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와 시 교육1 - 시의 언어와 시의 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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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시 읽기와 시 교육1 - 시의 언어와 시의 운율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시의 언어와 시의 운율 - 교재 발제
1. 시의 언어
2) 시의 언어를 규정하기

Ⅱ. 시 교육의 관점에서 본 시의 언어와 시의 운율

Ⅲ. 토론 과제
*토론 과제 1. 압운이란 무엇인가. 우리시에서 압운의 가능성은?
1. 압운이란 무엇인가.
2. 우리시에서 압운의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가.
*토론 과제 2. 내재율이란 무엇인가. 비순환적 외형률도 내재율인가?
*참고문헌

본문내용

는 약간 다른 면모를 보인다. 교재에 인용된 김소월의 『꿈길』에서 ‘길’과 ‘숲’이 반복되는데 여기에서의 반복은 같은 소리임에 틀림없지만 같은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느낌이 한시나 영시의 그것과는 느낌이 다르다. 이는 단어 단위가 아니라 조사나 어미의 반복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같은 소리의 조사나 어미는 같은 뜻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압운 한정론자들은 바로 여기에 주목하여 우리시에는 압운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반면 확대론자들은 한국어의 특징을 근거삼아 반박한다. ‘한국어는 실사 뒤에 허사, 곧 의미소 다음에 형태소가 질서 정연하게 연결되면서 이루어지고 있다. 체언에는 조사 용언의 어간에는 어미가 규칙적으로 이어지면서 문법적 기능을 드러낸다. 그렇기 때문에 조사나 어미 단위로 반복되는 것은 소리를 반복적으로 나타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우리말의 특징이라는 것이다.’ 강홍기(1999), 『현대시 운율 구조론』, 태학사, 277쪽.
즉, 뜻을 위해서라면 굳이 같은 조사나 어미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데도 반복하려는 것은 뜻보다는 소리의 유사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고, 소리의 유사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같은 형태소가 반복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2. 우리시에서 압운의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가.
이상의 주장들을 종합하여 보면 이제까지 한국시에서 압운적 요소라고 여겨지는 것은 소리와 함께 뜻의 유사성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두고 압운이라고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논란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시에서는 정말 압운이 없을 수밖에 없는 것이며 그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자.
확대론자들의 주장은 우리말에 소리가 뜻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논의를 진행한다. 하지만 아무런 뜻이 없는 소리의 유사성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리리리자로 끝나는 말은 개나리 보따리 소쿠리 대사리 유리 항아리란 노래가 있는데, 이는 형식만을 볼 때 압운의 완전한 형태라 할 수 있다.’ 김대행(1976), 「압운론」, 『한국시가구조연구』,삼영사, 51쪽.
그리고 이렇듯 뜻과는 상관없는 소리가 반복되는 것은 뜻을 동반한 소리가 반복되는 것과는 느낌이 다르다.
우리시에서 압운을 앞으로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말에는 압운 말고도 운율의 역동감을 살릴 수 있는 많은 장치들이 있다. 하지만 최소한 우리시에 압운이라는 형태가 완전하지 않다는 것은 인정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압운과 관련된 용어의 혼란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의 운에서 중요한 요소인 압운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을 완전히 인정할 때 압운을 새로이 도입하던지 아니면 압운적 효과를 낼 수 있는 우리시만의 새로운 것을 만들던지 앞으로 더 나은 우리시의 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토론 과제 2. 내재율이란 무엇인가. 비순환적 외형률도 내재율인가?
내재율이란 ‘특정 형식의 규칙성이 겉으로 드러나는 외형률과는 달리 외형적인 규칙성은 발견하기 어려우나 내용과 어울려 자연스럽게 돋아나는 즉 내용 속에 숨어있는 운율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음보나 음수가 정해져있던 우리 옛 시조나 가사와 달리 형태가 자유로워 보이는 오늘날의 자유시들은 내재율을 가지고 있다.’ 라고 우리는 암기하고 있다. 즉 겉으로 행이나 연에 어떤 형태의 규칙성이 보이면 외형률, 그렇지 않으면 내재율이라는 것인데 여기에서 우리 조의 의문은 시작되었다.
그렇다면 음수나 음보의 형태가 보이긴 하는데 그것이 행이나 연단위로 순환되는 규칙성을 지니고 있지는 않은 현대시의 율격은 외형률인 것일까, 내재율인 것일까. 율격이 내용 속에 숨어 있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우리의 논의를 시를 예로 들어 다시 한 번 설명해 보면 다음과 같다.
<예1> 내 마음은 한 폭의 기(旗)
보는 이 없는 시공에
없는 것 모양 걸려 왔더니라.
스스로의
혼란과 열기를 이기지 못해
눈 오는 네거리에 나서면,
눈길 위에
연기처럼 덮여 오는 편안한 그늘이여,
마음의 기는
눈의 음악이나 듣고 있는가.
- 김남조, 『정념의 기』, 제1~3연
<예1> 시는 3음보나 4음보가 기본 율격으로 드러나긴 하지만 시인은 이것을 변형시켜 제시하고 있다. ‘스스로의’, ‘눈길 위에’, ‘마음의 기는’을 한 행으로 처리하여 이 부분을 강조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해석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천재교육 문학(상) 102쪽의 참고자료
그렇다면 이 시의 운율은 외형률인가, 내재율인가?
<예2> 우뚝 솟은 山, 묵중히 엎드린 山, 골골이 長松 들어 섰고, 머루 다랫넝쿨 바위엉서리에 얼켰고 샅샅이 떡갈나무 윽새풀 우거진 데 너구리, 여우, 사슴, 山토끼, 오소리, 도마뱀, 능구리 等, 실로 무수한 짐승을 지니인,
- 朴斗鎭, 『香峴』 제2연
<예2>의 시에서 내재율은 어떻게 찾아 볼 수 있는 걸까?
혼란스러운 논의들 속에서 우리는 『현대시 운율 구조론』(강홍기, 태학사, 1999) 이라는 책에서 내재율에 대한 보다 많은 것들을 찾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의 질문에 대한 답을 내려 보았다.
1. 내재율―내용 속에 숨어 있는 율격―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강홍기는 위의 책에서 내재율을 이렇게 정의내리고 있다.
‘운율 현상은 대체로 감각에 의해서 감지된다. 율격이나 압운 같은 대표적인 운율 현상은 청각에, 형태나 색채에서 빚어진 율동 현상은 시각에 의해 감지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촉각에 의한 리듬감도 기대할 수 없는 바는 아니다. 여하튼 오감에 의해서 감지될 수 있는 모든 운율 현상은 외형률의 범주에 놓고 이 외형률의 상대 개념으로 내재율을 설정한다. 따라서 내재율은 감각에 의해 감지되지는 않지만 시 속에 내재해 있는 여타의 율동 현상 곧 심리적 리듬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그것은 문맥의 의미, 정서의 기복, 구성의 전개 양상, 구문 구조와 같은 여러 요인들에 의해 형성된다.’ 강홍기(1999), 218쪽.
이러한 정의를 참고해 볼 때 우리는 내재율이 내용상의, 의미상의 그래서 심리적인 리듬감을 말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강홍기의 책에서 인용해 분석하고 있는 시 몇 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예3> 조개 껍질의 붉고 푸른 문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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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9.20
  • 저작시기20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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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428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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