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고대왕조의 건축
목조건축의 전통
벽돌·석조 건축물
중국건축의 특징
목조건축의 전통
벽돌·석조 건축물
중국건축의 특징
본문내용
을 남북방향으로 몇 겹이고 반복하여 깊이가 있는 안뜰을 형성한다. 이런 종류의 좌우대칭적이고 깊이가 있는 폐쇄적인 중정군(中庭群)의 구성은 당·송나라 시대의 절과 명·청나라 때의 자금성 그리고 공자묘에서도 공통적이며 그 전통은 멀리 서주시대의 종묘 유적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와 같은 불변의 원칙이 확립된 배경에는 중국 특유의 관료제 역사와 관련이 있다. 중국건축사의 주류를 이룬 것은 궁전·성곽·단묘·능묘 등 관영공사이며 이것이 관주도형의 이른바 통제적 건축관에 의해서 지배되었기 때문이다. 북송시대에 휘종(徽宗)의 칙령에 따라 장작감(作) 이계(李)가 편찬한 《영조법식(造法式)》은 세계적으로 드문 상세한 내용의 건축기술서이며 이 건축기술서를 편찬한 주된 목적은 관영공사에 경제적 통제를 가하기 위해서였다. 이 기술서에서는 건축물을 8등급으로 구분하였고 하나하나의 치수와 장식, 그리고 채색무늬에 이르기까지 등급에 따른 상세한 기준을 정했으며 적산기준(算基准)도 정했다. 이런 건축물에 대한 등급관도 실은 유교의 오랜 전통에 의한 것이었다. 본래 건축이란 사회제도와 깊이 관련된다고 하지만 중국건축의 역사는 특히 이 나라의 역사적 측면을 곳곳에 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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