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민요시의 출현 배경
1. 시대적 배경
2. 20년대 시적 기류
3. 민요시의 출현 배경 및 근원
Ⅱ. 김소월(金素月)
1. 들어가며
2. 생애
3. 金素月의 작품분석
4. 문학사적 의의
1. 시대적 배경
2. 20년대 시적 기류
3. 민요시의 출현 배경 및 근원
Ⅱ. 김소월(金素月)
1. 들어가며
2. 생애
3. 金素月의 작품분석
4. 문학사적 의의
본문내용
에는
말없이 고히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삽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진달래꽃」 전문-
① ‘~우리다, ~오리다, ~옵소서, ~우리다’의 압운 사용으로 민요시의 기본 틀을 유지함. 반교어문학회, 『근현대문학의 사적 전개와 미적양상Ⅰ』, 보고사, 2000
② 여성화자의 섬세한 심리가 동인이 되어 신선한 비애감 추구 윤병노, 『한국 근현대 문학사』, 명문당, 1996
③ 연인과의 이별이라는 한과 허무주의를 당시의 국권 상실에 대한 민족적 좌절감과 슬픔으로 승화함 오세영, 『20세기 한국시의 표정』, 새미, 2002
④ 개인적 감수성의 구체성을 확보하면서 민족적 자기 동질성에 의한 보편적 공감대를 형성시키는 기저자질로 작용 윤병노, 『한국 근현대 문학사』, 명문당, 1996
⑤ 상대방에 대한 원망과 동시에 상대방을 이해하면서 오히려 자신의 과오를 성찰하는, 서로 모순된 감정들의 복합 구조를 보여줌. 오세영, 『한국현대시인연구』, 월인, 2003
3.2 중기 시
나라 잃은 현실과 일본침략자에 대한 미움 (1923년~1925년)
1) 대표시 : 「往十里」, 「삭주귀성」, 「예전에 미처 몰랐어요」(1923), 「나무리벌 노래」(1924),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보섭대일이 잇섯더면」, 「산유화」, 「招魂」(1925)
2) 1925년 첫 시집 『진달래꽃』 간행, 이 시기는 작품 활동의 전성기이면서 스승 金億을 만남으로써 식민지 현실을 인식하고 겨레얼을 깨닫게 됨.
3) 특징 : 나라 잃은 현실에 대한 모순과 불만을 적극적으로 투쟁하기보다는 그것을 감수하고 인내하는 과정에서 일본침략자의 대한 미움이 내면화되어 시로 표출됨. 대부분 빼앗긴 땅에 대한 애착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드러남. 김한호, 「김소월 시 연구」, 경상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997
4) 김소월의 민요시에서 음절 반복이 좀 더 심미적으로 실현된 양상은 「왕십리」와 「삭주귀성」에서 찾아볼 수 있음. 상허학회, 『한국 근대문학 양식의 형성과 전개』, 깊은샘, 2003
<작품 3>
新載寧에도 나무리벌
물도만코
조흔곳
滿洲나 奉天은 못살고쟝
왜 왓느냐
왜 왓드냐
자곡자곡이 피이라
故鄕山川이 어듸메냐
-「나무리벌노래」 1, 2연-
① 일본침략자에게 농토를 빼앗기고 만주로 쫓겨간 신재령 나무리벌 농민들의 아픔을 노래
② ‘만주봉천은 못살곳’, ‘고향산천이 어듸메냐’ → 만주 봉천으로 강제로 이주해 온 농민들은 고향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리움에 사무쳐 울고 있음.
③ 2연 → ‘왜 왓느냐 왜 왓드냐’고 자신을 자책하며 쫓아낸 대상에 대한 원망 토로
④ 소월은 고향을 잃은 실향민이 아니지만, 이 시를 통해서 삶의 터전을 빼앗긴 우리 겨레의 슬픔을 집단 무의식의 공감대로 형상화하고 있음. 김한호, 「김소월 시 연구」, 경상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997
<작품 4>
비가 온다
오누나
오는 비는
올지라도 한닷새 왓스면 좃치.
여드레 스무날엔
온다고 하고
초하루 朔望이면 간다고 했지
가도가도 往十里, 비가 오네
-「왕십리」 中-
① 동사 ‘온다’, ‘간다’, ‘운다’의 반복과 변형, ‘간다’는 ‘온다’의 의미를 강화시키는 대립항, ‘운다’는 ‘온다’에서 파생된 음절로 존재
② ‘온다’는 ‘온다-오누나-오는-올지라도-왓스면-온다고 하고-오네’로 반복변형되면서 내적 통일성을 유지하고 정서적 울림을 증폭시킴.
③ ‘온다’의 반복과 변형에 따라 비가 오는 상황에 대한 객관적 인식에서 정서적으로 포착하는 단계로, 객관적인 상황에 시작 화자의 처지와 감정을 이입하는 상태로 이어짐(비가온다→오누나→왓스면 좃치). 상허학회, 『한국 근대문학 양식의 형성과 전개』, 깊은샘, 2003
<작품 5>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虛空中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主人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心中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
끗끗내 마자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어!
붉은 해는 西山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 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招魂」-
① 비탄을 노래한 절정의 시로 소월의 대표작의 하나인 이 작품은 사랑하는 이의 죽음 앞에 선 한 인간의 처절한 슬픔을 노래한 詩다. 이 시는 죽은 뒤에 더욱 그리운 사랑을 노래했다. 또한 치유될 길이 없는 세계와의 단절을 절감하면서도 단절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소월의 숙명적 슬픔을 엿볼 수 있다.
② 3음보율격의 의지적이며 절규적인 어조, 직접적인 영탄조, 여성적 어조를 이루고 있다.
③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혼이 몸을 떠나는 것이라는 믿음에 의거하여 이미 떠난 혼을 불러 들여 죽은 사람을 다시 살려내려는 의식이 고복의식(皐復儀式), 바로 초혼이다. 그 의식 절차는 사람이 죽은 직후 북쪽을 향해 그 이름을 세 번 부르는 행위가 중심이 되는 \'부름의 의식\'이다. 이 시는 \'이름이여\' \'그 사람이여\'\'부르노라\'등의 호칭적 진술을 반복하는 부름의 형식을 취하여 고복 의식을 시에 수용하고 있다.
3.3 후기 시
현실에 대판 비관적 인식의 절망(1926년~1934년)
1) 대표시 : 「팔베개 노래조」(1926), 「제이, 엠, 에쓰」, 「돈타령」, 「生과 돈과 死」, 「三水甲山」(1934)
2) 특징 : 동아일보 지국 운영난과 가까이 지냈던 사람들의 죽음(1926년 오순과 친구 나도향의 요절, 1928년 이장희의 음독자살)으로 실의와 허무에 빠져 방황하며 고통스런 생활을 함. 이 시기의 작품들은 현실에 대한 비관적인 인식으로 궁핍한 삶을 절망적으로 표현함. 김한호, 「김소월 시 연구」, 경상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997
<작품 6>
三水甲山 내웨왔노 三水甲山이 어디뇨
오고나니 崎險타 아하 물도 많고 山
말없이 고히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삽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진달래꽃」 전문-
① ‘~우리다, ~오리다, ~옵소서, ~우리다’의 압운 사용으로 민요시의 기본 틀을 유지함. 반교어문학회, 『근현대문학의 사적 전개와 미적양상Ⅰ』, 보고사, 2000
② 여성화자의 섬세한 심리가 동인이 되어 신선한 비애감 추구 윤병노, 『한국 근현대 문학사』, 명문당, 1996
③ 연인과의 이별이라는 한과 허무주의를 당시의 국권 상실에 대한 민족적 좌절감과 슬픔으로 승화함 오세영, 『20세기 한국시의 표정』, 새미, 2002
④ 개인적 감수성의 구체성을 확보하면서 민족적 자기 동질성에 의한 보편적 공감대를 형성시키는 기저자질로 작용 윤병노, 『한국 근현대 문학사』, 명문당, 1996
⑤ 상대방에 대한 원망과 동시에 상대방을 이해하면서 오히려 자신의 과오를 성찰하는, 서로 모순된 감정들의 복합 구조를 보여줌. 오세영, 『한국현대시인연구』, 월인, 2003
3.2 중기 시
나라 잃은 현실과 일본침략자에 대한 미움 (1923년~1925년)
1) 대표시 : 「往十里」, 「삭주귀성」, 「예전에 미처 몰랐어요」(1923), 「나무리벌 노래」(1924),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보섭대일이 잇섯더면」, 「산유화」, 「招魂」(1925)
2) 1925년 첫 시집 『진달래꽃』 간행, 이 시기는 작품 활동의 전성기이면서 스승 金億을 만남으로써 식민지 현실을 인식하고 겨레얼을 깨닫게 됨.
3) 특징 : 나라 잃은 현실에 대한 모순과 불만을 적극적으로 투쟁하기보다는 그것을 감수하고 인내하는 과정에서 일본침략자의 대한 미움이 내면화되어 시로 표출됨. 대부분 빼앗긴 땅에 대한 애착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드러남. 김한호, 「김소월 시 연구」, 경상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997
4) 김소월의 민요시에서 음절 반복이 좀 더 심미적으로 실현된 양상은 「왕십리」와 「삭주귀성」에서 찾아볼 수 있음. 상허학회, 『한국 근대문학 양식의 형성과 전개』, 깊은샘, 2003
<작품 3>
新載寧에도 나무리벌
물도만코
조흔곳
滿洲나 奉天은 못살고쟝
왜 왓느냐
왜 왓드냐
자곡자곡이 피이라
故鄕山川이 어듸메냐
-「나무리벌노래」 1, 2연-
① 일본침략자에게 농토를 빼앗기고 만주로 쫓겨간 신재령 나무리벌 농민들의 아픔을 노래
② ‘만주봉천은 못살곳’, ‘고향산천이 어듸메냐’ → 만주 봉천으로 강제로 이주해 온 농민들은 고향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리움에 사무쳐 울고 있음.
③ 2연 → ‘왜 왓느냐 왜 왓드냐’고 자신을 자책하며 쫓아낸 대상에 대한 원망 토로
④ 소월은 고향을 잃은 실향민이 아니지만, 이 시를 통해서 삶의 터전을 빼앗긴 우리 겨레의 슬픔을 집단 무의식의 공감대로 형상화하고 있음. 김한호, 「김소월 시 연구」, 경상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997
<작품 4>
비가 온다
오누나
오는 비는
올지라도 한닷새 왓스면 좃치.
여드레 스무날엔
온다고 하고
초하루 朔望이면 간다고 했지
가도가도 往十里, 비가 오네
-「왕십리」 中-
① 동사 ‘온다’, ‘간다’, ‘운다’의 반복과 변형, ‘간다’는 ‘온다’의 의미를 강화시키는 대립항, ‘운다’는 ‘온다’에서 파생된 음절로 존재
② ‘온다’는 ‘온다-오누나-오는-올지라도-왓스면-온다고 하고-오네’로 반복변형되면서 내적 통일성을 유지하고 정서적 울림을 증폭시킴.
③ ‘온다’의 반복과 변형에 따라 비가 오는 상황에 대한 객관적 인식에서 정서적으로 포착하는 단계로, 객관적인 상황에 시작 화자의 처지와 감정을 이입하는 상태로 이어짐(비가온다→오누나→왓스면 좃치). 상허학회, 『한국 근대문학 양식의 형성과 전개』, 깊은샘, 2003
<작품 5>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虛空中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主人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心中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
끗끗내 마자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어!
붉은 해는 西山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 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招魂」-
① 비탄을 노래한 절정의 시로 소월의 대표작의 하나인 이 작품은 사랑하는 이의 죽음 앞에 선 한 인간의 처절한 슬픔을 노래한 詩다. 이 시는 죽은 뒤에 더욱 그리운 사랑을 노래했다. 또한 치유될 길이 없는 세계와의 단절을 절감하면서도 단절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소월의 숙명적 슬픔을 엿볼 수 있다.
② 3음보율격의 의지적이며 절규적인 어조, 직접적인 영탄조, 여성적 어조를 이루고 있다.
③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혼이 몸을 떠나는 것이라는 믿음에 의거하여 이미 떠난 혼을 불러 들여 죽은 사람을 다시 살려내려는 의식이 고복의식(皐復儀式), 바로 초혼이다. 그 의식 절차는 사람이 죽은 직후 북쪽을 향해 그 이름을 세 번 부르는 행위가 중심이 되는 \'부름의 의식\'이다. 이 시는 \'이름이여\' \'그 사람이여\'\'부르노라\'등의 호칭적 진술을 반복하는 부름의 형식을 취하여 고복 의식을 시에 수용하고 있다.
3.3 후기 시
현실에 대판 비관적 인식의 절망(1926년~1934년)
1) 대표시 : 「팔베개 노래조」(1926), 「제이, 엠, 에쓰」, 「돈타령」, 「生과 돈과 死」, 「三水甲山」(1934)
2) 특징 : 동아일보 지국 운영난과 가까이 지냈던 사람들의 죽음(1926년 오순과 친구 나도향의 요절, 1928년 이장희의 음독자살)으로 실의와 허무에 빠져 방황하며 고통스런 생활을 함. 이 시기의 작품들은 현실에 대한 비관적인 인식으로 궁핍한 삶을 절망적으로 표현함. 김한호, 「김소월 시 연구」, 경상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997
<작품 6>
三水甲山 내웨왔노 三水甲山이 어디뇨
오고나니 崎險타 아하 물도 많고 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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