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에 나타난 골계성 (태평한화골계전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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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본론
2-1. 설화(說話)의 범주
2-2. 골계(滑稽)의 범주
2-3. 식자 소화의 유형에 따른 골계성
2-4. 풍자성이 드러난 부분
2-5. 해학성이 드러난 부분

3. 결론

본문내용

므로, 풍자적인 글이라고 할 수 없다. 대신 이 글은 언어 유희를 사용한 해학적인 글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매를 잡다’의 ‘잡다’와 ‘술잔을 잡다’의 ‘잡다’는 동음 이의어인데, 이 글은 이를 언어 유희에 이용한 것이다.
<第 190話>유(柳)씨 성(姓)을 가진 어떤 문사(文士)가 영남(嶺南)에 놀러갔다가 성산(星山) 기생 청련(靑漣)을 지극히 사랑했는데, 돌아와서도 늘 그리워하여 마음이 편하지 못하고 울적했다. 그의 아내 송(宋)씨가 사납고 질투가 심해 욕설로 함부로 꾸짖다가, 심지어는 간혹 주먹으로 때리기까지 하니, 유(柳)씨는 그 괴로움을 결딜 수 없었다. 그래서 한 번 위엄으로 눌러 보기로 했다. 하루는 관청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모자와 띠도 벗고 풀지 않은 채로 단정히 앉아 정색을하고 말하기를, “여자는 질투해서는 안된다. 『시경(詩經)』에서는 문왕(文王)의 후비(后妃)가 질투가 없는 것을 아름답게 여겼고, 『소학(小學)』에서는 부인을 내쫓을 수 있는 경우가 일곱 가지가 있으니, 음란하면 내쫓고, 질투하면 내쫓는다고 했다. 그대는 어찌 된 사람이길레 감히 질투함이 이와 같단 말인가?”라고 했다. 송(宋)이 몹시 성이 나서 곁에 있던 전판(剪板)을 들고 일어나서는 크게 으르렁거리면 꾸짖어 말하기를, “문왕의 후비가 어째? 음란하면 내쫓아도 좋고 질투하면 내쫓아도 좋다고!”하면서, 닥치는 대로 유(柳)를 들고 치니, 유(柳)는 다급해서 창문을 넘어 도망갔다.
▶불손한 언행과 유머를 사용하여 해학성을 드러낸 글
위 글은 『태평한화골계집』에 190번째로 수록된 글로, 불손한 언행과 유머가 동시에 드러난 이야기이다. ‘문왕의 후비가 어째? 음란하면 내쫓아도 좋고 질투하면 내쫓아도 좋다고!’라는 부분은 기존에 보아왔던 공손한 언행이 아니다. 즉, 해학의 한 방법인 불손한 언행을 사용하였다. 또, ‘유는 다급해서 창문을 넘어 도망갔다’라는 부분은 주인공이 도망가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상하게 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웃음을 유발시킨다.
결론
풍자와 해학은 똑같이 웃음을 무기로 하지만, 풍자는 사회의 부조리한 세태와 개인의 부도덕한 행동에 대한 비웃음이며, 해학은 관용과 애정을 바탕으로 웃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지금까지 서거정 편찬의『태평한화골계전』을 중심으로 하여 설화에 나타난 골계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를 통하여 골계도 수사법의 하나로, 우리 민족이 웃음이라는 요소를 무기로 하여 그들이 말하고자 하였던 것을 전달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우리 민족이 해학과 풍자의 멋을 즐겼으며, 이러한 것은 설화라는 한 문학 장르에도 여실히 표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참고 문헌
김현룡, 『한국문학 설화』, 건국대학교 출판부, 1999
서거정, 『(對校譯註) 太平閑話滑稽傳 1』, 國學資料院, 1998
서거정, 『(對校譯註) 太平閑話滑稽傳 2』, 國學資料院, 1998
이동근황형식, 『한국 문학의 풍자와 해학』, 대구대학교 출판부, 2004
이종묵민병수박수천박경신,『徐居正 文學의 종합적 검토』,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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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10.07
  • 저작시기2004.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30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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