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시장의류 시장의 경쟁력과 발전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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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동대문시장의 발전과정
<표1> 동대문시장의 역사와 발전단계

3. 동대문 의류시장의 강점

4. 동대문의류시장의 위기

5. 활성화 방안

본문내용

는 강력한 결속력의 단체로 기능하고 있지 못함도 얼마 오래되지 않은 과거의 상인단체가 이 같이 그 본질에 있어서 일종의 도덕단체였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역사적으로 보아 상인단체의 이 같은 조직적 특질은 사회 전반에서 고립적으로 관찰되는 현상이 결코 아니었다. 오히려 사회 전반의 조직적 특질을 공유하면서 그것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었다. 한국 전통사회의 조직적 특질과 관련해서는 가족친족동리를 단위로 한 공동체 문화가 발달했다고 보는 입장, 개인의 사회적 고독을 특징으로 하는 비공동체적 대중사회로 보는 입장, 그 중간적 형태로서 사회적 지위가 동류인 사람끼리의 네트워크가 발달한 연고주의 사회로 보는 입장 등, 다양한 편차를 가진 견해가 있다. 필자가 최근의 행한 19세기와 20세기전반에 걸친 경상도 예천군의 한 반촌에 관한 연구는 제3의 연고주의 사회론을 지지하고 있다. 촌락의 치안, 질서, 수리, 교육, 영림 등의 공공업무는 촌락을 단위 주체로 하기보다 각각 구성원을 달리하는 다수의 계를 주체로 하여 계의 단일 기능으로서 수행되었다. 촌락은 여러 공공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단체로서 그 권위와 경제적 기반이 촌민의 개별적 의지와 무관하게 재생산된다는 의미에서의 공동체는 아니었다. 촌락 그 자체는 단일 기능을 수행하는 다수 계의 다층이심적 집적으로 존재할 뿐이었다. 그것은 환경의 변화에 유연히 대응하는 능력을 발휘하지만, 외부적 충격을 맞아서는 내부 이해관계의 조정이 쉽지 않아 해체되기 쉬운 약점을 지니고 있었다. 20세기 초의 조사에 따르면 이 같은 전통 농촌사회의 특질은 전 사회적 범위로 확장되어 전국적으로 수십만의 다양한 기능의 목적계를 창출, 운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이영훈, 2000). 이와 같은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는 현대 한국사회는 자신의 개인적인 이해관계에 따른 네트워크가 지배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조직적 특질을 지니고 있다. 물론 개인을 잇는 연결고리는 전통사회의 도덕적인 것과 달리 현저히 경제적인 것으로 바뀌었다고 하겠다. 어쨌든 한국사회에서 복합기능적이며 경성조직적인 공동체의 작용은 그리 일반적이지 않은 현상이다. 심지어 가장 강한 결속력의 친족공동체라고 하더라도 조상의 사회적 지위와 학문적 업적을 현양하고자 하는 단일 기능에 그 목적을 두는 경우가 많고, 가난한 족원에 대한 공동주의적 부조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경우는 거의 예외적으로 관찰될 뿐이다(최재석, 1975). 반복되는 지적이지만 오늘날 동대문시장에서 공동의 이해관계에 기초하여 시장의 질서를 자율적으로 규율하는 상인들의 공동체를 찾기는 힘들다. 그들은 개인적 이해관계의 네트워크에는 최대한 ‘성실과 신용’의 의무를 다하지만, 동종의 상인들과 횡적인 연대를 통하여 시장이 요구하는 공공기능을 원활하게 공급하는 데는 무척이나 서툴고 또 이를 어려워한다. 이 모두 그 변화가 느릴 수밖에 없는 역사로부터의 제약 때문이라고 하겠다. 이하에서 간단히 제시할 동대문시장의 선진화를 위한 몇 가지 정책적 제안도 이 점을 예민하게 의식하고 전제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5. 활성화 방안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대규모 의류산업의 집적지로서 동대문 의류시장은 그 잠재적 경쟁력이 무한하다. 이를 어떻게 현재화함으로써 첨단의 국제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갈 것인가는 동대문의 상인들이 주체가 되어 해결해 갈 수밖에 없는 앞으로의 과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선진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상인에 의한 시장질서의 자율적 규범과 그를 뒷받침할 상인들의 공동체적 결속 등과 같은 조건들이 순조롭게 충족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한 방향으로의 변화는 필연적이겠지만, 이것이 한 사회의 조직적 내지 문화적 특질과 깊이 관련된 문제인 만큼 변화의 속도는 느릴 수밖에 없을 터이다. 그를 위한 정책적 지원은 그 변화의 속도를 가속하는 차원으로 제한되고 집중될 필요가 있다. 시장의 주체인 상인의 참여가 배제된 어떠한 정책도 장기적으로 보면 실효가 없을뿐더러 더구나 자원의 적정한 배분을 왜곡하는 효과를 부를 뿐이다. 상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금전적 지원도 많은 경우 렌트를 추구하는 상인들의 도덕적 해이를 불러 실패하기 마련이다. 당국의 정책적 지원은 시장의 공공 인프라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집중될 필요가 있다. 우선 상인들의 대표기구와의 긴밀한 협조 하에, 시장에서 만연하고 있는 디자인의 복제를 단속할 수 있는 유능한 에이전트 기구를 시장 내에 조속히 배치할 필요가 있다. 동대문시장의 환경을 선진적인 국제감각으로 정비하는 일도 무엇보다 시급한 일이다. 이와 관련하여 지적할 것은 재래시장의 상징으로서 그 폐단이 끊임없이 지적되어 왔지만 소거하고 있지 못한 것이 노점상 문제이다. 관련하여 현재 민간에 의해 진행 중인 상가의 개발이 동대문 전체를 쾌적한 패션공간으로 조성함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절히 유도하고 통제할 필요도 있을 터이다. 현안으로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동대문운동장을 시민공원으로 조성함에 있어서 어떠한 프로그램을 거기에 장착시킬 것인가라는 점이다. 이 일대가 이미 서울시에 의해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서 공원으로서 쾌적한 환경뿐 아니라 관광객을 유치하고 패션 쇼핑을 유발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설 필요가 있다. 아울러 국제적으로 패션을 주도할 수 있는 연구시설이나 쇼를 위한 시설이 적절히 배치되어야 할 것이다. 그간 상가마다의 이해가 틀려 좌절되었던 동대문 공동브랜드의 문제는 관광특구와 패션공원의 운영 프로그램과 적절히 조화를 이루면서 개발된다면 성공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동대문시장의 상인들이 이 모든 프로그램의 주역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거기에는 동대문을 사랑하는 자원봉사자와 그들의 단체포럼도 포함될 필요가 있다. 프로그램의 작성과 가동의 초기단계에서는 체계적인 기획과 집행력을 보유한 서울시 당국의 지도와 개입이 어느 정도 불가피하겠지만, 그것도 사업의 수익이 시장 성원에 골고루 분배됨으로써 다수 상인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신중히 기획되지 않으면 안 된다. 상식적인 것이긴 하지만 이 점을 마지막으로 강조해 둔다.

키워드

동대문,   의류,   패션,   시장,   마켓,   재래,   상권
  • 가격2,000
  • 페이지수18페이지
  • 등록일2007.12.18
  • 저작시기2007.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43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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