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1950년대 북한문학(전시문학)
2.1960년대의 북한문학 분석(전후문학과 사회주의의 기초)
3.1960년 이후의 주체문학 형성기 분석
2.1960년대의 북한문학 분석(전후문학과 사회주의의 기초)
3.1960년 이후의 주체문학 형성기 분석
본문내용
려나가기보다는 남편과 자식의 뒷바라지에 모든 것을 바치면서 습관적으로 살다가 창조적인 삶을 잃어간다는 절실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문제 이외에도 이 시기 北韓의 小說 문학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는 애정 윤리의 문제, 인텔레의 문제 등이 있으며 많은 경우 앞에서 말한 여러 문제들이 한 작품 속에 얽혀있다.
이상에서 보았던 것처럼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北韓 문학은 그 이전의 문학에서 취급되지 않았던 혹은 무시되어왔던 삶의 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제의 접근이란 명백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한 여러 갈등은 사회적인 문제로서 제기되었지만 그 해결은 극히 개인적인 차원에서 시도됨으로써 마지막에 주관적 화해를 너무나 쉽게 거두어들인다는 점이다.
(나) 1990년대 北韓 文學의 새로움
1980년대 말 이후 전개된 국제적 현실의 전개는 새롭게 문학을 규정할 필요성을 제기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작가들은 이 새로운 현실 전개에서 가장 긴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붙잡음으로써 앞서 들었던 길과는 다른 방향으로 1990년대의 문학을 열기 시작했다.
① ‘社會主義 現實 主題’의 문학의 양상과 그 특징
농촌 문제와 여성 문제, 세대 간의 갈등 등을 다룬 문학은 기본적으로 1980년대의 그것과 비교해 대체로 동일한 양상을 보인다. 단, 이러한 문학들을 각각의 문제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각도에서 조명해 보려고 여러 가지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문제의 구조적 측면에 대해 천착해나가는 방식을 택하지 않는다고 했을 때, 90년대의 접근법은 그 이전에 비해 결코 나아진 것이 없는 셈이고 그 이전의 한계를 이어받은 셈이 된다. 농촌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는 「뻐꾹새가 노래하는 곳」(『조선문학』, 1990.3)이 있으며 세대간의 갈등을 다룬 작품으로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조선 문학』, 1992. 3), 「어제와 오늘」(『조선 문학』, 1991. 6) 같은 것들이 있다.
90년대에 와서 각광을 받게 된 것은 과학 기술의 문제를 다룬 문학이다. 이는 社會主義 국가의 붕괴로 인한 北韓의 고립과 이것의 결과로 대두한 과학 기술의 차단 및 독자적 개발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과학 기술의 문제를 전적으로 다룬 小說은 물론이고 다른 문제를 다룬 小說에서도 과학 기술의 문제는 불쑥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그 분야에 전문적 지식을 갖춘 사람이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小說 속에 직접 언급되기까지 할 정도이며 특히 20대 박사를 매우 강조하는 경향도 발견할 수 있다. 과학 기술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는 「뻐꾹새가 노래하는 곳」이 있으며 그 외 「거대한 날개」, 「해빛은 넘쳐라」 등이 있다.
② 祖國 統一 主題 文學
1990년대 北韓 문학 중에서 앞서 다룬 ‘社會主義 현실 주제’의 문학과 더불어 뚜렷한 변화를 보여주는 부분은 이른바 조국 통일 주제의 문학이다. 전통적으로 조국 통일이란 이미 해방된 北韓이 아직 해방되지 못하고 미제의 압제 밑에서 신음하고 있는 南韓을 구한다는 문제로 간주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주제의 小說은 미국의 식민지인 南韓의 비참한 현실과 그 속에서 싸우는 인물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것으로 유형화 되었다.
그런데 1990년대에 이르러 이 조국 통일 주제 小說에 드러나는 변화는 北韓의 인물들이 겪는 분단 현실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러한 小說이 나오게 된 데에는 막연하기는 하지만 심정적으로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이산가족의 재회와 같은 문제들이 대두되기 시작하고, 그것이 일반 주민들의 삶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던 소망을 건드리기 시작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하여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조국 통일의 문제를 다루어야 할 필요성을 작가는 새롭게 변한 北韓 사람들의 현실에서 민감하게 잡아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림진강」, 「열쇠」, 「쇠찌르레기」 등이 조국 통일의 문제를 다룬 대표적인 작품이다.
③ 官僚主義 비판
1990년대 후반에 들어 北韓文學은 이 시기에 들어 격심해진 식량난과 떼어놓고 생각하기 어렵다. 金日成 사후 몇 년에 걸쳐 진행된 가뭄과 홍수로 인하여 北韓의 식량 생산은 급격하게 떨어졌고 이는 전반기에 있었던 일반적인 에너지난으로 인한 생산량의 감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한국전쟁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였다고 스스로 이야기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1990년대 후반기의 北韓 사회에서 北韓의 문학은 전반기와는 다른 양상을 띠게 되는데 그 중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것은 官僚主義에 대한 비판이다.
北韓文學에서 官僚主義에 대한 비판은 그렇게 낯선 주제만은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전에 비해 1990년대 후반에 들어 이 現代官僚主義에 대한 위험성이 전면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다. 민중들이 식량난을 겪을 정도로 사회가 엉망이 되었는데 이 원인을 규명하고 나아가 여기에 대해 책임 소재를 가린다는 것은 北韓 사회 전체가 피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 北韓 사회가 계속 유지되기 위해서는 마땅히 누군가가 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고 바로 이 대목에서 나온 것이 官僚主義이다. 민중들의 삶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이 現代官僚主義 간부에 대한 비판이 이 시기에 전 문학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그런 점에서 결코 놀라운 것이 아니다. 1990년대 후반기 北韓文學의 이러한 지향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단편 「행복의 방아」(조선문학,1998년 1월)와 장편 「열망」(1999년)을 들 수 있다.
쟁반에다 다시마로 만든 랭국사발과 풋배추김치종발을 놓아 가지고 들어온 취사원은 상 우에 펼쳐 놓은 김밥과 반찬곽을 보자 금시 굳어져 가지고 쟁반을 내려 놓을 염을 내지 못했다. 커다란 연한 하늘색 수지 반찬곽에는 호텔에 다니는 그의 딸이 싸준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재미튀기와 빨간 새우가 진렬품처럼 줄맞추어 담겨져 있었다. 양리찬은 취사원이 쟁반의 것들을 부끄럽게 내려 놓고 도망치듯 나가버리자 가방 안에서 깡통맥주를 꺼내어 먼저 마셨다. 그리고 검식이라도 하듯 합숙김치와 실오리처럼 잘게 썰어서 만든 다시마 랭국의 맛을 보고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이렇게
이상에서 보았던 것처럼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北韓 문학은 그 이전의 문학에서 취급되지 않았던 혹은 무시되어왔던 삶의 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제의 접근이란 명백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한 여러 갈등은 사회적인 문제로서 제기되었지만 그 해결은 극히 개인적인 차원에서 시도됨으로써 마지막에 주관적 화해를 너무나 쉽게 거두어들인다는 점이다.
(나) 1990년대 北韓 文學의 새로움
1980년대 말 이후 전개된 국제적 현실의 전개는 새롭게 문학을 규정할 필요성을 제기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작가들은 이 새로운 현실 전개에서 가장 긴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붙잡음으로써 앞서 들었던 길과는 다른 방향으로 1990년대의 문학을 열기 시작했다.
① ‘社會主義 現實 主題’의 문학의 양상과 그 특징
농촌 문제와 여성 문제, 세대 간의 갈등 등을 다룬 문학은 기본적으로 1980년대의 그것과 비교해 대체로 동일한 양상을 보인다. 단, 이러한 문학들을 각각의 문제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각도에서 조명해 보려고 여러 가지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문제의 구조적 측면에 대해 천착해나가는 방식을 택하지 않는다고 했을 때, 90년대의 접근법은 그 이전에 비해 결코 나아진 것이 없는 셈이고 그 이전의 한계를 이어받은 셈이 된다. 농촌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는 「뻐꾹새가 노래하는 곳」(『조선문학』, 1990.3)이 있으며 세대간의 갈등을 다룬 작품으로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조선 문학』, 1992. 3), 「어제와 오늘」(『조선 문학』, 1991. 6) 같은 것들이 있다.
90년대에 와서 각광을 받게 된 것은 과학 기술의 문제를 다룬 문학이다. 이는 社會主義 국가의 붕괴로 인한 北韓의 고립과 이것의 결과로 대두한 과학 기술의 차단 및 독자적 개발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과학 기술의 문제를 전적으로 다룬 小說은 물론이고 다른 문제를 다룬 小說에서도 과학 기술의 문제는 불쑥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그 분야에 전문적 지식을 갖춘 사람이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小說 속에 직접 언급되기까지 할 정도이며 특히 20대 박사를 매우 강조하는 경향도 발견할 수 있다. 과학 기술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는 「뻐꾹새가 노래하는 곳」이 있으며 그 외 「거대한 날개」, 「해빛은 넘쳐라」 등이 있다.
② 祖國 統一 主題 文學
1990년대 北韓 문학 중에서 앞서 다룬 ‘社會主義 현실 주제’의 문학과 더불어 뚜렷한 변화를 보여주는 부분은 이른바 조국 통일 주제의 문학이다. 전통적으로 조국 통일이란 이미 해방된 北韓이 아직 해방되지 못하고 미제의 압제 밑에서 신음하고 있는 南韓을 구한다는 문제로 간주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주제의 小說은 미국의 식민지인 南韓의 비참한 현실과 그 속에서 싸우는 인물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것으로 유형화 되었다.
그런데 1990년대에 이르러 이 조국 통일 주제 小說에 드러나는 변화는 北韓의 인물들이 겪는 분단 현실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러한 小說이 나오게 된 데에는 막연하기는 하지만 심정적으로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이산가족의 재회와 같은 문제들이 대두되기 시작하고, 그것이 일반 주민들의 삶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던 소망을 건드리기 시작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하여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조국 통일의 문제를 다루어야 할 필요성을 작가는 새롭게 변한 北韓 사람들의 현실에서 민감하게 잡아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림진강」, 「열쇠」, 「쇠찌르레기」 등이 조국 통일의 문제를 다룬 대표적인 작품이다.
③ 官僚主義 비판
1990년대 후반에 들어 北韓文學은 이 시기에 들어 격심해진 식량난과 떼어놓고 생각하기 어렵다. 金日成 사후 몇 년에 걸쳐 진행된 가뭄과 홍수로 인하여 北韓의 식량 생산은 급격하게 떨어졌고 이는 전반기에 있었던 일반적인 에너지난으로 인한 생산량의 감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한국전쟁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였다고 스스로 이야기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1990년대 후반기의 北韓 사회에서 北韓의 문학은 전반기와는 다른 양상을 띠게 되는데 그 중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것은 官僚主義에 대한 비판이다.
北韓文學에서 官僚主義에 대한 비판은 그렇게 낯선 주제만은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전에 비해 1990년대 후반에 들어 이 現代官僚主義에 대한 위험성이 전면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다. 민중들이 식량난을 겪을 정도로 사회가 엉망이 되었는데 이 원인을 규명하고 나아가 여기에 대해 책임 소재를 가린다는 것은 北韓 사회 전체가 피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 北韓 사회가 계속 유지되기 위해서는 마땅히 누군가가 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고 바로 이 대목에서 나온 것이 官僚主義이다. 민중들의 삶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이 現代官僚主義 간부에 대한 비판이 이 시기에 전 문학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그런 점에서 결코 놀라운 것이 아니다. 1990년대 후반기 北韓文學의 이러한 지향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단편 「행복의 방아」(조선문학,1998년 1월)와 장편 「열망」(1999년)을 들 수 있다.
쟁반에다 다시마로 만든 랭국사발과 풋배추김치종발을 놓아 가지고 들어온 취사원은 상 우에 펼쳐 놓은 김밥과 반찬곽을 보자 금시 굳어져 가지고 쟁반을 내려 놓을 염을 내지 못했다. 커다란 연한 하늘색 수지 반찬곽에는 호텔에 다니는 그의 딸이 싸준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재미튀기와 빨간 새우가 진렬품처럼 줄맞추어 담겨져 있었다. 양리찬은 취사원이 쟁반의 것들을 부끄럽게 내려 놓고 도망치듯 나가버리자 가방 안에서 깡통맥주를 꺼내어 먼저 마셨다. 그리고 검식이라도 하듯 합숙김치와 실오리처럼 잘게 썰어서 만든 다시마 랭국의 맛을 보고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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