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할 일은 해야 한다 - 마쓰시타 고노스케

소개글

해야할 일은 해야 한다 - 마쓰시타 고노스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요약

2. 논의

3. 소감

본문내용

있어서(그것이 아주 작은 일이라 할지라도) 과도한 이유를 붙이는 등의 행위를 삼가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단기에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 아주 오랫동안 사람들의 욕심 속에서 이유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3. 소감
내가 해야 할 일은 과연 무엇일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나는 이 책을 들었다. 아주 읽기 쉬웠음에도 불구하고 이해하기 위해 곰곰이 말을 곱씹어야 했고 시간을 충분히 들여야 했다. 그래도 읽고 난 후에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보람찬 마음과, 한층 더 성숙해 진 것 같은 나의 내면의 모습이랄까?
마쓰시타의 삶의 무게가 느껴진다.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경험을 했을 지에 대한 경외감이 책을 읽는 내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가 철학자도 아니고,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도 아닌데, 이런 삶에 대한 무궁한 통찰력과 해석은 그야말로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저절로 체득되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내 생각을 뛰어넘어 더 힘든 나날을 보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책 어디를 들쳐보아도 그의 삶이 힘들었다거나, 어려웠다는 말은 한마디도 나와 있지 않았다. 그는 삶을 즐겼던 것 같다. 해야 할 일. 그의 사명은 사업가로서의 비전을 알고 행하는 것이었기에, 주저 않고 그 길을 달렸던 모습이 눈에 훤하다.
『영원한 청춘』을 읽고 난 뒤라 그럴까? 이 두 책이 자연스레 연결되면서 마치 똑같은 책을 시리즈로 1권, 2권을 본 느낌이다. 『영원한 청춘』은 뭐랄까, 그의 삶을 어릴 때부터 죽 돌아보면서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감동이라면, 이번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는 삶의 총괄적인 해석을 돌아보는 느낌이다. 마치 내가 한 사람의 일생을 꼼꼼하게 훔쳐본 느낌도 든다. 그래서 조금 미안하기도 하다.
모든 이야기가 내게는 주옥같은 이야기지만 그 가운데 한 가지를 뽑으라면 나는 “차선도 최선이다”를 뽑고 싶다. (마치 여러 당선작 중에서 1등을 가려내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내게 있어 최선이 아니면 아무런 의미를 찾지 못했었다.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아야 하고 내 스스로 만족을 해야 했기 때문에 모든 일에 최우선으로 최선을 얻기에 급급했었다. 당연히 양보, 물러남, 인내, 포용력, 관대함……. 이런 말들은 나와 별로 어울리지 않는 단어임에 틀림없었다. 그런데 이 차선도 최선이라는 황당한 이야기는 나로 하여금 낮은 문턱에 머리를 ‘땡~!’하고 부딪힌 경우랄까? 어지럽고 당황스러웠다. 차선은 최선이 될 수 없지만 때와 경우에 따라서 최선인 경우도 있다니. 이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내 인생의 차선이라 함은 공부, 성적, 좋은 인간관계를 위한 노력, 건강, 지갑이 두터움 등을 제외한 모든 것이었지만, 분명히 이것들을 제외한 나머지들 중에 충분한 휴식, 마음의 평안, 하나님과의 교제회복(나는 기독인이다.), 하루를 반성하고 계획하는 시간을 갖기. 등등 때에 따라 최선이 되는 것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특히, 이번 주는 내가 최선이라 생각했던 공부, 성적을 우선시하는 삶 가운데 건강을 잃어버렸던 시간들이라 뼈저리게 깨달았다. 내 생각이 모두 옳지 않았음을 말이다.
누구에게나 최선이 있고 차선이 있는데, 이 둘은 꼭 정해져있는 것이 아니라 참 유동성 있게 움직인다. 지금 내게 최선은 무엇일까? 바로 충분한 휴식이다. 하지만, 때가 아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 분명히 원칙을 세우고 하지 않으면 어느 샌가 부당한 이유와 최선, 차선이라는 허영된 틀 속에서 헤매게 될 것이다. 얇고 깊은 이 한 권의 책으로 말미암아 내 인생의 한 부분을 깊게 돌아볼 수 있던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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