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없음
본문내용
주어 자신들의 매트릭스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한다.
@@@돈방석에 앉은 사람들@@@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191999.html
#1 [60~70년대 ‘명문고’ 부활?…“특목고불패” ]
“특목고 전문 내세워야 학생몰려”…학원업계 ‘블루오션’
초등학생부터 ‘영재교육원’북적…지역 외고 ‘주가’도 껑충
‘선택 아닌 필수·대세’…수도권 학생 역류현상도
애초 서울 강남, 목동 등 일부 지역에서 시작된 특목고 열풍이 수도권으로 번지더니 이제는 전국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 특목고가 명문대 입학을 위한 ‘보증수표’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너도나도 특목고 입시에 뛰어들고 있다. 60~70년대 ‘명문고’와 ‘고교 입시’ 체제의 부활이라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지만 사교육 시장에는 ‘황금알 낳는 거위’ 구실을 하고 있다.
‘그들만의 리그’에서 ‘전국민의 리그’로= 외고 인기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하지만 몇년 전까지만 해도 외고 진학이 ‘선택’의 문제였다면 지금은 ‘필수’로까지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몇년전까지만 해도 ‘수도권 지역 최상위권 외고면 모를까, 그게 아니면 그냥 일반고 가자’는 분위기였다면 최근에는 ‘지역 외고라도 가자’는 분위기다. 지방외고들은 지원자격을 내신 15% 이내 등으로 제한해 이른바 ‘물관리’를 하고 있다. ‘우수학생 유치->좋은 대학진학 성적->우수 학생 싹쓸이->‘명문고’로 자리매김->입시 경쟁 심화’라는 전형적인 신흥 명문고 형성 공식이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지난 16일 밤 서울 양천구 목동 학원가 앞에서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출발하자 이 학원 강사들이 나란히 서서 손을 흔들어 배웅하고 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특목고 시장=특목고 준비생이 늘어나면서 특목고 시장은 최근 학원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적으로 ‘특목고 전문’을 표방하는 학원은 40여개가 넘는다. 이런 학원들 중에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전국에 지점을 개설한 학원들도 있다. 중학생 대상 일반 학원들도 앞다퉈 ‘특목반’을 개설하고 있다.
두달 전 수도권에서 특목고 전문학원을 개원한 한아무개(47)씨는 “평준화가 없어지지 않는 한 특목고 시장은 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교육 관련 중견기업들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 대교는 지난해 6월 특목고 전문학원인 페르마를 인수한 뒤 ‘공부와락’이라는 특목고 전문 인터넷강의 사이트를 개설했다. 유웨이중앙교육도 지난 7일 특목고 전문 사이트인 유웨이엠(M)을 만들었다...‘영재교육 학원->교육청이나 대학에서 부설한 영재교육원->특목고 전문학원->외고나 과학고’가 일종의 ‘코스’로 굳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http://weekly.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1/31/2007013177041.html
#2 [특목고 학원가풍경]
“특목고… 특목고…” 유명 학원 앞엔 ‘장사진’ 등록 시험 치기 위해 100m이상 줄서…
방학 때도 한밤중까지 스케줄 빡빡 “새벽 2~3시에 잠자요”...같은 날 밤 10시 서울 대치동 학원가. 쏟아져 나온 아이들이 “비상 걸렸다”라며 웅성거렸다. “학원 숙제가 엄청 많다”는 것. 이들은 모두 특목고 준비생이다. 중학교 2학년 L양은 “매일 영어 단어 60개, 문장 10개, 그리고 문단 하나를 통째로 외워야 하고, 여기에 다른 과목 숙제와 예습·복습을 해야 해요”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친구는 “숙제가 많거나 시험이 있는 날은 보통 밤을 샌다”며 “평소에도 새벽 3시쯤에 자요”라고 말했다....12명의 아이들은 질문이 채 떨어지기도 전에 대답했다...강사가 “3분만 쉬었다 할까?”하자 학생들은 “쉬지 말고 그냥 하죠”라고 답했다. 특목고 전문학원으로 학생이 몰려들고 있다. 특목고 합격률이 높다고 소문난 학원은 인근 지역뿐 아니라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꾸준히 학생이 밀려들고 있다. 중계동 T학원생 N군은 “학원 입학시험이 있는 날은 수험생들이 100m 넘게 줄 서는 것이 보통”이라고 말했다....그러다 보니 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과외를 하는 학생도 생기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원의 성패는 특목고 입학생 수와 직결된다. 1992년 개원한 목동 H학원은 2003년 민사고 준비생 7명이 전원 합격한 뒤로 학생수가 10배 가까이 늘었다. 인기를 끌고 있는 특목고 전문학원은 실제로 엄청난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위의 기사의 특목고 학원의 풍경은 어느 나라에서도 찾을 수 없는 희귀한 광경이다. 하지만 그게 우리현실이고 우리가 살고 있는 매트릭스이다.
어떤 사회문제든 자본주의적 요소와 치밀하게 결합이 되어 있고 사교육의 매트릭스 역시 그러하다. 사교육을 시켜 확실히 본전을 뽑을 수 있는 사람들은 소수의 부유한 계층에 불과하고 나머지 찌질한 사교육 시장에서 서민들은 무너진 공교육과 능력정도가 판단이 되지 않는 요상한 쌤들의 계략에만 말리는 일이 벌어질 수 도 있다. 학원에서는 공부하는 기계(=학생)를 양산해 내고, 자신들의 ‘기름칠’ 없이는 작동을 하지 못하도록 어렸을 때부터 확실히 학원매니아가 되도록 부모들과 학생들을 자신들의 매트릭스로 끌어들인다. 이런 상황 속에 언론도 한 몫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서울대생이 어느 지방, 어느 학군에서 많이 나왔고 학원시설이 즐비하다는 식의 광고 아닌 광고를 해대고 있으니 이것 또한 개탄스러운 현실이다.
이런 생각도 해보았다. 솔직히 사교육을 받는 소위 ‘있는 집 자식들’ 은 부모세대부터 머리가 좋다. 그러니 자녀가 망나니가 아닌 이상에 공부를 어느 정도는 하게 될 것이고 교육환경이 대구로 치면 수성구가 아니라 달서구나 북구라 할지라도 잘할 것이다. 사교육을 사회적 환경의 탓, 소득의 탓으로만 돌리기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레포트를 준비하면서 다시금 깨닫게 된 매트릭스...어떠한 선택에 있어서 나를 여전히 괴롭히고 있는 것 같다. 아마 남은 반 학기를 더 괴롭힐 것 같은데, 사회문제를 좀 더 통찰력 있고 비판적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한 점에서 네오가 되는 길이 멀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돈방석에 앉은 사람들@@@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191999.html
#1 [60~70년대 ‘명문고’ 부활?…“특목고불패” ]
“특목고 전문 내세워야 학생몰려”…학원업계 ‘블루오션’
초등학생부터 ‘영재교육원’북적…지역 외고 ‘주가’도 껑충
‘선택 아닌 필수·대세’…수도권 학생 역류현상도
애초 서울 강남, 목동 등 일부 지역에서 시작된 특목고 열풍이 수도권으로 번지더니 이제는 전국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 특목고가 명문대 입학을 위한 ‘보증수표’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너도나도 특목고 입시에 뛰어들고 있다. 60~70년대 ‘명문고’와 ‘고교 입시’ 체제의 부활이라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지만 사교육 시장에는 ‘황금알 낳는 거위’ 구실을 하고 있다.
‘그들만의 리그’에서 ‘전국민의 리그’로= 외고 인기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하지만 몇년 전까지만 해도 외고 진학이 ‘선택’의 문제였다면 지금은 ‘필수’로까지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몇년전까지만 해도 ‘수도권 지역 최상위권 외고면 모를까, 그게 아니면 그냥 일반고 가자’는 분위기였다면 최근에는 ‘지역 외고라도 가자’는 분위기다. 지방외고들은 지원자격을 내신 15% 이내 등으로 제한해 이른바 ‘물관리’를 하고 있다. ‘우수학생 유치->좋은 대학진학 성적->우수 학생 싹쓸이->‘명문고’로 자리매김->입시 경쟁 심화’라는 전형적인 신흥 명문고 형성 공식이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지난 16일 밤 서울 양천구 목동 학원가 앞에서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출발하자 이 학원 강사들이 나란히 서서 손을 흔들어 배웅하고 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특목고 시장=특목고 준비생이 늘어나면서 특목고 시장은 최근 학원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적으로 ‘특목고 전문’을 표방하는 학원은 40여개가 넘는다. 이런 학원들 중에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전국에 지점을 개설한 학원들도 있다. 중학생 대상 일반 학원들도 앞다퉈 ‘특목반’을 개설하고 있다.
두달 전 수도권에서 특목고 전문학원을 개원한 한아무개(47)씨는 “평준화가 없어지지 않는 한 특목고 시장은 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교육 관련 중견기업들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 대교는 지난해 6월 특목고 전문학원인 페르마를 인수한 뒤 ‘공부와락’이라는 특목고 전문 인터넷강의 사이트를 개설했다. 유웨이중앙교육도 지난 7일 특목고 전문 사이트인 유웨이엠(M)을 만들었다...‘영재교육 학원->교육청이나 대학에서 부설한 영재교육원->특목고 전문학원->외고나 과학고’가 일종의 ‘코스’로 굳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http://weekly.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1/31/2007013177041.html
#2 [특목고 학원가풍경]
“특목고… 특목고…” 유명 학원 앞엔 ‘장사진’ 등록 시험 치기 위해 100m이상 줄서…
방학 때도 한밤중까지 스케줄 빡빡 “새벽 2~3시에 잠자요”...같은 날 밤 10시 서울 대치동 학원가. 쏟아져 나온 아이들이 “비상 걸렸다”라며 웅성거렸다. “학원 숙제가 엄청 많다”는 것. 이들은 모두 특목고 준비생이다. 중학교 2학년 L양은 “매일 영어 단어 60개, 문장 10개, 그리고 문단 하나를 통째로 외워야 하고, 여기에 다른 과목 숙제와 예습·복습을 해야 해요”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친구는 “숙제가 많거나 시험이 있는 날은 보통 밤을 샌다”며 “평소에도 새벽 3시쯤에 자요”라고 말했다....12명의 아이들은 질문이 채 떨어지기도 전에 대답했다...강사가 “3분만 쉬었다 할까?”하자 학생들은 “쉬지 말고 그냥 하죠”라고 답했다. 특목고 전문학원으로 학생이 몰려들고 있다. 특목고 합격률이 높다고 소문난 학원은 인근 지역뿐 아니라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꾸준히 학생이 밀려들고 있다. 중계동 T학원생 N군은 “학원 입학시험이 있는 날은 수험생들이 100m 넘게 줄 서는 것이 보통”이라고 말했다....그러다 보니 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과외를 하는 학생도 생기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원의 성패는 특목고 입학생 수와 직결된다. 1992년 개원한 목동 H학원은 2003년 민사고 준비생 7명이 전원 합격한 뒤로 학생수가 10배 가까이 늘었다. 인기를 끌고 있는 특목고 전문학원은 실제로 엄청난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위의 기사의 특목고 학원의 풍경은 어느 나라에서도 찾을 수 없는 희귀한 광경이다. 하지만 그게 우리현실이고 우리가 살고 있는 매트릭스이다.
어떤 사회문제든 자본주의적 요소와 치밀하게 결합이 되어 있고 사교육의 매트릭스 역시 그러하다. 사교육을 시켜 확실히 본전을 뽑을 수 있는 사람들은 소수의 부유한 계층에 불과하고 나머지 찌질한 사교육 시장에서 서민들은 무너진 공교육과 능력정도가 판단이 되지 않는 요상한 쌤들의 계략에만 말리는 일이 벌어질 수 도 있다. 학원에서는 공부하는 기계(=학생)를 양산해 내고, 자신들의 ‘기름칠’ 없이는 작동을 하지 못하도록 어렸을 때부터 확실히 학원매니아가 되도록 부모들과 학생들을 자신들의 매트릭스로 끌어들인다. 이런 상황 속에 언론도 한 몫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서울대생이 어느 지방, 어느 학군에서 많이 나왔고 학원시설이 즐비하다는 식의 광고 아닌 광고를 해대고 있으니 이것 또한 개탄스러운 현실이다.
이런 생각도 해보았다. 솔직히 사교육을 받는 소위 ‘있는 집 자식들’ 은 부모세대부터 머리가 좋다. 그러니 자녀가 망나니가 아닌 이상에 공부를 어느 정도는 하게 될 것이고 교육환경이 대구로 치면 수성구가 아니라 달서구나 북구라 할지라도 잘할 것이다. 사교육을 사회적 환경의 탓, 소득의 탓으로만 돌리기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레포트를 준비하면서 다시금 깨닫게 된 매트릭스...어떠한 선택에 있어서 나를 여전히 괴롭히고 있는 것 같다. 아마 남은 반 학기를 더 괴롭힐 것 같은데, 사회문제를 좀 더 통찰력 있고 비판적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한 점에서 네오가 되는 길이 멀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