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 - '우리'로서의 '민족'이 가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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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통일시 - '우리'로서의 '민족'이 가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본론
1) 남한 통일시
(1) 고은
(2) 신경림
(3) 신동엽
(4) 김남주
2) 북한 통일시
(1) 북한의 역사와 통일시
(2) 북한 통일시의 특성과 작품

Ⅲ. 맺음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에서는 신경림의 대표작 「농무」를 떠오르게 한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주고받는 노래”라는 부제를 갖고 있는 이 시는 통일에 대한 염원이 은유적으로 강렬하게 표현된 작품이다. 1연에서는 \"지뢰\"와 \"철조망\"으로 표현되는 분단의 과거와 현실의 고통을 감수하면서, 동시에 그 문제를 또렷히 직시하고 있다. 2연은 그러한 슬픔과 고통스런 상황에서도 \"빛\", 즉 통일에 대한 희망, 염원을 지켜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3연에서 고통스러운 철조망을 건너 남과 북이 만날 수 있다. 분단이 가져온 민중의 한을 “춤추자꾸나“로 승화시키고 ”내 살에 네 피를 섞고 네 입김을 불어넣으면 그 온갖 것이 빛이 되리니“라고 말하고 있다. 신경림은 통일을 위해서는 정치이데올로기가 아닌 한 민족이라는 민족의식이라는 것을 노래하고 있다.
강은 가르지 않는다.
사람과 사람을 가르지 않고
마을과 마을을 가르지 않는다.
제 몸 위에 작은 나무토막이며
쪽배를 띄워 서로 뒤섞이게 하고,
도움을 주고 다른 말을 가지고도
어울려 사는 법을 가르친다.
건너 마을을 남의 나라
남의 땅이라고 생각하게
버려 두지 않는다.
한 물을 마시고 한 물 속에 뒹굴며
이웃으로 살게 한다.
강은 막지 않는다.
건너서 이웃 땅으로 가는 사람
오는 사람을 막지 않는다.
짐즛 몸을 낮추어 쉽게 건너게도 하고,
몸 위로 높이 철길이며 다리를 놓아,
꿈많은 사람의 앞길을 기려도 준다.
그래서 제가 사는 땅이 좁다는 사람은
기차를 타고 멀리 가서 꿈을 이루고,
척박한 땅 밖에 가지지 못한 사람은
강 건너에 농막을 짓고 오가며
농사를 짓다가, 아예
농막을 초가로 바꾸고
다시 기와집으로 바꾸어,
새터전으로 눌러 앉기도 한다.
강은 뿌리치지 않는다.
전쟁과 분단으로
오랫동안 흩어져 있던 제 고장 사람들이
뒤늦게 찾아와 바라보는
아픔과 회한의 눈물젖은 눈길을
거부하지 않는다.
제 조상들이 쌓은 성이며 저자를
폐허로 버려 둔 채
탕아처럼 떠돌다 돌아온
메마른 그 손길을 따듯이 잡아 준다.
조상들이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하여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수없이 건너가고 건너온
이 강을 잊지 말란다.
강은 열어준다. 대륙으로
세계로 가는 길을,
분단과 전쟁이 만든 상처를
제 몸으로 말끔히 씻어 내면서,
강은 보여준다.
평화롭게 사는 것의 아름다움을,
어두웠던 지난 날들을
제 몸 속에 깊이 묻으면서,
강은 가르지 않고, 막지 않는다.
-「강은 가르지 않고, 막지 않는다」
이 시는 신경림 시집 「뿔」(2002)에 수록되어 있는 시다. 이 시에서 기존의 \'다리가 없으면 건너기 힘든 장애물\', \'헤어짐\'의 이미지인 “강”을 부정한다. 오히려 \"강\"은 가르지 않고, 뒤섞이게 하고 막지 않는다. \"강\"은 자연의 일부분으로서, 그저 그 자리에 존재할 뿐이지 영토를 가르거나, 막는 것은 오히려 인위적임을 역설한다. 즉, “건너 마을을 남의 나라로 생각하게 만드는 것”은 이데올로기라는 것을 은연중에 드러내 보이고 있다. \"강은 막지 않는다./건너서 이웃 땅으로 가는 사람/오는 사람을 막지 않는다.\", “전쟁과 분단으로/오랫동안 흩어져 있던 제 고장 사람들이/뒤늦게 찾아와 바라보는/아픔과 회한의 눈물 젖은 눈길을/거부하지 않는다.” 등에서 잘 드러난다. 마지막 연에서는 \"강\"은 상처를 씻어 내면서 열어주고, 보여준다. 우리가 눈으로 보이는 강의 폐쇄적 이미지에서 개방적이고 희생적인 이미지로 나아가는 이 마지막 연의 시어들, \"열어준다\", \"보여준다\", \"씻어 내면서\", \"제 몸속에 깊이 묻으면서\"를 통해서 분단과 전쟁의 상처를 치유받고,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볼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서 \'우리\'가 원한다면, \"강\"의 구분 없이 자유로이 통행할 수 있음, 즉 분단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드러내주고 있다.
(3) 신동엽
신동엽은 1930년 충남 부여에서 출생, 단국대 사학과, 건국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한 뒤에 1959년, 장시「이야기하는 쟁기꾼의 大地」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시 활동을 펼치기 시작한 뒤 1969년 간암으로 사망하기까지 일관된 시세계를 밀고 나갔다. 그 내용은 서구의 압력에 파행적으로 진행되는 근대화에 저항하는 민족주의적 인식이었다.
박지영, 「(새로쓰는) 한국 시인론 신동엽론」,『신동엽론』, 2003
전쟁의 고통이 채 가시지 않은 시기에 문학은 민족과 민중들의 아픔과 삶에 애정을 보였지만 민족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러나 신동엽은 그 속에서도 당시 정세를 관통하는 시대정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시인이었다.
그가 활동했던 1960년대는 1930년대 모더니즘 시 운동의 부활과 서정시의 추구로 그 흐름을 볼 수 있다. 신동엽은 50년대를 관통하는 일련의 복잡한 경향들을 경험하면서 모더니즘 시를 서구적 감각만으로 언어적 기교와 난해성만 만들어 내는 것으로 생각하여 김준오, 『신동엽』,건국대학교 출판부, 1997
당시 현실 상황을 조명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서정시와 모더니즘 시 경향을 비판적으로 계승하며 전후 시인들이 답습했던 ‘1950년대 모더니즘’이 아닌 농촌 정서를 바탕으로 민족의 토착적인 서정성을 구사하여 역사의식을 담은 리얼리즘을 추구했다.
신동엽의 시 세계는 서정시로서의 면모도 매우 강하다. 그의 시에서 풍부한 서정성 위에 원초적 생명과 자연이 어우러져 있는 것이다
그의 시에서 서정성은 단순하거나 순간적인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체험일지라도 보다 구체적인 민족의 역사적 사실로 객관화 되어 나타난다. 서정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의 조화를 추구하면서, 현실의 부조리와 모순적 삶을 드러내려고 노력했던 그는 당시로서는 취급하기 어려운 분단 문제라는 주제로 향하게 되고 분단 상황에 대한 고찰은 통일시로 나타나게 된다 박지영, 「(새로쓰는) 한국 시인론 신동엽론」,『신동엽론』, 2003
그에게 있어서 통일은 민중에 대한 문제의식의 종결점으로 인식되기도 하고, 현 상황을 비극적으로 인식하게 되는 하나의 계기적 요소로 작용하기도 하며, 간절히 염원하게 되는 소망으로서 대두되기도 한다.
길가엔 진달래 몇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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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9.10
  • 저작시기2007.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27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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