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는 말
2. 하이데거의 삶의 여정
3. 존재의 의미에 대한 물음과 기초 존재론
4. 인간 현존재의 실존성
5. 존재자의 이해와 세계
6. 현존재의 이해와 자기존재
7. 존재이행: 이해, 처해있음, 말
8. 인간 현존재의 시간성
9. 존재의 역운(歴運)
가) 존재의 역사
나) 존재의 역사와 그 응답
다) 형이상학의 극복
라) 존재에 가까이
10. 하이데거 철학의 영향
1) 이론에 대한 실천의 우위 또는 삶의 맥락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학문
2) 주체적 인간에 대한 새로운 구명 -- 실존적 신체적 인간
3) 상황에 내던져진 인간
4) 시간적 . 역사적 인간
5) 본래적 인간 -- 비본래적 인간
6) 세계를 형성하는 인간
7) 이해의 지평(삶의 문법)을 묻는 인간
2. 하이데거의 삶의 여정
3. 존재의 의미에 대한 물음과 기초 존재론
4. 인간 현존재의 실존성
5. 존재자의 이해와 세계
6. 현존재의 이해와 자기존재
7. 존재이행: 이해, 처해있음, 말
8. 인간 현존재의 시간성
9. 존재의 역운(歴運)
가) 존재의 역사
나) 존재의 역사와 그 응답
다) 형이상학의 극복
라) 존재에 가까이
10. 하이데거 철학의 영향
1) 이론에 대한 실천의 우위 또는 삶의 맥락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학문
2) 주체적 인간에 대한 새로운 구명 -- 실존적 신체적 인간
3) 상황에 내던져진 인간
4) 시간적 . 역사적 인간
5) 본래적 인간 -- 비본래적 인간
6) 세계를 형성하는 인간
7) 이해의 지평(삶의 문법)을 묻는 인간
본문내용
을 결단내려 결정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그들(세인)이> 지정해 주는 존재가능을 아무 저항 없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사는 존재양태를 비본래적 양태라고 이름한다. 인간은 우선 대개 이러한 <그들의 세계> 속에서 안온함과 포근함을 느끼며 <그들>의 삶의 논리와 문법을 따라가며 살 때 정상적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인간의 실존은 이렇듯 <그들>의 세계(사회성)와 <나>의 실존적 세계 사이의 긴장 속에서 그 긴장과 더불어 존재함을 말한다. 사회세계를 떠난 실존세계가 있을 수 없고 실존세계를 인정하지 않는 사회세계가 있을 수 없음을 보고 있는 것이다. 현대 인간의 과제는 이러한 긴장을 어떻게 잘 풀어나가는가 하는 거기에 있는 셈이다.
6) 세계를 형성하는 인간
인간은 고립된 생각하는 자아가 아니라 <세계 속의 존재>이다. 세계를 떠난 인간을 생각할 수가 없기에 외부세계의 실재성을 증명해야 하는 것을 철학의 과제라고 생각했던 발상 자체가 <철학의 스캔들>이다. 인간은 태어남과 동시에 자연세계, 사물세계, 인간세계의 한가운데 던져진 것이다. 인간은 그렇게 자기가 던져져 있는 그 세계의 법칙과 삶의 문법을 배우며 세계존재로서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세계존재로서 존재하면서 인간은 자신의 실존세계를 구축해 나간다. 이렇듯 인간의 인간됨에는 <세계형성>이 본질적으로 속한다. 인간은 <세계>가 열어 밝히고 있는 존재의 빛 안에서 존재자를 발견하며 그 존재자를 <어떤 것으로서> 대하게 되는 것이다. 선행적인 <세계이해>없이는 구체적인 도구나 사물에 대한 이해는 불가능하다. 그런데 인간이 그 안으로 내던져지는 <세계의 지평>은 고정된 크기의 어떤 것이 아니다. 인간은 이해의 지평을 확장해 나가면서 자신이 속해 있는 <세계의 지평>을 넓혀 나간다. 이렇게 인간의 본질에 <세계형성>이 속하기에 인간의 세계는 시대적으로 문화적으로 각기 다른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다. 각기 다른 세계에 각기 다른 삶의 논리와 문법이 통용되어 왔고 통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어떤 특정의 세계에서 통용되어 온 삶의 논리와 문법을 유일한 세계의 논리와 문법으로 주장하는 오류를 저질러서는 안 될 것이다. 이것이 <세계현상>에 주목하게 한 실존철학과 현상학의 철학사적 공로라 할 수 있다.
7) 이해의 지평(삶의 문법)을 묻는 인간
현상학과 실존철학에서 구명하고 있는 <초월론적 자아>는 내용이 없는 형식적인 <생각하는 자아>가 아니라 <세계를 형성하고 이해하는 해석학적 주체>인 셈이다. 인간의 독특함을 관계맺음에서 보고 이러한 관계맺음에서 자신이 관계맺고 있는 그것을 어떤 형태로든지 언제나 항상 이해하고 있음에서 보고 있는 것이 해석학적 주체의 본질특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인간의 이러한 관계맺음과 이해의 구조를 파헤쳐 구명해 보는 것에서 철학의 과제를 보는 것은 당연하다. 이러한 해석학적 탐구의 성과 중의 하나는, 대상을 구성하고 세계를 형성하는 이른바 <초월론적 자아>가 시원을 자기 안에 갖고 있는 절대적 존재가 아니라 그 역시 <구성된> 존재라는 것을 통찰한 데 있다. 따라서 이 <초월론적 자아>는 내용 면에 있어 그가 놓여 있는 역사적인 조건과 해석학적 상황에 얽매여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기에 형식적으로 우리가 동서양을 막론하여 구별 없이 <초월론적 자아>를 이야기하긴 해도 내용적으로 동양의 <초월론적 자아>가 서양의 그것과 결코 같을 수는 없는 것이다. 이렇듯 초월론적 자아에 대한 해석학적 탐구는 각기 다른 문화권에 각기 다른 세계가 있으며, 그로써 또한 각기 다른 이해의 지평이 열어 밝혀져 있고 각기 다른 삶의 논리가 전개되고 있음을 통찰하게 하였다. 따라서 현상학과 실존철학이 그것을 수용하고 있는 우리에게 주체적으로 부과하고 있는 과제의 하나는 바로 우리의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존재의 사건>, <진리의 사건>, <세계형성의 사건>에로 눈을 돌려 우리 자신의 <초월론적 자아>에 대한 물음을 제기하고 우리의 세계이해의 지평을 열어 보이고 그 세계에서 통용되어 왔고 통용되고 있는 삶의 문법과 논리를 밝혀내는 과제일 것이다.
이상이 우리의 논의와 연관지어 본 중요한 철학사적 의미들이다. 물론 여기서 열거한 것 외에도 <이성 자체에 대한 비판>, <과학의 환원주의적 태도 비판>, <주객도식의 탈피와 상호주관성의 발견> 등이 하이데거의 현상학과 실존철학이 철학사에 기여한 공로임을 지적해야 할 것이다.
* 하이데거 철학 연구를 위한 추천도서 목록 *
1. 마르틴 하이데거,《존재와 시간》, 이기상 옮김, 까치 1998.
2. ----, 《현상학의 근본문제들》, 이기상 옮김, 문예출판사 1994.
3. ----, 《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 독한대역본, 이기상 옮김, 서광사 1995.
4. ----, 《기술과 전향》, 독한대역본, 이기상 옮김, 서광사 1993.
5. ----, 《세계상의 시대》, 독한대역본, 최상욱 옮김, 서광사 1995.
6. ----, 《니체와 니힐리즘》, 박찬국 옮김, 지성의 샘 1996.
7. ----, 《셸링》, 최상욱 옮김, 동문선 1996.
8. 이기상, 《하이데거의 실존과 언어》, 문예출판사 1991.
9. 이기상, 《하이데거의 존재와 현상》, 문예출판사 1992.
10. 이기상(편저), 《하이데거 철학에의 안내》, 서광사 1992.
11. 오토 페겔러, 《하이데거 사유의 길》, 이기상/이말숙 옮김, 문예출판사 1993.
12. 한스 페터 헴펠, 《하이데거와 》, 이기상/추기연 옮김, 민음사 1995.
13. F.-W. 폰 헤르만, 《하이데거의 예술철학》, 이기상/강태성 옮김, 문예출판사 1997.
14. G. 스타이너, 《하이데거》, 임규정 옮김, 지성의 샘 1996.
15. 마이클 겔븐, 《존재와 시간 입문서》, 김성룡 옮김, 시간과 공간사 1991.
16. 발터 비멜, 《하이데거》, 신상희 옮김, 한길로로로 1997.
17. 이기상/구연상, 《<존재와 시간> 용어해설》, 까치 1998.
18. 이수정/박찬국, 《하이데거. 그의 생애와 사상》, 서울대출판부 1999.
19. 이기상, 하이데거 사상강좌 1, 《존재의 바람, 사람의 길》, 철학과 현실사 1999.
6) 세계를 형성하는 인간
인간은 고립된 생각하는 자아가 아니라 <세계 속의 존재>이다. 세계를 떠난 인간을 생각할 수가 없기에 외부세계의 실재성을 증명해야 하는 것을 철학의 과제라고 생각했던 발상 자체가 <철학의 스캔들>이다. 인간은 태어남과 동시에 자연세계, 사물세계, 인간세계의 한가운데 던져진 것이다. 인간은 그렇게 자기가 던져져 있는 그 세계의 법칙과 삶의 문법을 배우며 세계존재로서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세계존재로서 존재하면서 인간은 자신의 실존세계를 구축해 나간다. 이렇듯 인간의 인간됨에는 <세계형성>이 본질적으로 속한다. 인간은 <세계>가 열어 밝히고 있는 존재의 빛 안에서 존재자를 발견하며 그 존재자를 <어떤 것으로서> 대하게 되는 것이다. 선행적인 <세계이해>없이는 구체적인 도구나 사물에 대한 이해는 불가능하다. 그런데 인간이 그 안으로 내던져지는 <세계의 지평>은 고정된 크기의 어떤 것이 아니다. 인간은 이해의 지평을 확장해 나가면서 자신이 속해 있는 <세계의 지평>을 넓혀 나간다. 이렇게 인간의 본질에 <세계형성>이 속하기에 인간의 세계는 시대적으로 문화적으로 각기 다른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다. 각기 다른 세계에 각기 다른 삶의 논리와 문법이 통용되어 왔고 통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어떤 특정의 세계에서 통용되어 온 삶의 논리와 문법을 유일한 세계의 논리와 문법으로 주장하는 오류를 저질러서는 안 될 것이다. 이것이 <세계현상>에 주목하게 한 실존철학과 현상학의 철학사적 공로라 할 수 있다.
7) 이해의 지평(삶의 문법)을 묻는 인간
현상학과 실존철학에서 구명하고 있는 <초월론적 자아>는 내용이 없는 형식적인 <생각하는 자아>가 아니라 <세계를 형성하고 이해하는 해석학적 주체>인 셈이다. 인간의 독특함을 관계맺음에서 보고 이러한 관계맺음에서 자신이 관계맺고 있는 그것을 어떤 형태로든지 언제나 항상 이해하고 있음에서 보고 있는 것이 해석학적 주체의 본질특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인간의 이러한 관계맺음과 이해의 구조를 파헤쳐 구명해 보는 것에서 철학의 과제를 보는 것은 당연하다. 이러한 해석학적 탐구의 성과 중의 하나는, 대상을 구성하고 세계를 형성하는 이른바 <초월론적 자아>가 시원을 자기 안에 갖고 있는 절대적 존재가 아니라 그 역시 <구성된> 존재라는 것을 통찰한 데 있다. 따라서 이 <초월론적 자아>는 내용 면에 있어 그가 놓여 있는 역사적인 조건과 해석학적 상황에 얽매여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기에 형식적으로 우리가 동서양을 막론하여 구별 없이 <초월론적 자아>를 이야기하긴 해도 내용적으로 동양의 <초월론적 자아>가 서양의 그것과 결코 같을 수는 없는 것이다. 이렇듯 초월론적 자아에 대한 해석학적 탐구는 각기 다른 문화권에 각기 다른 세계가 있으며, 그로써 또한 각기 다른 이해의 지평이 열어 밝혀져 있고 각기 다른 삶의 논리가 전개되고 있음을 통찰하게 하였다. 따라서 현상학과 실존철학이 그것을 수용하고 있는 우리에게 주체적으로 부과하고 있는 과제의 하나는 바로 우리의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존재의 사건>, <진리의 사건>, <세계형성의 사건>에로 눈을 돌려 우리 자신의 <초월론적 자아>에 대한 물음을 제기하고 우리의 세계이해의 지평을 열어 보이고 그 세계에서 통용되어 왔고 통용되고 있는 삶의 문법과 논리를 밝혀내는 과제일 것이다.
이상이 우리의 논의와 연관지어 본 중요한 철학사적 의미들이다. 물론 여기서 열거한 것 외에도 <이성 자체에 대한 비판>, <과학의 환원주의적 태도 비판>, <주객도식의 탈피와 상호주관성의 발견> 등이 하이데거의 현상학과 실존철학이 철학사에 기여한 공로임을 지적해야 할 것이다.
* 하이데거 철학 연구를 위한 추천도서 목록 *
1. 마르틴 하이데거,《존재와 시간》, 이기상 옮김, 까치 1998.
2. ----, 《현상학의 근본문제들》, 이기상 옮김, 문예출판사 1994.
3. ----, 《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 독한대역본, 이기상 옮김, 서광사 1995.
4. ----, 《기술과 전향》, 독한대역본, 이기상 옮김, 서광사 1993.
5. ----, 《세계상의 시대》, 독한대역본, 최상욱 옮김, 서광사 1995.
6. ----, 《니체와 니힐리즘》, 박찬국 옮김, 지성의 샘 1996.
7. ----, 《셸링》, 최상욱 옮김, 동문선 1996.
8. 이기상, 《하이데거의 실존과 언어》, 문예출판사 1991.
9. 이기상, 《하이데거의 존재와 현상》, 문예출판사 1992.
10. 이기상(편저), 《하이데거 철학에의 안내》, 서광사 1992.
11. 오토 페겔러, 《하이데거 사유의 길》, 이기상/이말숙 옮김, 문예출판사 1993.
12. 한스 페터 헴펠, 《하이데거와 》, 이기상/추기연 옮김, 민음사 1995.
13. F.-W. 폰 헤르만, 《하이데거의 예술철학》, 이기상/강태성 옮김, 문예출판사 1997.
14. G. 스타이너, 《하이데거》, 임규정 옮김, 지성의 샘 1996.
15. 마이클 겔븐, 《존재와 시간 입문서》, 김성룡 옮김, 시간과 공간사 1991.
16. 발터 비멜, 《하이데거》, 신상희 옮김, 한길로로로 1997.
17. 이기상/구연상, 《<존재와 시간> 용어해설》, 까치 1998.
18. 이수정/박찬국, 《하이데거. 그의 생애와 사상》, 서울대출판부 1999.
19. 이기상, 하이데거 사상강좌 1, 《존재의 바람, 사람의 길》, 철학과 현실사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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