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서 그는 마치 실재했던 것처럼 이를 다루고 있으나, 자연상태라는 것은 하나의 픽션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노직은 이를 간과하고서 자연상태에 너무 심한 의존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의 이론 ‘최초의 취득의 발생’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당연하였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실은 여러 변수와 사회공동체라는 복잡한 조직 속에서 시작하였다는 것을 생각하여야 한다. 따라서 취득의 문제를 논의하려 과거로 가는 것은 이유가 없다. 노직이 소유권리의 제 원칙들을 제시하기 전에, 자연상태를 도입한 동기는 ‘정의의 주제’에서 밝힌 바와 같이 어떤 강압이나 자유의 제한에 대한 격렬한 거부의 표현이라 보여진다. 그러므로 그는 개인적 자유의 절대적 우선성을 살리는 시도를 한다. 물론 이는 롤즈와 그 맥락을 같이 한다. 그러나 노직은 오로지 개인의 경제적 자유, 소유권리에만 집중시키는 모습을 보인다. 자유가 하나의 커다란 목적가치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노직 이 양반은 개인의 소유권리를 위한 물질적 행복에만 중심을 둔 나머지, 개인의 행복을 성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도시켰다는 이율배반적 모습만을 나타내었다. 결과적으로 노직은 재산의 개념을 탈 사회제도적 입장에서 정당화시킴으로써 재산의 사회적 토대를 등한시한 실수를 범했다. 그러므로 로크적 단서에 대한 노직의 해석 또한 소극적미온적 태도표명에만 머무르고 있다. 그리고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칸트적 원리를 끌어들임에 있어서 우리가 독립된 존재라는 것만 드러내어 고립된 개인으로서의 인격만을 중시하고 그들의 권리주장을 너무 강조함으로써, 오히려 많은 이기심을 만들어 내었다. 그러한 점에서 현시대의 요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