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하 ‘식민지 공업화’에 대한 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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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화를 긍정하는 견해와 같은 입장에 서게 된다. 식민지 지배체제가 그들의 재생산을 완전히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에 자신들의 경제활동 기반을 스스로 구축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식민지 기층민중은 종속발전의 길에 편승할 소지를 다분히 지닌 부르주아지와 달리 식민지 통치와 대치적일 수에 없었으며 그들 상호간에 형성한 ‘민족경제’권은 식민지 지배측이 주도하는 ‘식민지경제’권에 강하게 규정되면서도 독자적 논리와 재생산을 유지 바탕을 두고 ‘민족경제’권의 메커니즘 파악 또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현실정치로서의 한국경제가 자본주의적 성장을 이룬 역사적 경과를 해명하는 것도 역사연구의 중요한 과제의 하나임이 틀림없지만, 역사연구의 가제에는 그 과정이 지니는 성격으로부터 현실을 비판하는 일까지도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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