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의학

목차

I.들어가기 전에...

II.서 문

III. 본 문

IV.결 문 - 한국의 경우

V.나온 뒤에...

본문내용

가 활성화 되어있는 몇몇 나라 들을 제외하고는 각 국내의 빈곤층에 대한 의료가 매우 불충분하다. 말 그대로 돈 이 없으면 비싼 의사와 의술을 '살 수 없는' 것이다. 자본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서구 사회로서는 어쩔 수 없는 문제이긴 하지만 비서양사회에서 바라보기에는 매우 비합 리적인 것이다.
이외에도 의사-환자 관계에서 일어나는 제반 문제, 충분한 처방이 나오기 전 에 무제한으로 행해진 방사선 조사 照射, 페니실린, 마이신, 비타민, 호르몬, 영양제, 불필요한 수술, 생리적으로 '필요없는' 기관을 어린아이때 제거하는 등의 의학요법에 서 밝혀진 문제점 등이 있다. 예를 들면 지난 수십 년간 편도선 절제 수술은 이러 한 기관에 의해서 감기가 걸리기 쉽다는 비현실적인 이유로 실시되어 왔는데 아무 런 의심이나 비판 없이도 서양의료체계에 길들여진 환자들에게 받아들여져 왔다. 또 피임을 위해 자궁내 설치하는 기구 및 경구피임약의 사용과 수출에 있어서도, 이들의 사용과 관련해서 단기간의 예측할 수 없는 작용으로서 혈전색전증의 빈도 증가와 편두통이 최근에 밝혀졌다.
전통적인 의학체계의 결점은 -서양의 관점으로는- 생리학과 병인론의 무지와 관 련되어있는 반면에 과학적 의학의 결점은 주로 생리학적인 과정의 통제와 질환의 근절에 대한 과대쳬가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임상적 또는 외과적 해결에 몰두한 나머지 때로는 예상하지 못한 생화학적 요인이나 생태학적 요인에 의한 어떤 종류 의 '치료과잉에 의한 죽음'을 불러일으키는 일이 있다. 극적인 많은 발견과 과학의 진보가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오히려 없었을 새로운 의료문제를 발생시킨다는 아이 러니가 존재하는 것이 서양의료체계의 단점 중 하나이다.
IV.결 문 - 한국의 경우
1.나오기 전에
정신질환은 그 단락 내에서 이미 한국의 경우를 들어 맺음을 한 상태로 간주하고 이 결문에서는 의료체계에 관한 우리 나라의 입장을 약술하게 될 것이다.
2.한국 의료사회에서 서양의료체계와 전통적 의료체계
최근 대두된 한-양 약사와 의대-한의대 간의 대립을 보아서 많이 느꼈을 것이다. '과연 어느쪽이 더 우세한 의료체계인가,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가, 환자들은 어디를 택해야 하는가...' 이런 고민이 등장하게 된 것은 한국 사회에서 서양의료체계와 전통의료체계가 공존하며 어느 쪽도 결코 소흘히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물론 통계자료를 보면 서양의료체계를 대표하는 양약국과 병원의 이용률이 높다. 그러나 이런 서양의료체계를 이용하는 이들이 절대 전통의료체계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정기적으로 보약이니, 침이니, 부황을 뜬다니 하면서 전통의료체계를 이용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렇게 다른 서구'화'된 사회보다도 전통과 도입의료체계가 대등히 공존하는 우리의 현실은 복잡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3.문제의 해결-변증법적?
같은 과의 어느 선배가 한 말이 생각난다. "우리 과 94학번들은 변증법을 너무 좋아해!" 그 말을 들으며 가가대소 했지만 결국 여기서도 내가 내릴 수 있는 결론은 변증법적 해결일 수 밖에 없음을 깨닫고 다시 한 번 웃어본다.
가령 이런 방식의 해결이 될 것이다. 한방에서 쓰이는 약재들의 성분을 과학적으로 검사하여 서양의료체계에서 쓰이는 약제의 성분과 비교, 검토하여 혼용한다든지, 침술등에서 사용되는 '혈 穴과 기 氣'를 과학적으로 조사하여 그 타당성 여부를 검증한다든지 하는 것 말이다. 서로의 장점을 잘 융합하여 하나의 체계로 수립해나가는 과정이 성공적인 '한국의료체계'를 수립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V.나온 뒤에...
감기에 걸려 약국에 약을 지으러 갔더니 약제사 아저씨께서 뭔가를 잔뜩 넣은 약봉지 6개를 주시며 이틀분, 식후에 먹으라고 주신다. 집에 와서 뜯어 봤더니 양약과 한약 정제 錠劑가 섞여있다. 한숨을 쉬며, '여기서 부터 한-양 협력이 이루어 지는건가'하는 좀 엉뚱한 생각을 해보았다.
초현대적 시설을 갖춘 한방병원이 개원했다는 소식도 들은 적이 있다. 한방하면 사랑방 같은 곳에 은은한 약초 향기를 풍기며 허연 수염을 기른 할아버지께서 양반다리 하고 앉아 '흠~' 하시며 맥을 짚는 장면만을 연상하던 시기도 이제는 서서히 물러가는 가보다. 그런데 아직도 어느 의료체계가 우월한지를 비교하며 고민하는 나의 모습이 과연 어리석은 모습인지, 아니면 자연스러운 고민에 지나지 않는 건지, '의료인류학' 책을 다 읽은 지금에도 결론이 나지 않는다. 하기는 결론을 내려고 하는 자체가 우스운 일인지도 모르지만...

키워드

I.들어가기 전에...,   II.서 문,   III. 본 문,   -1.의료인류학의 기원과 영역,   2.민족정신의학 차원에서 본 정신질환,   3.비서양적 의료체계의 강점과 약점,   4.서양의료체계의 강점과 약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