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픽과 여성에 대한 에세이

소개글

팬픽과 여성에 대한 에세이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Prologue. 어? 제법 야하네?

Chapter1. 팬픽(fanfic)?

Chapter2. 차라리 오빠들끼리 사귀세요.

Chapter3. 주인님-윤계상, 하인-손호영


Chapter4. 호영의 X를 한입에 넣었다.

Chapter5. 극적상황 없고, 반전없고, 의미없는

Epilogue. 주체(主體)없는 성욕

본문내용

<팬픽과 여성에 대한 에세이>
Prologue. 어? 제법 야하네?
이것은 내가 처음으로 팬픽을 접했을 때의 첫 느낌이다. 나는 god라는 그룹을 좋아하는 순수한 여고생이었고, 사진을 모으거나 노래를 듣거나 하는 등 그저 그런 팬이었다. 그러던 중 온라인상에선 어떤 팬들이 어떻게 이 스타들을 숭배하는 지에 대한 의문이 일던 나는 god를 검색해봤고 수많은 까페와 팬싸이트들이 검색되었다. 한 싸이트를 열자마자 소설방이 눈에 띄었다. 당시 나의 주위에는 H.O.T(점을 찍어주지 않으면 발끈하는 몇몇 아이들이 있었다)팬들인 친구들이 있어서 톤혁(장우혁-토니안) 커플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들을 주인공으로 한 게이들의 소설인 것 또한 어렴풋이 알고 있었더랬다. 나는 주저없이 소설방을 클릭했다. 수많은 소설들이 하루 사이에 올라오고, 지워지고, 읽혀졌다. 더러는 수준높은 문학성을 갖추고 있었고 더러는 아예 소설취급조차 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내가 처음 접했던 소설들은 제법 신체 묘사에 대한 수위라던가, 성적 묘사에 대한 수위가 높았고 그렇게 그 세계에 빠져들었다.
god라는 가수를 좋아하던 그저 그렇던 감정은 소설(팬픽)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같은 팬을 만나고 사귀고 이야기하면서 ‘나도 그들 사이에 끼여있다.’라는 소속감이 차츰 들었고 그들에게 동화되듯 god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내가 읽은 팬픽은 동성애 내용을 다룬 것이 대부분이고 말로만 듣는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내가 아는 스타의 이미지를 외모를 그대로 차용한 소설속의 상황들을 머릿속으로 상상 할 수 있었으며 작가가 이끌어가는 팬픽의 세상에 완전 빠져들어 밤을 새어가며 팬픽을 읽었다.(심지어 고3때까지도)
18살 고 2때 처음 접하고 지금까지도 틈이 나거나 생각 날 때마다 팬픽 싸이트들을 찾곤 하는데, 팬픽이라는 것에 대해 이렇게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된 것은 이번 레포트를 계기로 처음인 것 같다. 대학 4학년인 내 나이를 생각하면 부끄러울 수 밖에 없지만, 나의 경험과 생각들을 살려 팬픽에서 드러나는 동성애, 야오이라는 생소한 장르와 왜 여학생들은, 왜 여자들은 팬픽을 읽는지 알아볼 터이다.
여자들은....왜 팬픽에 열광할까?
Chapter1. 팬픽(fanfic)?
팬픽이란 것은 원래 영화, 소설, 드라마, 만화 등에서 대중적으로 널리 인기를 끄는 작품이 있을 경우 이들 작품을 원텍스트로 하여 팬들이 직접 자신이 패러디하거나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내용을 전개시켜 나가는 방식으로 쓴 작품들을 일컫는 말이다.
곧, 원작의 어느 한 부분이나 전체가 팬이 생각하고 의도하는 방향과 달리 ‘이 부분은 이렇게 했으면 좀더 좋을 텐데’, 혹은 ‘이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이렇게 바꾸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독자가 직접 원작을 보충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원작과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탈바꿈시키기도 하는 일체의 작품을 말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팬픽의 개념에 대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국에서는 패러디(parody)의 개념보다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에 대해 일정의 로맨스적 줄거리를 가진 소설을 뜻한다. 말 그대로 팬(fan)이 쓰는 소설(fiction) 인 것이다. 한국의 팬픽이 원래의 팬픽의 의미를 지녔다 할 수 있는 것은 스타의 이미지나 행동패턴, 성격 등을 차용해서 소설속에 옮겨놓는데에 있을 따름이다.
예전에는 H.O.T, 젝스키스, 신화, god가 주향유층의 대상이었고 현재는 동방신기, SS501,슈퍼주니어에 이어지는 팬픽은 소위 오빠부대를 거느린 연예인(특히 남자 가수 그룹)을 중심으로 그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동성의 로맨스인 것이다.
-소설뿐만 아니라 만화 등 여러 장르에서 팬픽과 같은 문화들이 형성되고 있다. 이를 팬덤(fandom)이라 한다.
Chapter2. 차라리 오빠들끼리 사귀세요.
팬픽은 왜 쓰는 걸까? ‘당신은 써봤냐’는 질문에 대한 나의 답변은 ‘Yes\'이다. 나도 한때 팬픽을 썼고 좋아하는 가수들을 내 나름의 세계에 등장시켰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들을 내가 만드는 허구의 세계에 데려다 놓고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며 그들은 내가 만든 피조물의 하나이여 인형의 하나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또한 팬픽을 쓰면서 내가 수많은 팬의 하나가 아니라 마치 내가 그들 곁에 있고, 아주 밀접한 관계의 사람이라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 다들 이런 이유로 팬픽을 썼을 것이다. 그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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