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며
2. 작품의 배경
1) 역사적 배경
2) 민중상
3) 신들의 숲
3. 등장인물과 세계
1) 인간의 세계
2) 신의 세계
4. 작품의 감상
2. 작품의 배경
1) 역사적 배경
2) 민중상
3) 신들의 숲
3. 등장인물과 세계
1) 인간의 세계
2) 신의 세계
4. 작품의 감상
본문내용
.
이 이야기는 아시타카가 자신의 저주를 풀기 위해 여행을 시작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지만, 이야기의 중심은 에보시와 타타라바로 대표되는 인간의 문명과 시시가미의 숲으로 대표되는 자연의 신들의 대립이라고도 할 수 있다. 에보시는 어떻게 보면 인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자연을 파괴하는 악으로 보여 질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살기 위해 자연에 맞서야만 하는 운명을 지닌, 자연에게 순응하지 않고 대항하는 인간의 의지를 보여주는 존재이다. 아시타카는 신들과 에보시의 입장을 오가면서 갈등하지만 결국 끝에 가서는 인간의 욕망을 막고 신의 편에 서서, 시시가미의 목을 돌려주는 모습은, 인간의 지나친 욕망을 비난하는 듯하다.
인상에 남았던 장면 중에 일족이 모두 죽고 옷코토누시 만이 겨우 살아남았을 때, 멧돼지 가죽을 뒤집어쓴 인간 병사들을 보고, 성성이들은 살아있는 동물도 인간도 아닌 것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그들이 파멸을 가져 올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다.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이 장면은 인간이 어디까지 사악해 질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거기에 속아 피를 토하는 옷코토누시의 모습은 상당히 징그러우면서도 슬프다. 거기에 속아 재앙신이 되는 옷코토누시를 보면서 인간은 그 무엇보다도 무서운 존재라는 사실이 새삼 느껴져 인간의 사악한 모습에 대해 분노가 느껴지면서도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시시가미가 재앙 신으로 변해가는 옷코토누시에게 입을 맞추어 생명을 가져가는 모습은 경건하고, 자연의 경의로운 힘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그때의 시시가미의 표정은 자애롭고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을 듯 한 신다운 자연의 표정이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인간은 자연을 두려워하며 지켜나가야 하는 존재이구나..’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이런 자연의 신의 목을 베고 그 목을 찾아 헤매는 데이다라봇치의 모습은 공포스러운 모습이었다. 아시타카가 모노노케히메에게 인간의 자연파괴와 가미고로시(神殺し)를 어떻게든 막아보려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는 장면은, 마치 실제로 자연의 신이 죽어버린 듯 해 가슴 찡하고 안타까웠다. 이 작품을 처음 보았을 때는 아시타카의 노력으로 인간은 시시가미의 목을 베지 못하고 끝이 날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충격적인 결말이었다. 결국은 진보해버린 인간에게 신이 죽임을 당하고 그 뒷수습의 격이라니... 결국은 그마저도 해가 떠올라 실패로 끝나버리지만 자연의 신은 앞에서 언급했던 온화한 표정과 처럼 인간을 용서한다. 그리고 초목이 싹을 틔운다. 하지만, 숲의 모습은 시시가미의 분노로 파괴되기 이전과는 조금 다르다. 결국 어찌 보면 신과 인간의 싸움에서 인간이 이긴 것이다.
자연은 신은 인간들에게 분노하지만, 인간의 그 자체를 인정하며, 죽임을 당해서도 신으로서의 역할을 다한다. 자연을 되살려주고, 그 속에서 인간들은 다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아시타카와 모노노케히메는 서로 사랑하지만 결국은 자신들이 살던 방식을 고수하며, 각자 타타라바와 숲에서 살아간다. 여기서 이해 할 수 없었던 것은 에미시 부족인 아시타카가 아시타카의 부족에게 해를 미치는 근원이 되었던 타타라바에서 앞으로 살겠다는 것이었다. 물론 아시타카가 있다면 에보시와 타타라바 사람들은 자연과 더불어 더 좋은 마을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겠지만, 아시타카의 행동에는 조금 의문이 남았다. 이는 결국 서로를 용서하고 조화하고자 하는 결말을 보여주려는 시도였다고 생각된다. 감독은 선악을 구별해 주지 않으며 어떤 삶이 옳은가를 제시해 주지도 않는다. 결국 그것은 보는 이의 몫인 것이다. 이렇게 모노노케 히메에는 여러 가지 역사적 사실과, 자연신앙,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문제 등의 다양한 것들이 내재되어 있다. 애니메이션 속에 이렇게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능력을 가장 잘 보여준 작품으로 어디하나 부족한 부분이 없는 작품인 듯하다. 이번 레포트를 계기로 애니메이션을 볼 때에, 주인공의 행동이나 생각뿐만 아니라 주변의 상황이나 배경까지 스토리와 연관 지어 의문을 가져 본다면, 더 재미있게 감상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 참고자료
*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하야오 - 헬렌 매카시, 인디북, 2004
* 아니메가 보고 싶다 - 박인하 외, 교보문고, 1999
* 아니메 미학에세이 - 박인하, 바다출판사, 2003
* http://ghibli-fc.net/rabo/monoke_yo/index.html
-「別冊COMICBOX/Vol.2『もののけ』をみ解く」(97年8月1日)
이 이야기는 아시타카가 자신의 저주를 풀기 위해 여행을 시작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지만, 이야기의 중심은 에보시와 타타라바로 대표되는 인간의 문명과 시시가미의 숲으로 대표되는 자연의 신들의 대립이라고도 할 수 있다. 에보시는 어떻게 보면 인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자연을 파괴하는 악으로 보여 질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살기 위해 자연에 맞서야만 하는 운명을 지닌, 자연에게 순응하지 않고 대항하는 인간의 의지를 보여주는 존재이다. 아시타카는 신들과 에보시의 입장을 오가면서 갈등하지만 결국 끝에 가서는 인간의 욕망을 막고 신의 편에 서서, 시시가미의 목을 돌려주는 모습은, 인간의 지나친 욕망을 비난하는 듯하다.
인상에 남았던 장면 중에 일족이 모두 죽고 옷코토누시 만이 겨우 살아남았을 때, 멧돼지 가죽을 뒤집어쓴 인간 병사들을 보고, 성성이들은 살아있는 동물도 인간도 아닌 것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그들이 파멸을 가져 올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다.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이 장면은 인간이 어디까지 사악해 질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거기에 속아 피를 토하는 옷코토누시의 모습은 상당히 징그러우면서도 슬프다. 거기에 속아 재앙신이 되는 옷코토누시를 보면서 인간은 그 무엇보다도 무서운 존재라는 사실이 새삼 느껴져 인간의 사악한 모습에 대해 분노가 느껴지면서도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시시가미가 재앙 신으로 변해가는 옷코토누시에게 입을 맞추어 생명을 가져가는 모습은 경건하고, 자연의 경의로운 힘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그때의 시시가미의 표정은 자애롭고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을 듯 한 신다운 자연의 표정이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인간은 자연을 두려워하며 지켜나가야 하는 존재이구나..’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이런 자연의 신의 목을 베고 그 목을 찾아 헤매는 데이다라봇치의 모습은 공포스러운 모습이었다. 아시타카가 모노노케히메에게 인간의 자연파괴와 가미고로시(神殺し)를 어떻게든 막아보려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는 장면은, 마치 실제로 자연의 신이 죽어버린 듯 해 가슴 찡하고 안타까웠다. 이 작품을 처음 보았을 때는 아시타카의 노력으로 인간은 시시가미의 목을 베지 못하고 끝이 날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충격적인 결말이었다. 결국은 진보해버린 인간에게 신이 죽임을 당하고 그 뒷수습의 격이라니... 결국은 그마저도 해가 떠올라 실패로 끝나버리지만 자연의 신은 앞에서 언급했던 온화한 표정과 처럼 인간을 용서한다. 그리고 초목이 싹을 틔운다. 하지만, 숲의 모습은 시시가미의 분노로 파괴되기 이전과는 조금 다르다. 결국 어찌 보면 신과 인간의 싸움에서 인간이 이긴 것이다.
자연은 신은 인간들에게 분노하지만, 인간의 그 자체를 인정하며, 죽임을 당해서도 신으로서의 역할을 다한다. 자연을 되살려주고, 그 속에서 인간들은 다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아시타카와 모노노케히메는 서로 사랑하지만 결국은 자신들이 살던 방식을 고수하며, 각자 타타라바와 숲에서 살아간다. 여기서 이해 할 수 없었던 것은 에미시 부족인 아시타카가 아시타카의 부족에게 해를 미치는 근원이 되었던 타타라바에서 앞으로 살겠다는 것이었다. 물론 아시타카가 있다면 에보시와 타타라바 사람들은 자연과 더불어 더 좋은 마을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겠지만, 아시타카의 행동에는 조금 의문이 남았다. 이는 결국 서로를 용서하고 조화하고자 하는 결말을 보여주려는 시도였다고 생각된다. 감독은 선악을 구별해 주지 않으며 어떤 삶이 옳은가를 제시해 주지도 않는다. 결국 그것은 보는 이의 몫인 것이다. 이렇게 모노노케 히메에는 여러 가지 역사적 사실과, 자연신앙,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문제 등의 다양한 것들이 내재되어 있다. 애니메이션 속에 이렇게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능력을 가장 잘 보여준 작품으로 어디하나 부족한 부분이 없는 작품인 듯하다. 이번 레포트를 계기로 애니메이션을 볼 때에, 주인공의 행동이나 생각뿐만 아니라 주변의 상황이나 배경까지 스토리와 연관 지어 의문을 가져 본다면, 더 재미있게 감상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 참고자료
*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하야오 - 헬렌 매카시, 인디북, 2004
* 아니메가 보고 싶다 - 박인하 외, 교보문고, 1999
* 아니메 미학에세이 - 박인하, 바다출판사, 2003
* http://ghibli-fc.net/rabo/monoke_yo/index.html
-「別冊COMICBOX/Vol.2『もののけ』をみ解く」(97年8月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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