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장제와 여성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가부장제란?
1-1. 가부장제의 의미
1-2. 가부장제의 역사
1-3가부장제 가족의 구성요소
1-4 가부장제의 특징

2. 가부장제의 문제점
2-1 광고 속에서의 여성의 왜곡
2-2 호주제
1)호주제란?
2) 호주제의 문제점
3) 대안
2-3 남성 중심적인 제사형태

Ⅲ. 결론

본문내용

이다. 그러나 이러한 가부장제란 형태가 잘못되었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가부장제로 인한 남성우월주의의 팽배와 여성의 비하와 같은 부차적인 문제점 때문에 가부장제가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본다.
TV드라마를 보면, 여자를 착한여자, 애 잘 낳는 여자, 고분고분 순종적인 여자, 일 잘하는 여자, 예쁜 여자 등으로 묘사한다. 남녀가 같이 맞벌이를 하더라도, 여성은 항상 집안일까지 맡아서 해야 하는 입장이다. “당신이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건, 당신이 여자이기 때문에 그런 거라구.” “여자가 조신하게 행동해야지 그럼 쓰나.” 흔히 남성이 여성에게 던지는 말에서 남성 중심의 생각들을 읽어낼 수 있다. 남성들은 ‘여자가 어딜’ 이라는 말로 여성들을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고, 우스갯소리로, 여성이 차를 몰고 밖에 나가면, 집에 가서 밥이나 하라는 그런 말들을 하는 것이 전 근대적인 사고를 가진 남성들이다. 우리 시대의 여성들은 가족과 가부장국가라는 그러한 포획장치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 같다. 점차 사회가 바뀌어 가고 있다고 하지만, 이렇게 우리의 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가부장적 제도에 대한 인식은 쉽게 변화하지 못하고 있다. 여성들에게 결혼 후 직장을 가질 것인지 물으면, 어떤 이는 직장생활을 계속 할 것이라고 하고, 또 어떤 이는 직장을 그만 두고 결혼생활을 할 것 이라고 한다. 결혼생활을 한다는 것은 즉, 아이를 낳고 집안에서 집안일을 하는 주부가 된다는 말이다. 이처럼 사회적 인식이 여성들로 하여금 밖으로의 외출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여성의 주변적 역할과 남성중심의 문화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한 근대사회에서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의 기회가 넓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직장에서 여성의 기능은 순종적이고 수동적인 역할에 한정되는 경우가 많다. 회사에서는 여성에게 상사와 동료들의 차 심부름이 기대되고, 회식에서도 여성은 상사의 술 따르기와 말 상대자로 여겨진다. 그리고 업무 분담에서도 여성은 창의적이고 중요한 사안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성에 비해 여성의 승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지는 상황이 초래된다. 요즘 시대가 변화해서 여성들의 사회진출도 활발해 지고 있고, 직업을 갖는 여성들도 많아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절대 변하지 않는 것들은 남아있게 마련이다. 여성은 집안에 조숙하게 있어야 하고 남성이 사회적으로 활동을 해야 한다는 유교적 윤리의식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은 우리사회에서 여성이 받는 차별은 절대 없어질 수 가 없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비록 물리적인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생물학적 특성 외에, 문화에 의해서 형성될 수 있다고 본다. 우리가 속해있는 사회에서 여성과 남성이 규정된 역할을 학습하고, 사회가 바라고 원하는 행동양식을 따름으로써 문화화의 과정을 겪는다. 사회화라고도 볼 수 있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사회가 요구하는 성에 따른 역할분담을 수행하면서 남성과 여성은 서로 다른 경험을 형성하며, 이러한 경험의 형성과정을 통해 개인은 그 사회가 기대하는 남성 그리고 여성으로 재생산된다. 우리사회가 바라는 남성은 남성답게 여성은 여성답게 식으로 변모해 가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점차 여성은 여자답게, 남성은 남자답게라는 식의 의식을 갖게 된다. 이것을 하나의 문화적 규칙이라고 본다면, 이 같은 문화를 하루아침에 변화시키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여성이 남성과 같이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수 있는 조건에는 양육과 가사노동의 분담이 있다. 유교문화의 틀에서 남성과 여성의 영역이 각각 사회와 가정으로 구획되었다면, 여성의 사회활동을 위한 전제 조건은 양육을 포함한 가사노동을 남성이 분담하는 일이다. 가정의 일은 더 이상 여성이 떠맡아야 할 영역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의 상호협력이라는 공동의 의무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가정과 사회에서 여성의 주체성을 인정하고, 남성과 동일한 환경에서 여성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우리 사회는 성차에 기초하여 남성과 여성의 역할이 고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이러한 역할이 유교문화 속에서 만들어진 것임을 지적하면서 그 경계선을 허무는 작업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현재 호주제에 대한 폐지여론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을 그 하나의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다.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입장에서 사회생활을 하고, 가정 내에서도 동등한 위치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며, 그러한 의식의 개혁 또한 필요할 것이다.

키워드

가부장제,   여성,   성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