 나의 존재를 결정적인 것으로 의미화하는, 절대적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밝히고 있다.
그런데 화자는 민적이 없는 자신을 밝히고 있는데, 여기에서 법적인보호도 받을 수 없다는 뜻과 인권없는 사람에겐 정조가 무시된다는 뜻을 밝히며 \"능욕\"하려는 장군도 있었다는 사례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극한적인 시대 상황 속에서 \"당신\"을 보았다는 뜻이 제시되고 있는데, 이때의 \"당신\"은 가리워진 존재로 있으면서 절대적 우위성에 있는 민족의 자립과 통합적 일체성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곧 국가를 이루는 3요소 중 하나인 국민이 나머지 둘인 주권과 영토를 빼앗긴 상황에서의 일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작품에서 화자는 여성의 위치로 돌아가 있으며, 능욕이라는 용어까지 쓰였다.
즉, 절대적 자아를 남성으로 상징하고, 서정적 주체인 화자를 여성화하여 그리움과 기다림의 신고를 노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때, 여성적 인고의 견딤에서 자학적 복종이 유난히 눈에 띄는 데 이러한 설정은 기다린다는 상태에서만이 아니라, 주체자의 소속감 또는 복종감을 나타내는 점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복종>이라는 작품에서도 그러한 태도가 잘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Ⅵ. 노년의 만해와 불굴의 민족정신
경술국치와 3.1운동을 거쳐 1930년대 초반까지 불교개혁가, 민족혁명가, 독립투사로서 만해의 활동은 왕성하였다. 그러나 1930년 중반 이후는 주로 논설, 수필의 집필과 함깨 특히 소설을 집필하고 있음이 두드러진다.
만해의 문학은 그가 <님의 침묵>을 발표한 직후부터 주목되어 왔다. 만해에 대해 다양하고 많은 연구업적이 도출되었다. 특히 시인으로서의 그의 대한 분석이 집중되어 비록 그가 시성(詩聖) 타고르의 영향을 받았으나, 문학사적 관점 외에 독립투사, 선승이란 업적이 더해져 타고르보다 더 훌륭한 시인이라고 말해지고 있다. 1930년대 후반 이후 만해는 새로운 문학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미 1924년 탈고한 미발표 소설 <죽음>이 있으나, 그의 노년기인 57세부터 60세에 이르는 시기에 신문, 잡지에 본격적으로 연재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한편, 제 2차세계대전이 발발한 뒤 한때 <삼국지>를 번역, 조선일보에 연재한 적도 있었다. 그가 이처럼 소설을 발표한 것은 그의 다양한 문학장르와 문인으로서의 자질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 그 하나는 노년의 그의 경제적 생활상을 반영해 주고 있는 것이다. 그가 주로 <조선일보>에 소설을 연재하였던 것은 그 자신이 <동아일보>가 정치적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못마땅하게 생각한 일면도 있으나, 사장 방응모의 배려가 있었다. 이는 경제적으로 매우 궁핍한 그를 도우려는 친구들의 호의였다. 결국 만해는 민종적 색채가 농후한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불교사상적 사회주의를 가미한 이상향을 지니고 반봉건과 항일투쟁을 전개하였던 것이고, 소설에서의 표현 역시 이러한 관점과 맥락에서 이해함이 옳을 듯 하다.
Ⅶ. 결론
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은 우리민족이 반봉건,반외세라는 내외적 과제에 직면하여 있을때 출생하여 일평생 그 해결을 위해 노력한 인물이다. 19세기의 조선사회는 부패와 타락으로 얼룩진 봉건왕조(封建王朝)의 말기적 모순들이 극명히 노출되어 있었다. 국제사회와 단절된 상태가 지속되다가 어쩔 수 없이 개국하게 된 조선으로서는 각종의 부작용이 야기되고, 열강국의 탐욕스런 이권쟁취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 것은 필연적 결과라 하겠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출생,성장한 한용운의 생애는 다사다난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출생과 더불어 반봉건,반외세라는 동시적으로 해결하여야 할 민족적 과제에 직면하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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